본문 바로가기

시시한 노래 이야기

공기가 틀린 곳에서 믹스하면 결과물도 좀 틀릴까? - 매일 조금씩 매일 조금씩 이라고 하는 곡은 나름의 애착이 있는 곡인데 아직 제대로 된 버전의 곡이 없었다 무언가 알지 못할 시기에 그냥 덤벼들어서 망ㅋ한ㅋ 곡으로 기록이 하나 있고 그 이후로 뭔 시도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Uloops Studio 라고 하는 안드로이드용 음악 제작툴을 만나고 나서 모바일 버전의 반주를 제작했다 그리고 다시 멀쩡한 버전의 반주를 만들고 그 다음엔 회사 출장 가기 전에 녹음은 몽땅 끝낸 상태로 노트북을 갖고 출장길에 나섰다 그리고 출장 2일차에 얼추 짬이 나올 시기가 되어 그때 믹스를 했는데 과연 공기가 틀린 곳에서 믹스하면 막귀에다 개귀, 그리고 테크 스탯 0인 스킬이라도 뭔가 좀 다른 결과물을 뽑아낼 까 싶어서 졸린 눈 비비며 출장지에서 믹스한 버전이다 다시 들어보니 조금 더 만져봐.. 더보기
다시 부르기 1 - 매일 조금씩(녹음만 완료) 이 곡은 진짜 민망하게 만들어졌던 옛날 버전이 1~2년 전에 공개된 적이 있다 물론 그 버전의 곡을 다시 끄집어 내진 않았다 (저작했던 외장하드의 핀이 부러져 못 꺼낸다...ㅡㅡ;;) 2009/11/05 - [지나간 앨범 이야기/Lost & Found(흑역사)] - [스케치] 그날 이후로 Part2 (매일 조금씩) 불과 1년 좀 더 지난 곡을 다시 끄집어내는 이유는 앞선 게시물에서도 설명을 했겠고 다시 들으면서 가사를 가져오려니 오글거려서 가사는 그냥 기억에 의지하여 거의 비슷한 가사로 불렀다 어찌 저찌 안드로이드 스맛폰으로 음악 제작이 가능하도록 만든 툴이 생겨서 그걸로만 반주를 완성한 MR이 버전 1이고 (다만 이 버전은 코드를 엉뚱하게 시작해서 결국 노래가 엄청 낮다) 컴터에서 일반적으로 홈레코딩하.. 더보기
[스케치] 다시 부르는 노래 1 - 매일 조금씩 뭔가 관록이 좀 쌓이고 활동한 연차가 좀 길다면 이런 제목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데 이제 고작 만든 곡수 30곡 정도 되는 취미 음악인이 다시 과거에 만들었던 음악을 끄집어 내겠다고 하면 내가 생각해도 이건 '미친것' 이거나 말로 못할 심각한 '사연이 있는 것' 이거나 작정하고 '돈독이 올라온 것' 이거나 창작력이 완전 고갈되어 '사골국 우려먹는 것' 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4개의 *** 것 이 나에게 모두 해당된다 일단 별 생각이나 계산이 없이 우발적이고 지난 번에 흑역사라고 묻어두려고 하는 곡들이 꽤 된다는 사연도 있고 같은 곡이라도 방구석으로 팔면 조금은 더 팔린다는 이유도 있고 새로운 곡이 잘 안나온다는 것도 맞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몇 곡은 다시 부르는 노래가 될 것이다 어떤 곡은 앞으로 있게 될 .. 더보기
[가사만] No money 엇그제 교회서 2명의 대화를 듣다 보니 대강 내용이 이런 것이었다 오랫만에 봤으니 한번 만나자는 내용이었는데 돈이 없어서 만나기 어려우니 월급날에 보자는.... 그렇고 그런 평범하고 일상적인 내용의 대화.... 그래서 듣다 보니 나도 돈이 없었다는 슬픈 사실을 자각하고 그냥 흥얼 거린 것이 No, No, No, No, I have No money 였다 ㅡㅡ;;;; 결국 모티브는 돈이 없다는 이야기이고 가사의 컨셉은 요즘의 트렌드에 맞추어 No를 무자비하게 반복하는 훅송이면서 한글을 파괴하는 방식을 썼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 No, No, No, No, No No No No No No, No, No, No, I have No money .. 더보기
[광고글]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들....그리고 블레이어 광고 쫌.... 지금까지 그냥 알음알음 뭔가 해보자고 시작한건데 하고 보니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2년 정도 이 짓을 한겁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아직도 무일푼이지요 제대로 된 광고도 안하고 그냥 그냥 삽질만 하면서 월급은 생계에 투자하니 음악은 나아질 줄 모르고 말이죠 방구석 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싱글은 총 7개입니다 기본 찌질함의 정석 실력 찌질함의 정석 실력 찌질함의 정석 2 찌질함의 정석 완결편 미인아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알고 보면 난 음악을 들으러 가려면 멜론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엠넷 싸이월드 다음 네이버 그리고 물론 극 소수의 인물들은 제가 집에서 찍어낸 CD를 받았으니 싱글이나 서비스에 없는 버전의 곡들도 몇개 득템했을 것이구요 그 외에 직접 운영중인 밴드캠프와 블레이어에만 공개되고 있.. 더보기
[꼼수 열전] 더블링과는 다른, 악기 실력 감추기 메이크업 더블링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같은 연주를 두 번 하거나 같은 노래를 두번 불러서 합치는 것을 말한다 가령 강한 디스트가 걸린 기타를 2번 친 후에 그걸 좌우로 벌려주면 같은 연주라고 하더라도 완전 칼박으로 딱 딱 떨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딱 떨어지더라도 환경과 미세한 차이로 인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 풍성한 소리로 연출된다 그리고 보컬에서도 같은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실제 예제는 언제나 그렇지만 이미 해놓은 방구석의 곡들 중에 찾을 수 있다 -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 배킹은 같은 연주를 2번 녹음해 좌우로 벌려놓은 것이다 맨 끝에 배킹 기타들이 끝나는 부분을 보면 확연할 것이다) 근데 이번에 공개하고자 하는 꼼수는 조금 다르다 실력이 있는 연주자라면 한번에 어떻게든 느낌을 낼 수 있는 기.. 더보기
[꼼수 열전] 곡을 만드는 손쉬운(?) 방법! 이건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걸리지 않게 표절하는 방법을 위한 지침이기도 하다 (공개하지 말까??? ㅡㅡ;;;) - 이제 그리 비밀스럽지도 않은 방구석의 곡 제작법이다 또한 이것은 내가 싸수에게 전수받은 곡의 작법이기도 한데 이것이 들었을 때는 그냥 되게 시시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했고 뭔가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실제 이 방법에 의거해서 곡을 만들어 보니 이 방법은 상당히 어렵기도 하고 곡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방법이었다 방법은 이러하다 1. 재미있겠다 싶은 코드의 노래를 참고한다 찬송가도 좋고, 복음성가도 좋고, 가요도 좋고, 트로트도 좋다 본인이 듣기 좋은 코드 진행을 가진 곡의 코드 진행을 차용해 보자 (이 때 곡의 구성도 최대한 연구한다 왜냐.. 더보기
[꼼수 열전] 노래 만들 생각이면 일단 가수부터 찍어두자! 내 주변의 매우 극소수 인물들은 요즘(1년사이) 방구석의 음악이 부쩍 늘어났다고 이야기한다 (어차피 내 음악을 듣고 반응을 보내주는 사람 자체가 극소수다) 일견 맞는 이야기이지만 일견 틀린 이야기이다 방구석으로 이름 바꾼 올해 6월부터 다달이 1건씩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 싱글 등록만 5건.... 그리고 밴드캠프에 공개된 곡수는 10곡 스케치 버전이거나 미완성이라 아직 공개 못한 곡이 4곡 구상만 하고 있는 작업중인 곡이 1곡.... 일단 이 정도 삽질을 하면 누구라도 어느정도의 실력 향상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 보니 음악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 이야기의 어느정도는 맞지만 시시한 노래라는 필명으로 음악 할 때 없던 포스가 생겼다는 진짜 극소수의 이야기에서는 이게 '꼼수' 라고 과감하게 이야기하는 .. 더보기
[꼼수] 어설픈 연주소스와 어설픈 미디소스를 섞어 그럴듯한 소스를 만들어보자 이게 왠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어찌 보면 미디의 한계인 리얼함과 한 명의 연주자가 할 수 없는 것들의 한계를 극복하며 서로의 씨너지를 주는 엄청나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특히나 스트링파트에 들어서자면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연주자가 두어번 정도 미디를 따라 연주해주고 미디로 연주된 음원과 잘 섞으면 스트링 섹션의 리얼함이 엄청나게 배가되고 연주 자체의 힘도 마치 실제 대편성 연주를 한 듯 웅장함을 상당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내 주변에 스트링 연주자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런 고급스러운 예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ㅡㅜ 그렇다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 안의 것은 무엇이 있는고 하면..... 바로 시노의 가장 큰 걸림돌인 어쿠스틱 기타이다 얼마 전에 소개한 Pettin House의 어쿠스틱 기.. 더보기
[보도자료] 시시한 노래 - Hymns ‘시시한 노래’ 찬송가… Hymns 무명의 프로듀서이자 그냥 네티즌인 시노(시시한 노래)의 찬송가 연주 싱글이 발표된다 무료 음악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궁상맞은 블로거 정도로 알려져 있는 시노는 초중고 12년동안 개근상을 놓쳐 본 적 없는 성실파 소시민으로, 2009년에 마치 찍어내듯 발표한 6장의 싱글들을 통해 날림 뮤지션이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싱글 ‘Hymns’는 시노의 친구들이나 지인들, 음악적으로 교류하는 인물이 전무한 만큼 모든 악기를 혼자 연주한 퓨전 찬송가(Hymns)이다. 그의 편곡은 듣는 이의 귀를 집중시킬 만큼 아주 괴상하면서도 누구나 허전하게 감상할 수 있을 만큼 심플하다. 그의 신선하고 창조적인 영감은 우리의 인내심을 부드럽게 그러나 강하게 자극한다.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