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아이가 유행성 장염에 걸려서 입원했다가
오늘 퇴원하느라
덩달아 부모된 입장에서 정신이 없다

진작에 완성해놓았지만
썰렁하기도 하고 가사가 오글오글거리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내 목소리가 영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공개할 생각이 그다지 없었는데

딸아이가 아프고 나니
허접해도 딸내미 헌정곡을 공개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올려본다

주목할 부분은
Petin House 라고 하는 곳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브러쉬 소스이다
콘탁 샘플도 제공해주고
얼마 전에 기타 무료 샘플들을 공개했다고 포스트도 올렸으니 찾아보면 어디선가
링크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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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흑두건 2010.04.02 00:25 신고

    에고, 애기랑 엄마 아빠 다들 힘드셨겠네요. 저희 딸도 엄청 심하게 장염으로 고생했던 적이 있는지라...

    저도 딸에게 주는 곡 하나 써야 되는데 도무지 틈이 안나네요.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부지런하게 작업하시는 거 보니 존경스럽습니다. :)

    • addr | edit/del Roomside 2010.04.05 09:04 신고

      블로그에 하영이 사진 보면서 하나의 롤모델로 삼고 있긴 합니다 ^^;
      민영이도 음악세계가 구축되는 날을 기대하며...ㅋ

  2. addr | edit/del | reply 2010.04.16 13:14

    비밀댓글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2010.04.16 15:24

    비밀댓글입니다

아....어서 집에 올라가 중고 장터에 올릴 사진들 찍을 때 함께
실물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는데

이 녀석은 유서깊은 녀석이다

이번 '나의 사랑하는 책'에 나오는 프렛리스 베이스는 이녀석이 내준 소리이다
프리앰프도 나름 중가에서 쓸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프리소리는 전혀 쓰지 못해서 마이킹해서 받은 순수(;;;)나무 울림의
프렛리스 소리를 집어 넣은 것이 이번 '나의 사랑하는 책'에 들어갔다


이런 소리가 나는 녀석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원래 기본 베이스가 되는 녀석은
데임의 초기 실험작이었던 폴엔폴이었다
(지금 나오는 숫자 붙은 녀석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는 겁나게 무거운 폴엔폴도 아닌 나름 괴작이다)
이걸 나한테 베이스를 배운 교회후배가 나 군대간 사이에 구매해서 쓰던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데임이 유명하지도, 인지도가 있지도,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한방이 있던 상황도 아니었다
싸이어나 폴엔폴의 명성은 이 베이스가 있고나서 1년쯤 뒤의 일이니 상당히 엄청 앞선 프로토타입인것이다

그렇게 교회에서 나름 신경써서 구입한 베이스가 '다메 아냐?' 라는 갈굼을 당하던 중에
교회 지하 1층이 모두 잠기는 큰 홍수가 나는 통에 이 베이스도 수장되었다 
여차저차 사람들에게서도 잊혀지고 교회에서도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가
픽업과 서킷은 썩을대로 썩었고
넥이 휠대로 휘어버린 상태로 3년쯤 뒤에 제대하고 어학연수까지 마치고 돌아온 나에게 포착되었다
(다행하게도 바디와 네크의 나무들은 좋은 것을 썼고 수장후에도 잘 건조되어서
음향목으로의 가치는 좋은 편이었다)

그 당시 뭔 바람이 불어서였는지
같지도 않은 이런 저런 악기 개조를 감행하던 중이었기에
그 상태로는 절대 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넥이 휘어버린 폴엔폴은 나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게 나에게서 마루타가 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또 몇 달 방치되었는데.....

2002년이었던것 같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Funk 버전의 B4(펑크머신의 프리랑 이펙터가 붙어 있는 B4)를 영입하면서
원래 B4에 달려 있던 프리앰프랑 픽업은 또 고스란히 넘겨받았다

이렇게 부품이 모두 갖춰지자 
버닝모드가 되어 데임바디 + 콜트써킷 이라고 하는 대화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당시 뮬에서건 베이스 커뮤니티에서건 데임은 항상 콜트보다 좋은 녀석으로 사용기가 나왔고
콜트 사용자들은 데임의 뻥튀기 사용기...라는 반감을 갖고 있던 시기였다)

지금에 와서는 원조 폴엔폴을 생각하면
모두들 약간 우직하게 생긴 바디에 솝바형태의 켄암스트롱 픽업을 생각하지만
그 당시 업어온 폴엔폴은 나름 날렵한 바디에, 시무어던컨 PJ 픽업에 1T 1V 1B 패시브 서킷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콜트베이스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굵직한 솝바픽업과 1V 1B 3EQ의 액티브 서킷이다
결국 솝바 픽업과 액티브 서킷에 맞추어 바디를 파내는 작업을 해야 했다
(변변한 장비 하나 없이 중딩때 쓰던 조각도와 집에 겨우 있던 전동드릴로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바디가 완전 소보로빵이 되어버렸다)
여차저차 바디를 모두 파내고 픽업을 앉혀놓은 다음에 보니
바디가 너무 곰보투성이인것이다
결국 흰색 아크릴을 떼어다가 자작 픽가드를 만들어서 땜통들을 모두 가렸다

그 후에 네크만 붙여서 다시 줄을 갈아주면 완성인데,
문제는 네크를 붙여보니 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휘었다는 점이었다.....ㅡㅡ;;;;
트러스트로드를 돌려서 교정되는 범위는 이미 넘어섰고 어찌 잡을 방도가 없는 상황에서.......
어차피 죽은 베이스 살리기이니.....

기왕이면 느낌 좋게 프렛리스로 가버리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프렛은 무식하게 뻰치로 잡아뜯어버리고 원래는 뺀 자리를 다시 채워야 넥이 안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는 일부러 휘게 만들어야 하는지라
톱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줄을 끼운 상태로 몇달을 잊은 상태로 있었더니
운좋게 어느정도 연주가 가능할 정도로 넥이 복원되었다.....ㅡㅡ;;;(이런 야메가 있나)
그렇지만 여전히 줄이 프렛보드에 밀착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사포로 가뿐하게 프렛보드를 밀어버리고...ㅡㅡ;;;
완료된 녀석이 바로 아래의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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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하여 하는 음악은
그리 많은 음악을 하지는 않았지만
의뢰 받아서 하는 음악이 아닌 다음에야 음악의 성향을 결정하는 것은
제작자의 성격인듯 하다

게으른 성격탓에 규정되어지는 음악의 스타일은

무언가 빈듯한 허전한 음악이 되어 가고 있다
(이번 음악도 예외는 아닌듯...)
믹스중인 어쿠스틱 버전의 '그대만 내 곁에' 에서 사용된 악기는

어쿠스틱 현과 피에조 픽업이 달린 변태 일렉기타 1대
프렛을 몽땅 뽑고 픽업을 바꾼 데임의 초기 시험용 베이스 기타 1대
동남아에서 건너온 젬베 1개
화장품 통에 쌀 넣어 만든 쉐이크 1개
딸랑 4개에 목소리 더빙 1번으로 끝나버린
허무하다면 허무한 트랙이 나왔다

지난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들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허전한 트랙은 안하리라 다짐했건만
게으름 앞에 장사가 없는듯 하다

지난 번 젬베 녹음할 때는 그나마 컨덴서 2대를 이용해서
좀 적극적으로 앰비언스를 받았건만
이번에는 990 하나로 모든 녹음을 끝내버려서 더욱 안습이다



 - 정신을 차리고 다시 들어보니 이건 노래가 뭐~
 개판 오분전으로 불러놨다......연주라도 출중하면 좀 들어주겠는데 연주도 게을러서
뭘 더 입힐 생각도 안했고....ㅠㅠ
  보컬은 전면 다시 더빙을 해야 할 듯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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