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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이야기/꼼수 열전

[꼼수] 어설픈 연주소스와 어설픈 미디소스를 섞어 그럴듯한 소스를 만들어보자

이게 왠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어찌 보면 미디의 한계인 리얼함과 한 명의 연주자가 할 수 없는 것들의 한계를 극복하며
서로의 씨너지를 주는 엄청나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특히나 스트링파트에 들어서자면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연주자가 두어번 정도 미디를 따라 연주해주고
미디로 연주된 음원과 잘 섞으면
스트링 섹션의 리얼함이 엄청나게 배가되고
연주 자체의 힘도 마치 실제 대편성 연주를 한 듯 웅장함을
상당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내 주변에 스트링 연주자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런 고급스러운 예제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ㅡㅜ

그렇다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 안의 것은 무엇이 있는고 하면.....
바로 시노의 가장 큰 걸림돌인 어쿠스틱 기타이다

얼마 전에 소개한 Pettin House의 어쿠스틱 기타 무료 샘플을 사용하면 상당히 강력하고 리얼한
핑거링 소스를 얻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샘플 배포자가 직접 연주해놓은 연주 샘플만 들어봐도 알 것이고....
샘플을 직접 받으려면 아래에 제공하는 링크로 가길 바란다

샘플 받으러 가기

그렇지만 게으른 시노의 문제점은 리얼하게 찍을 만한 기량도 없고
건반은 꼴랑 25건반(2옥타브)이고
다 찍어놓고 마우스로 노가다를 할 만한 근성도 없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에도 리얼한 샘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미디 소스에 리얼소스를 잘 섞는 방법이다

물론 정공법은 잘 만져진 미디 소스에 잘 연주된 리얼 소스를 섞는 것이겠지만
꼼수라고 구지 말머리를 붙인 이유는
두 가지의 어설픈 것들이 섞여도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자 얼마나 어설픈지 한번 귀로 확인해보자!
쌩 미디 소스




쌩 연주 소스




그리고 이 두개의 못들어줄 정도의 샘플이 섞이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도 한번 보자
섞은 소스



여기서 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섞을 때의 비율을 잘 조절해야 한다
지금의 경우에는 실제 연주가 엄청나게 후달리기 때문에
거의 들릴 듯 말 듯 한 수준으로 넣어놓고
기본적으로 음색이 안정적이고 좋게 들리는 미디소스를 메인으로 가고 있다




PS> 이 팁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가장 기본으로 깔아야 하는 원칙은 같은 연주 소스는 쌓일수록 두껍고 탁해진다는 것이다
 보컬 더블링도 어떻게 보면 위와 같은 팁을 이용한 방법이 되겠고 배킹 기타를 두번 가는 것도 같은 팁이지만
이 방법의 가장 큰 단점은 많이 쌓으면 쌓을 수록 탁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