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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이야기

한 곡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할 필요 있어? 녹음실에서 죽치고 있을 때는 한 테이크를 살리기 위해 죽는 테이크가 10개 쯤 있었다 그리고 그 10개의 테이크중에는 분명 마지막에 생존한 테이크보다 좋게 들린 것도 존재할 때가 꽤 많았다....ㅡㅡ;;;;; 근데 홈레코딩으로 돌아서고 시간도 돈도 여건도 안받쳐주는 상황을 만나고 나선 한 테이크를 살리기 위해 죽는 테이크가 거의 없었다 연주나 가창이 좋아서 살아난 것이 아니고 환경과 시간의 압박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거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반복이 있는 음악의 경우에 그 반복된 부분에서는 앞서 녹음한 테이크를 그대로 잘라붙이기도 한다 (요즘 방구석의 작업은 그런게 더 일반적이다) 가령 A-A'-B-A(간주)-B-B-A 요런 구성의 곡이 있다 치자 그럼 A파트를 한번 연주한 기타 소스로 모든 A(심.. 더보기
완성본 No Money 뭐, 앞의 몇 포스트를 통해서도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얼추 완성된 트랙으로 다시 정식 소개하려고 한다 요 몇일 나의 의욕을 불태우던 트랙인 No Money가 완성되었다 뭐, 제대로 얻어 걸린 베나시 베이스와 그리고 하다 만 덥스텝 그리고 얼마 전에 들어서 꼭 써먹어야지 싶었던 TTS 프로그램의 적용, 그리고 현장음 섞어 넣기 까지 이건 방구석이 지금껏 해왔던 음악중 가장 병맛이라고 자부한다 그럼 일단 배경이 되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가보자 베나시 베이스는 워낙 요즘은 흔하게 나와서 그다지 흔할 것은 없고 한번 설명이 되었으니 생략하고.... 덥스텝이라 하는 것은 무엇인고 하니 일단 영상하나 보면 설명 끝날거 같은디..... 저 펭귄이 춤추는 음악의 둔중한 베이스에 무자비하게 글릿치 된 비트의 조합이다 이게.. 더보기
No Money 이 곡은 상당히 즉흥적으로 튀어나왔던 곡이다 꽤 오래전에 설명을 써놨고 안드로이드의 시퀀싱 툴인 Uloop Studio 로 스케치 제작했던 버전을 올렸지만 2011/02/22 - [시시한 노래 이야기/시시한 노래 뒷담] - [가사만] No money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가 요번에 베나시 베이스를 구현하겠다고 쌩쌩 난리를 치던 이유가 바로 이 곡을 다시 구성하기 위한 초석이었지만..... 일단 태생 자체가 어쿠스틱한 음악이다 보니 베나시 베이스를 깔아 넣어도 거기에 신쓰 음 몇개 집어넣어도 무료 보컬로이드한테 노머니 라는 가사를 우겨 넣어도 원래 갖고 있던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지우기는 어려웠다 덕분에 드럼과 베이스, 기타 그리고 리얼 브라스 느낌을 넣어줄 예정이다 (어차피 완전하게 일렉트로 느낌을 줄 수 .. 더보기
Dear, Ladybug 소개 얼마 전에 등록을 진행했던 디지털 싱글인 Dear Ladybug이 온라인 서비스에서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컬이 좀 더 뛰어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어도 일단 인덕이 없는 탓을 해야지 싶습니다 (어디 보컬뿐이겠냐? 총체적인 난국이지....) 방구석이 부른 영어 노래 멜론 올레 뮤직 엠넷 소리바다 벅스 아직 싸이월드에는 안올라간 듯...^^; 더보기
밴드캠프 선공개 / Dear, Ladybug Dear, Ladybug “기대하고 기다리던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으로 나온 쓰디쓴 노래” 방구석 최초의 영어 트랙 이번에는 방구석의 개인사를 앨범에 이입시켜 만든 곡을 공개했다 게다가 최근 아이튠즈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가 등록되면서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는지, 영어 가사로 된 창작곡을 발표했다. 그 모든 것이 1년이면, 1달이면, 한 순간이면 그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심오한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영어를 사용해 곡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항변하지만, 역시나 한류라는 커다란 물결을 조금이라도 얻어 타려는 심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Ladybug(무당벌레) 가사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번 곡의 주인공은 무당벌레이다. 방구석의 경험에서 방구석의 품에 잠시 머물렀다가 한 순.. 더보기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 MR 사실, 이 곡은 정말 쉽게 쉽게 만들어졌던 곡이고 곡 자체도 1절은 애보면서 흥얼흥얼 거리다가 튀어나온 가사인데 의외로 이 곡에 대한 요청이 있다 서울시립대학 건축과의 프로젝트 안에서도 이 곡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지난 몇 달간은 멜론의 핸드폰 끼워팔기 서비스에서 내 곡중에서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고 또 가장 최근에는 학예회때 아이들이 부를 수 있도록 MR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고 말이다 근데 중요한 것은 이 곡을 싱글로 발표할 당시에는 그 때 까지 매번 하는 일반적인 포맷이었던 AR + MR로 싱글을 발표한 것이 아니고 온전한 AR + 스케치 AR 형태로 발표했던 것이 아닌가 결국 MR 자료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는 것이 되어버렸고 그 사이에 원본 프로젝트가 들어 있던 하드는 날라가서 그 당.. 더보기
이스라엘의 하나님 - 가사 들어감 뭐, 노래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 못불렀다 그 때와의 차이점은 이번에는 내가 못불렀다는 것을 좀 더 절실하게 자각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에는 카혼이 하나 더 들어갔다 들어간 소스는 1. 어쿠스틱 기타 5만원짜리 합판 세고비아 기타소리이다 (자작 픽업 수음 소리는 듣다 싶이 아랫도리가 없다. 뭐, 야이리 같은 느낌이 난다면 좋겠지만 싸게 가볍다) 2. 베이스 기타 10년 된 콜트 B4이다. 밑에 깔리는 잡음의 원인이기도 하다 (라인 입력) 3. 카혼 잠깐 엇나간 이야기를 하자면, 교회에서 몇 주 전에 메이늘 카혼을 두드려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거 자작 한 것과 기성품의 차이는 그냥 커피와 TOP 이상의 차이가 존재했다......ㅠㅠ (자작 피에조 + R16 내장 컨덴서) 4. 보컬 언제나 부족하다는 느.. 더보기
다시 부르는 노래 - 이스라엘의 하나님 꽤나 오래전부터 계획만 있었고 허풍만 떨었지 실현된 곡은 달랑 1곡이었던 '다시 부르는' 시리즈의 두번째 곡의 MR을 제작했다 뭐 신청이 있었던 것이기도 하지만 그 밖에도 구성상 만들기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이유도 포함되어 결국 두어시간만에 완성되었다 11시쯤 작업 시작해서 1시에는 완성.... 여튼 이제 노래를 불러야 하겠지만 그건 다음 문제고 일단 MR이 나왔다는게 중요하다 Roomside by Dogtune 더보기
시시한 노래 보완 계획! 상당히 갈등을 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지난 게시물에도 한번쯤 언급을 했던 계획이다 무엇인고 하니 내 기량을 모르고 깝(!)치던 시절의 곡들을 리부트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쎄칸-도 임팍또!!!" 그 이후에도 내부적으로는 갈등도 하고 게을러서 안될거라는 자학도 있었지만 요즘들어 방구석의 음악을 좋아라 해주시는 한 분께서 옛날 음악을 밴드캠프에도 올려달라는 요청을 주셔서 이거 미적거려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물론 시시한 노래 보완 계획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시작되었다 아직 그 갈등 때문에 요번 더 레알 씨씨엠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매일 조금씩" 이라는 곡은 시시한 노래(시노) 라는 이름을 갖고 발표했었고 지금은 다달이 30원 정도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참담한 곡이 되어버렸지만 그 당시에 나의 .. 더보기
더 레알 씨씨엠(앨범 소개) 방구석이 생각하는 진짜 씨씨엠, 더 레알 씨씨엠(The Real CCM) 멜론 올레 뮤직 엠넷 소리바다 벅스 싸이월드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라 하는 블레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