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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이야기/꼼수 열전

음색은 좋은데 아마추어 느낌이 강한 보컬을 믹싱으로 커버하자!

이번에 암사 재활원의 곡을 제작하면서
녹음해준 한 보컬분께 감사와 죄송함을 함께 느끼며
이번 포스팅을 시작하려 한다

녹음실에서 그래도는 조금 오래 근무하다 보니
보컬을 보면 이 보컬이 어느 정도까지 뽑을 수 있겠다는 것이 좀 견적 나온다
(솔직히 한 프로 안에 1곡이 완성 안된다면 그 곡은 10프로를 잡아도 완성 안된다)

그리고 어줍지 않게 믹스라고 하는것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나온 보컬을 편집으로 어디까지 만질 수 있다는 것도 견적이 나온다


이번에 나눌 이야기는
좀 치사하기도 하고 특별하게 콤프렛샤, 이퀄라이저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 없다
그런 이유로 이번 꼼수는
믹싱 스킬이라기 보다는 편집 스킬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여튼 언제나 그렇듯 기나긴 서론을 뒤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타고난 음색이 얼추 좋고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트레이닝을 받은 보컬은
아마추어스럽더라도 느낌은 간간히 살아나는 보컬트랙을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아마추어 스러움은 감추기 어렵더라도
다만 몇 몇 아마추어 스러운 부분에서  이걸 감출 수 있는 기술은 분명 존재한다

음색, 발성과 호흡에서 먼저 꽝이면 이건 구제할 방법이 없다

크게 2가지 정도로 구제할 방법이 있는데
요즘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난 음정 보정이 첫째이다

이 항목에서는 샘플따윈 생략한다
- 어차피 플러긴의 사용법에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고 민감하기도 하다

(실은 이건 몇 번 반복시켜 부르다 보면 얻어걸리듯 음정이 맞고 자연스러운 트랙도 나오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있던 이번 녹음에서는 그런 것 따위는 사치였다)

두번째로 이게 가장 주효하게 먹힐 방법인데
프로들의 경우에 자연스러운 바이브레이션과 본인들만의 마이킹 스킬, 제스쳐, 보컬 기술등으로
페이드아웃에서 어색함이 별로 없지만 아마추어에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기술이다
특히나 이 경우에 곡에 대한 이해가 살짝 떨어지면 이건 완전.....
(더군다나 이번 곡은 내가 가이드 보컬을 제공하지 않고 미디로 트랙을 줬다......죄송합니다...ㅠㅠ)

그런고로 이번에 시전할 기술은
어설프게 박자를 채운 긴 음들을 자연스럽게 줄여주며 끊어주기 이다

이 경우에도 센 발음으로 받침이 들어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끊어주기 어렵다는 맹점은 있지만
그냥 흘려 들으면 그게 그거다



그래서 원래는 이랬던 트랙이



이렇게 바뀐다

어차피 튠질은 플러긴마다 알아서 할 것이고
차라리 튠질 플러그인에 대한 가이드를 쓰는 편이 나을 것 같고
페이드 아웃을 위한 트랙을 편집했던 이미지만 제공하려 한다
그게 차라리 이거 어떻게 편집했는지 설명하는 것 보다 나을 듯 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