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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책 소개] 믹스테크닉 99, 홈마스터링 192

몇일 전에 질렀고
두 권 모두 앉은 자리에서 후루륵 읽어버린 다음
다시 정독 모드로 들어가 읽고 있는 중인 책이다


믹스테크닉99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 > 음악이론/원리
지은이 쿠즈마키 요시로 (SRMUSIC,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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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마스터링192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쿠즈마키 요시로 (SRMUSIC,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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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헝그리하게 집에서 맨주먹으로 믹스하고 마스터링 하고 싶다면
꼭 한권쯤 놔두고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제 자세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같은 저자의 책이지만 왜 그런지 홈마스터링 192는 대부분 칭찬을, 믹스테크닉 99는 가끔씩 욕을 먹는다
이유를 말하자면 다루는 범위가 넓고 좁음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 책 모두 방구석이 좋아라 하는 얍살한 테크닉들을 주로 다루는 실용서이지
제대로 된 공부를 시켜주는 기본서 내지는 매뉴얼북은 아니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장인석 선생님의 레코딩아트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처럼 아웃보드를 쌓아두고 취향맞춰 녹음하고 마스터링하는것이 어려운
홈레코딩 유저들을 위한 해법들을 제시하고
플러그인(물론 여기 나온 플러긴들도 한가격한다)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다가
부록으로 포함된 CD에는 가공 전후의 오디오트랙들을 공개해놓았다

진짜 칭찬해 마지 않는 부분은 엔지니어의 비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신의 세팅도
그냥 후룩후룩 공개해놓았다는 것이다
어차피 상황별로 바뀌는거라서 세팅을 공개했다고 해도
그게 언제나 진리는 아니다
그냥 그 엔지니어가 선호하는 세팅일 뿐이지...
그리고 어차피 그걸 알기 때문에 그냥 공개해놓았을 것 이다
(칭찬과 욕을 한꺼번에 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프리셋이 만병통치약은 아닌데, 특히 믹스테크닉 책을 보면
거의 소스별 만병통치약인듯 오해할 우려가 좀 있으니까 말이다)

얍살하다고 표현했지만 그렇다고 뼈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정독하면 그 안에 녹아 있는 정석같은 지식들도 빼먹을 수 있다
게다가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수를 맡은 오디오가이의 운영자님 코멘트가
한국적인 사정과 정석에 가까운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상당히 유용한 지식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이유로 지금 다시 정독하고 있다)


더욱 나아가서 바램이라면
같은 컨셉으로 레코딩, 마이킹 테크닉을 다룬 책자가 하나만 더 나와준다면
트릴로지로 필구매할 책자가 될 것이다!!

제대로 독파하면 믹스/ 마스터링 선무당 흉내는 낼 수 있을 것이다

비트레이트나 프리퀀시, 퀀타이즈(양자화), 등에 대한 공부나 디지털 오디오의 형식에 대한 공부
오디오 형식에 대한 공부 같은 것에서 시작하는 책자들 보다가 1장 보고 책 덮었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보면 술술 진도 나갈 책이지만
기본지식이 없다면 이 책은 상당히 위험한 책이다
(프리셋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최강의 실용서인데 기본지식이 없으면 위험한 금서가 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