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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최근의 득템 신고2 - ATH-ES55

거의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음....OTL이다

비슷한 가격의 마샬 메이저보담야 소리가 좀 더 나은 편이지만
일단 공간감이 40mm 유닛의 헤드폰이라고 보기엔 좀 좁고
원래 물망에 올랐던 비교 대상이 슈어 SE215 정도라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고음성향이라고 말하는 유저들의 평을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약간 뭉쳐진 느낌도 있고 말이지
그렇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그냥 밖에 걸고 나갈 때
뽀대 좋고 음질도 어느정도 손해 안볼 요량이면 이 정도면 만족스럽겠다



일단 뽀대는 좋고
알미늄이라 내구성에서도 게아늘거 같다
휴대성에서는 접이식이 아닌지라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얇게 잘 만들어진 만듬새가 그런 부분의 아쉬움을 덜어준다
그리고 기본제공되는 가죽파우치가 있어서
잘만 활용하면 그럭저럭 휴대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우리 집에 누군가를 불러와서 녹음시킬 일은 없겠지만
커플짹 꼽고
선이 긴 젠하이저 HD270은 녹음하는 사람 건네주고
선이 짧은 ES55는 내가 쓰면....일단 뭐 그런 식으로 운용이 가능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용도라면 이미 슈어 SE102가 있다....ㅡㅡ;;;;)

뭐랄까....
이어폰 헤드폰으로는 5~10만냥 넘어가는 고만고만한 엔트리 모델들이 쌓여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집에서 스피커를 틀어재낄 수 없으니까 벌어지는 현상이겠고
로파이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정당화되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 바람직한 현상만은 아니다

음색 고르기 용도로는 SE102 정도면 충분하고
믹스를 대충 할 용도로는 HD270 정도면 일단 충분하고
둘이 방에서 작업할 용도로는 ES55 추가되면 일단 완벽이다

더 지르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