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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후니의 말로는 Plan C - 3

엇그제 후니가 집에 놀러왔다
물론 사전에 예정된 약속은 아니었고
급작스럽게 나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급습한 넋살 좋은 훈...

그리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번에 준비하는 발표회 이야기를 안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새로운 컨셉의 팀을 결성하는 것은 아직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미술감독으로 점찍었던 친구가
본인 전시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단다)

그리고 역시나 걱정했던 드러머는
이제 나이도 찰 만큼 찼고 생업이 음악인지라
적극적인 가담은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드럼을 안친다는 것은 아님)

그 밖에는 예상했던 멤버들의 참여가 대부분 이루어질 듯 하다
그리하여 4명의 코어 멤버와 2명의 소극적인 멤버로 음악이 구성되고
미술감독이 있으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꼼수로 떼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고 보니 자작곡이 있는 사람 4명이 딱 코어멤버다....ㅡㅡ;;;
(오히려 미술감독이 없다면 그것도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 그림이나 조각같은 작품에 포커스를 두고 음악을 맞춘다는
일종의 강박에서 벗어날 수 도 있는 상황이니까)

3월 초순에는 한번 거국적인 만남을 갖고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할 것인데

이 날의 모임에서 해야 할 것은
서로의 자작곡을 나누고 들어보고
어떤 곡들을 풀어놓아 발표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방구석이 직접 고안했지만서도 올렸지만 미술품 드립이 없으면
주제가 한 가지로 제한되지 않아서 좋은 반면
어떤 자작곡을 올려야 할는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하는 것 이니까

일단 방구석은 완결된 자작곡들을 모두
인터넷 어디선가는 들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 큰 걱정은 아니지만
자작곡을 만드는 다른 멤버들의 상황은 어떠할 지...
되도록 다른 사람들의 자작곡이 많아야 하는 상황인데 말이다......ㅡㅡ;;;;





일단 암사 재활원 음악도 그렇고
이번 경우도 그렇고
나에게는 정말 큰 약점인 협업 모델을 만든다는 의미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혼자 쿵짝 거리고 만들어 내서
발표할 때도 장단점 혼자 파악해서
일부러 웃긴 구성으로 간다거나 일부러 공감형의 멘트를 치는 꼼수는 부려봤지만
협업은 그런 꼼수라는게 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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