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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후니의 말로는 Plan C - 1

이거 그닥 좋은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원래 영화들 보면 뭔가 길이 막히면 차선책(Plan B) 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Plan C는 막장 계획 이라는 생각도 좀 든다

여튼 후니의 말로는 C 는 콘서트라고 하고
상당히 강력하게 같이 해보자고 주장하고 있다

계획은 상당히 단순한데
인맥 중에서 그래도 나보다 연주 되고 노래 되는 사람들을 긁어모으고
후니도 어찌 저찌 모아놓은 자작곡이랑
지금까지 내가 여기에 풀어놓은 곡들이랑
각 사람들이 혹시 곡이 있으면 그걸 풀어서
대강 1시간 가량의 공연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 이미 후니가 사전조사를 다 마쳤던 지라
마포구에 있는 대관료 초 저렴한 곳을 알아놨더라는 것이다
여기는 일단 제대로 대관 신청이 완료되거든 한번 더 소개하도록 하겠다

(근데 순서라는게 원래 공연 인력이 먼저 확정되면
거기서 뭐가 될지 나오고 그래서 몇석짜리를 얼마에 섭외해야 장사가 될지를
먼저 알아봐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 이건 매우 중요하다. 가진 것을 먼저 알아야 얼마나 일을 벌일지 나오는 것이니까
후니의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은근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나마 말도 안되게 대관료가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 나도 낚였지만
이런 모험은 진짜 젊을 때만 권장한다)

그래서 방구석의 방식대로
이 Plan C(?)에 대한 정리를 좀 적어볼까 한다
순서도 후니가 챙겼던 순서랑은 조금 틀리게 잡아 가면서 말이다

방구석이나 후니나 모두 인맥이 거기서 거기라서 아는 인맥 안에서
그래도 말이 되게 연주하는 사람을 모으려면
인맥 라인업은(일단 확정도 아니고 여기 공개해서 좋을까 몰라서 이니셜만)

보컬 CDH
기타1/ 보컬 YSW
기타2/ 보컬 JDJ
건반 후니
베이스 방구석
퍼쿠션 SYM

요렇게 하면 그래도 이야기는 될 뭔가가 나올거 같다
노래는 제대로 하는 3인에게 맡기고 그 중에 기타 실력이 좀 받쳐주는 2인은
메인기타와 서브기타를 겸임시켜주고
노래와 비주얼이 떨어지는 나는 베이스로 완전 후퇴, 아쉽게 노래가 좀 안되는 후니도 건반
그리고 지금 기타로 코드 이어지는 단계를 연마하는 SYM은 리듬악기들은 겁나게 잘하니깐
퍼쿠션.....


이렇게 하고 나면 풀어낼 수 있는 선곡의 종류
드럼을 배제하고 퍼쿠션에 기타 2대로 가는 경우니깐 왠만하면
빡센 음악보다는 어쿠스틱한 느낌을 많이 가져가야 할 것 같고
방구석의 곡에서 고르면 '깡소주', '그 때는 왜 몰랐을까', '전문 생활인', '뒷통수' 같은 곡들이겠다
자세한 선곡보다는 일단 구성과 어울릴 만한 종류의 선곡을 먼저 생각나는 대로 리스트로 깔아보면
어떤 종류의 곡들이 일관되게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단 하고자 하는 장르나 주제는 대강 정해진다
이제는 크게 주제와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다행하게 밴드를 구성해서 음악을 꾸려왔다면 세션을 꼬실 일은 해당 없겠지만
그래도 대관하려면 작게라도 기획서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방구석의 경우에는 지금 위에 열거한 세션들을 꼬실 용도로
대의 명분과 목적성이 쎄끈하게 정리된 문서로 필요하다!
(스폰서를 모집할 용도로도 필요하니깐 위의 순서대로 정리가 끝났으면
대강이라도 제안서나 기획서를 만들어보자!)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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