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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Sound] SNS를 활용하는 독립 음악인의 허접 가이드

요즘 어딜 가든 SNS가 큰 이슈다
물론 어떻게 보자면 좀 철이 지난 이슈이기도 하지만
이쪽은 순환도 빠르고 개념 정립도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바로 다음 개념의 플랫폼이 치고 들어오는지라

이게 맞는지 틀린지
그리고 정말 잘 가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고
검증도 안되었다
보다싶이
내가 어딘가에서 개뿔만큼이라도 알려진 구석이 있는 음악인도 아니고
다니고 있는 직장의 홍보와 개인의 홍보를 겸하며
이도 저도 아닌 트윗을 운영하고 페이스북을 운영하다 보니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양새를 갖춘 것도 아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쓸 뿐이고
그런 개념으로 활용하는 쪽이 독립음악인에게 있어서는 조금 더 좋은 방향 같아 보여서
SNS 서비스 별로 어떻게 쓰면 좋을지 개념 정리를 좀 해보자



Twitter - 이게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을 달리게 만든 요소였는데
 음악 하는 인물들에게 이게 어떻게 쓰일꼬 고민해보면 말이야

 전단지, 찌라시, 가볍게 소진되는 홍보물 + 공연소식, 밴드 동정, 작업 소식 전달

정도의 용도가 될 듯 하다
 음반이 나왔다면 음반 구매링크를 걸고 "음반 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라거나
 적절한 시기에 어딘가의 스트리밍 주소를 걸어주고 "적적할 때 듣는 음악, 제 음악도 들어주세요" 같은
가벼운 찌라시 홍보물인게다
 아니면 이미지 첨부해서 "지금은 홍대 롤링홀, 10분후 리허설 시작" 같은 녀석 말이지

가볍게 소진되는 짧은 글에 RT라고 하는 요소와 답글쓰는 Reply 기능을 잘만 활용해도
어느정도 쓸만한 트윗질을 할 수 있고
쌍방향 통신이라는 개념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팔로우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주는 의미는
단방향(구독)이라는 개념을 더 강하게 갖고 있어서 초창기에 팔로어를 늘리는 방법이
관건이다
 정공법이라면 양질의 트윗을 많이 자주 올리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두번째로 기존에 가입되어 있는 커뮤니티들에 자신의 트윗 아이디를 많이 노출시키고,
 별로 추천할 방법은 아니지만 한국 특유의 맞팔문화라는 기형적인 문화가 있다 보니 쩝.....
그런 방법도 있긴 하다
 (이건 진짜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이고 감당 안되는 타임라인은 알아서들....ㅡㅡ;;)

미투데이나 요즘이나 씨로그는 실제 써보지 않았지만 거의 비슷하리라 막연히 생각해본다



Facebook - 이 서비스의 용도가 좀 아리까리했는데,
쉽게 생각하면 싸이월드 같은 개념이다
독립음악인의 입장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자면 어떤 것이 있을고 하니

이 개념이야 말로 쌍방향 서비스이고
친구끼리는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친구의 동향을 볼 수 있고
내 동향을 친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꽤나 매력적이기도 한데, 이건 작던 크던 팬덤이 생긴다면 잘 이용할 수 있을것 같고
다른 서비스들과의 연동을 통해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
(밴드캠프나 블레이어의 음악 스트리밍을 끌어가는 방법들 말이다)

트윗과 마찬가지로 조금 가볍게 소진되는 내용으로 채워지겠지만
친구라는 개념자체가 팔로우보다는 쌍방향이 강하다 보니
친목 네트워크로 활용하는 쪽을 추천하고 싶다
팬들과의 좀 더 친밀한 교류를 원한다고 하면
페이스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역시나 가장 추천하는 정공법은 착실하게 포스트를 올리고
담벼락을 재미있는 글들로 채워나가는 것이 될것이겠고
역시나 개인적인 비추지만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은 무한번식 친추 겠다
이때 친추는 주로 유명인들에게 해보자

간혹 홈페이지를 대신하는 기능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런 역할로는 비추다
내 담벼락이라고 하는 녀석은 좀 단촐한데다가
기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정보들이 함께 붙은 페이스북의 시스템상
홈페이지와 같이 깔끔하게 정보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특히 첫 페이지의 레이아웃에 신경쓰는 사람들이라면
이건 완전 노이로제걸릴지도 모른다


Sound Cloud - 음악인들의 트위터라고 알려진 사운드 클라우드
방구석은 실제 사용하지는 않지만 활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보면
이건 음악인들을 위해 태어난 서비스다!!
트윗과 같은 개념인데 음악 클립이나 오디오 소스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더라
근데, 결정적으로는 직접 쓰지 않아서 이게 어떻게 유용한지 어떻게 활용하면
가장 좋을지 설명하는것은 어려울듯 하다



Blog - 원시 SNS를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녀석이고
현재 SNS 서비스들의 기원이 된다고 들 말하는데
실제 타임라인상으로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다음에 나온거 아닌가?
 여튼 말이다. 이건 트윗을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이야기 하듯
트윗에서 판이 조금 커진 개념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그렇다면 활용 방안도 말이지

 공식적인 홍보, 소식, 정보들로 구성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개인의 성향이나 팀의 성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부분에서 어필해야 한다면
음악 말고는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게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블로그가 궁상맞은 공짜 VSTi 소개로 일관하거나
Reaper를 다루는 법을 주구장창 써놓으면서 노리는 부분이 바로
'방구석은 최저가로 곡을 만드는 녀석이고 Reaper를 쓴다' 라는
특징 지어주기 이다
단문 느낌의 트윗이나 친구들의 개입이 강력한 페이스북에서는
만들기 힘든 이미지 메이킹이란 것이지

역시나 팔로어의 개념같이 단방향성 정보 전달쪽에
좀 더 무게가 가는 서비스이고 이런 성향은 트윗보다 더 강하니
차라리 블로그는 홈페이지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말이지------------------------------
너무 자주 바뀌는데 계속 갈아타야 해?
어쩌다 작년 7월쯤에 따로 운영하고 있는 내 블로그에 올렸던
NIN의 글을 다시 볼 기회가 생겼는데
SNS라는 녀석은 진짜 힘든것 같다
그 글을 보고
그때는 트윗이 어떤건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썼으면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
지금 와서 많이 방향을 수정했고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을 저울질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마이스페이스는 비교의 대상도 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
새로운 플랫폼을 따라가려고 허덕이다 적응하면 또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게 대체 뭘까? 싶으면서도 구지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주된 이유는
자력갱생을 목표로 하는 독립 음악인의 덕목에
넋살좋은 인터넷 유머 정도도 포함된다는 굳은 믿음때문이고
슬프게도 음악도 유통 생존시간이 꽤나 짧아졌다는 인식 때문이다

근데 국산 서비스들이랑 해외 서비스 어느쪽이 좋아?
되도록이면 여력이 되는 만큼 많은 곳에서 양질의 포스팅을 남기길 추천하지만
가령 골라야 한다면 친구들이 많이 있는 쪽으로 가라고 해주고 싶다
그게 첫 적응을 위해서도 좋다
이끌어주는 친구가 많은 쪽이 적응하기 수월하다
구지 나에게 하나 택하라고 한다면 규모가 젤 큰 쪽에 붙으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규모가 큰 쪽이 일반적으로는 가장 오래 살아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이 뭔데?
음.....결국은 속보이는 이야기지만
내 트윗
@dogtune 소개하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쓴 것일 뿐이다

페이스북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닌 듯 하고
관리도 안되어서 알리기 어렵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