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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믹스본] Melody 내가 했지만..... "이건 정말 뭥미?"스러운 곡이다 어떤 의미인고 하면.... 워낙 음악적인 지식이 얕다보니 처음에 어떤 틀을 맞춰 작업을 할 생각도 없었고 모델을 삼으려던 음악이 제목도 모르는....지나가다 들어본 친구 핸드폰의 컬러링이었으니 이게 장르가 어떤건지도 기승전결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 20초 정도만 들어본 음악의 느낌에다가 내가 맞춰보고 싶은 가사를 어거지로 우겨넣고 단순무식하게 원래 있던 올드한 CCM의 코드 진행을 밀어넣어 B파트 완성 이렇게 나온게 지금 듣게 될 곡이다 (B 파트는 그 올드찬양의 오마쥬....이다...) 문제는 이 곡의 장르를 추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곡이 허접한 이유가 정말 크겠다 기타를 넣어서 조금 더 거친 느낌이 나왔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저 허접할 뿐인데다 박자.. 더보기
[스케치 최종] 은과 금(네게 주리) 가사는 어떨지 몰라도 형식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포맷을 갖춘 일반적인 음악인지라 생각보다 빠르게 일이 진행되어 큰 고민 없이 그럭저럭 이루어졌다 나름 정형화된 형태의 기타 + 리듬 + 베이스 기타 + 스트링 이어서 속썩이는 부분 없이 잘 진행되었음에도 이번에는 정말 피해갈 구멍도 없이 베이스기타의 허접함이 곡을 망치고 있다 정말 간절히 바라기는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멋진 세션의 기타연주와 베이스만 있어줘도 지금 들리는 음악보다는 좀 더 있어보일텐데 안타깝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살아야지 싶기도 하고 여튼 그렇다....ㅡㅡ;; 드럼은 My DrumSet - 다운받기 * Blue Noise 라는 노르웨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이 VSTi는 나름의 편리함과 불편함을 동시에 지닌 양날의 검이다 따로.. 더보기
[Hymns] 1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원래부터 보싸노바 버전으로 계획했던 이 곡은 그리 큰 수정없이 순탄하게 완성된 몇 안되는 곡이다 몇 년전에도 누엔도와 유료 VSTi를 갖고 완성시켜본 경험이 있는 곡이라서 진행이나 보이싱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 큰 이유인듯 하다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허접한 기량을 자랑하는 기타 하나로 주선율을 3분 넘게 끌고 가자니 손가락에서는 쥐가 나고 귀에서는 땀이나고 뇌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는 것이었다 고백하자면 지금 듣기에도 허접하지만 그나마 결과물의 기타 선율은 난도질을 조금 (많이) 거치고 이펙터로 발라서 포토샵 + 화장후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공간 연출은 작은 클럽홀 같은 곳을 연상하면서 연출했지만 막강 무료 리버브인 Hall of Fame을 받아서 첫 사용이었던지라 울림은 생각보다 .. 더보기
[Hymns] 2 나의 사랑하는 책(고양이 버전) 고양이 버전이라 함은 그저 애칭이다 지난 번에 우쿨렐레로 성의 없이 만들어 놓은 버전에 대비해 구분이 필요했기에 지금 막 임의로 지어넣은 이름이고 실제로는 같은 코드진행을 쓰면서도 우쿨렐레 버전과 다른 깔끔함을 주고 싶었기에 드럼대신 사람 목소리 비트박스로 된 리듬을 사용했다 그 외에 보틀넥으로 연주되는 기타를 사용하면 좀 더 특이하고 나른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듯 했기에 주선율에서는 보틀넥을 사용하고 오토와, 플렌져를 사용하여 좀 더 '목소리' 스럽게 변조했다 그 덕분에 느낌은 고양이가 노래를 부른듯 한 인상을 주는 것에 (내 나름의 생각으로는...) 성공했다 그리고 역시 타이밍 좋게 소개받은 가상악기이자 무료 보컬로이드인 AquesTone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수확이었다 참고로 B.. 더보기
[Hymns] 3 성도여 다 함께 때마침 무료공개로 걸출한 오케스트라 소스들이 많아져서 완료할 수 있었던 곡이다 생각과 그래도는 비슷하게 나왔는데 좀 더 완급이 조절되는 오케스트레이션을 원래 좋아라 하고 구현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이 역시도 기량이 없는지라 하나의 비트와 박자로 중간에 풀어주거나 Wind쪽의 악기들이 풀어주면서 나오는 등의 완급조절은 들어가지 않았다 어설프게 완급조절을 넣으면서 오보에만 나오면서 드럼 비트를 풀어준다거나 하는 한마디를 A와 B 사이 첨가하면 오히려 더 조잡하게 보일까 싶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전조되고 가사상 '온하늘 울려라' 다음에도 한마디 늘려서 심벌롤로 천둥소리 같은 묘사를 하고 싶었지만 이 역시도 꾹 참았다 아쉬움이 많은 반면 때마침 나와준 공개 음원들 덕분에 기쁨도 컸던 곡이다 더보기
[Hymns] 4_빈 들에 마른 풀 같이 '풍악을 울려라' 버전이라고 개인적으로 명명한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이다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발표한 국악기 VSTi들을 사용해서 기본 컨셉을 잡았다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이나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이라는 가사들은 꼭 기우제를 지내는 느낌이라서 좀 더 Ethnic 한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고 더 가능하다면 국악의 느낌이 나오는 농악 느낌을 내고 싶었지만 역시나 실력이 한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지라 그런 것은 그저 바램일 뿐, 느낌이 완벽 다르게 나왔다 전주와 간주에 나오는 프레이즈는 내 녹음실 싸수가 작업했다는 김현성씨의 앨범에서 들은 기억을 더듬어서 재구성했고 몇 몇 부분에서는 의도적으로 기존 국악기와 이질적인 요소를 넣었다 1. 주선율이 되는 악기들은 원래는 해금.. 더보기
[스케치] 네게 주리(Silver & Gold)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도행전 3장에 적혀 있는 베드로와 앉은뱅이의 일화를 갖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는데 얼마전에 설겆이하다가 흥얼거린 멜로디와 가사가 살짝 맘에 들어 급하게 스케치 해보았다 대충 가사는 이러하다 ----------------------------------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리 말씀의 능력은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리 비록 말씀으로 일으키지 못한다 해도 내게 있는 걸 네게 주리 고작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도 내게 있는 걸 네게 주리 ----------------------------------- 아직 기타에 보컬뿐이고 엔딩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강의 느낌을 보기에는 그럭저럭 하다 작업 직후 아내에게 들려주었더니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나온다고... 더보기
시시한 노래 -Hymns 언제나 그렇듯 모두 무료 소스이다 1. 항상 등장하던 우리의 Dog께서는 이제 안경을 벗었고 성가대 강운을 입었다 (성가대 가운은 무료 공개 소스가 없어서 무료로 공개된 삼총사 PSD 소스에서 한명만 오려냈다) 2. 텍스쳐는 무료 공개되고 있는 Fur 소스.... 3. 우측하단의 명판 역시 free illust 라고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하면 4~5페이지 안쪽에 걸리는 녀석이다 정확히 같은 소스가 없다보니 반절을 잘라서 대칭시켰다 '시시한 노래'라는 이름으로 가수명을 밀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연주곡이라서 노래위에 찍찍 그어놓고 연주라고 썼다 모든 소스들은 구글에서 Free PSD, Free Texture, Free Illust 로 검색하면 나온다 더보기
[스케치]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유료 프로그램 크랙으로 엄청 돌릴 시절에 그루브에이전트로 보싸노바 미디 노트 찍고 슈퍼퀄텟의 스튜디오 드럼 패치로 바꾼 뒤 주 멜로디는 슈퍼 퀄텟으로 기타 넣은 다음 슈퍼퀄텟에 있는 로데스를 건반으로 깔고 기가 샘플에 있는 브라스만 갖고 떼웠는데 무료 프로그램으로는 그런 녀석들을 찾기 쉽지 않다 (무료 프로그램이 나쁘다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슈퍼퀄텟이 먼치킨같은 녀석이었다....ㅡㅡ;;) 그 당시에 나오던 브라스는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는지라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의 4밴드( - 건반, 드럼, 기타, 베이스) 형태만 갈 생각인데.... 특히 슈퍼 퀄텟에 있던 기타는 무료 버전으로는 정말 나오지 않는 것이기에 손으로 뚱겼다가 지금 개피보는 형국이다 보싸노바를 표현하는 미디노트는 다행히 미리 미리 무료 공개되.. 더보기
[스케치] 성도여 다 함께 이번에는 어찌 올라갔다! 포딕스에 올리려니 왠지 그럭저럭 완성된 음악을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골격도 제대로 안갖춰진 이번 스케치는 내심 올라가줬으면 하는 심정으로 한번 올려봤는데 이번에는 잘 올라갔다 여튼...... Best Service의 Classic Composer 2 팩에서 나온 스트링과 스트링+우드윈드.... 매우 쓸만하다!! 원래 논산 훈련소에서 행군할 때 머릿속에서 앵앵거리면서 돌아다니던 이미지의 느낌은 이것과는 조금 틀렸다 보이싱 역시도 좀 더 정직했다 G 코드 기반에 지금도 내 지식이 없는지라 정직한 편이지만 그때의 기억에 나왔던 소리는 완전 1-4-5 뿐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