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잡Sound] 까이는게 약이다!

밝히기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음원공지 자체를 리젝트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아마 없을 것이다

나말곤.....

2010년 새해 벽두에 바로 리젝트를 당했다
뭐....지금까지 이래저래 공지하면서
야금야금 퀄리티를 낮춰왔던지라
감상평으로 욕도 좀 들어보고 낚인 사람들도 재법 있었기에
언젠가는 까일날이 오겠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늦게 혹은 빨리 왔다

처음에 올렸던 음악들은 그래도 나름 짜잡은 맞는 음악이었는데
하다 보니 나 자체가 귀가 낮아지고 이런 저런 문제들이 생기고....
크랙버전들을 모두 지워버리면 양질의 루프들이나 기타 배킹도 지웠다는 이야기다
버쳘기타에서 뿜어주던 내공 충만한 기타 배킹이 없으면 일렉은 파워코드로 지징거리는거 말곤
방법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퀄리티가 낮아지는건 필연적이다

애도 생겨서 애 깰까 싶어 집에서 노래는 커녕 기타 스트록도 못하다 보니
음악 퀄리티를 많이 낮춰 잡기 시작한것이 화근이었다

나도 어차피 비슷한 바닥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입장인지라
리젝트를 한 곳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 덕분에 얻은 것이 있다면
어차피 지금 분위기에서 연주력을 향상시키거나 가창의 퍼포먼스를 올릴 수 없다면
믹스에서 좀 더 무언가를 극대화 시킬 방법을 찾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타이밍 안맞는 킥과 베이스는 킥 잘라 옮기기 신공으로 타이밍 맞추고
박자 미묘하게 엇나간 기타 솔로는 열심히 잘라 붙여놓은 다음 딜레이로 박자 살짝 뭉개버리고
미디 데이터 상태에서 악기 패치들의 아티큘레이션을 다시 한번 손보고
뭐 이런 저런 작업을 거쳐 원래 6곡으로 두번 나눠 공지할 예상을 했던 계획을
믹싱 다시 해서 최소한의 짜잡이라도 복구 가능한 4곡만 선별해서 한번에 낼 예정으로 바꿨다

그래서 지금은 믹스중....ㅡㅡ;;;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는 곡도 조금 존재하고
어떤 곡은 악기 패치 자체가 바뀌었고
또 어떤 곡은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 경우도 조금 있다

역시 야금 야금 나태해지는 상황에는
까이는게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