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소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9 [얼추 완성] 깡소주 (3)
  2. 2010.06.28 [질문] 깡소주가 진짜 땡기시는 분 손! (2)
일전에 술에 대해 조사하다
결국 술 자체는 진짜 맛있다는 결론이 나와서
한놈만 패기로 결심하고 '깡소주'를 타겟으로 잡았지만
여전히 음악적으로 어떤 모델 삼을 녀석을 찾지 못했다
인트로는 어쿠스틱 기타로 맛깔스럽게 후려서 출발해야 하는데
집에 어쿠스틱 기타도 없고
일렉 한번 잡고 나니 귀챠니즘도 발동해서
미디로 찍은 드럼과 베이스 외에는 몽땅 일렉으로 도배...ㅡㅡ;;;
아직 이펙터를 전혀 안주고 그냥 쌩톤에 녹음만 끝낸 음원을 올려놓고
상상해서 들으라는 불친절한 말을 하고 있지만서도....

여튼 변명은 그렇다


1
a) 솔까말 깡소주가 달고 맛있다는 말은 절대 이해할 수 없어 정말 이상하지
남들은 깡소주가 시원하고 부드럽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 이상하지
냉수가 더 시원하쟎나
냉수는 리필도 공짠데

b) 진짜 우리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게 좋은건지
가끔은 나도 헷갈려 내가 깡소주를 싫어 하는 것이
내 미각이 유별나고 지랄맞아서 진짜 그런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2
a) 동아리 선배들은 내가 인생을 몰라서 소주가 쓰다고 가오를 잡았지
십오년이 지나도 난 여전히 깡소주가 입에 쓴 것을 정말 이상하지
내가 인생을 헛살았나
나도 이제 곧 애가 둘인데

b) 진짜 우리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게 좋은건지
가끔은 나도 헷갈려 내가 깡소주를 싫어 하는 것이
내 미각이 유별나고 지랄맞아서 진짜 그런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b') 술자리에서 술은 안먹고 안주빨만 세우는 사람은 왜
 죄인처럼 취급받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소주 대신에 탄산을 시켜먹는 사람은 어째서 늘
 구석에 찌그러져서 조용히 해야 하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

b) 진짜 우리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게 좋은건지
가끔은 나도 헷갈려 내가 깡소주를 싫어 하는 것이
내 미각이 유별나고 지랄맞아서 진짜 그런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여전히 작업 진행도를 따지자면 70% 미만인지라
가사에서 부적절하다거나 실은 깡소주의 깊은 맛은 이런 것이라고 알려주면
어떻게든 우겨넣어 볼 생각이다


PS> 과학적 자문을 구해보니 소주라는 술은
여타 주류들(맥주, 과일주 등)과 틀리게 증류주라서 당연히 무색 무취.....
아무 맛도 없다는 게다
 구성상 80%는 물, 16~18%는 알콜, 2~4% 감미료(옛날에는 삭카린, 지금은 여타 등등)
2% 정도의 감미료를 느껴서 '달다'고 표현한다면 황금혀로 임명한다!

대부분 지식인에 '솔직하게' 소주의 맛을 물어보는 미성년자와 신입대딩, 사회 초년생들의 질문에
허세 간지 잡아가며 나오는 대답은
 '인생이 쓰면 술은 달다' 라니...ㅡㅡ;;
대답도 좀 솔직해지자
 소주의 참맛은 말이다
 쓴맛, 싼맛 인거다.

싸다 보니 사랑받고 사랑받다 보니 서민의 맛이 되었던게지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소주의 맛을 표현하면 알콜맛에 쓴맛인거다. 절대 맛있고 부드럽고 달다고 표현할 수 없는게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미 세뇌를 당했거나, 중독을 당한것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얼추 완성된 버전의 음원과
얼추 완성된 버전의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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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onlylonelyglory 2010.08.25 03:03

    달디단 날도 있고

    물과 같이 넘어가는 날도 있습니다

    정말로 기분에 따라서 맛이 달라요

  2. addr | edit/del | reply onlylonelyglory 2010.08.25 03:24

    아 물론 직장상사가 없는 자리라는 가정하에 -_-;;;

    • addr | edit/del Roomside 2010.08.25 11:12 신고

      예, 저도 술이 짧다면 참 짧은 녀석이지만
      딱 한번은 소주가 달게 넘어간 경험이 있긴 해요 ^^;;;
      역시 기분따라 맛이 바뀌는 신비의 액체지요 ㅡㅡ;;;

      그저 소주는 쓴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제발 직장상사분들 특히!!
      술을 먹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온 곡입니다~ ㅎㅎ

언제나 처럼 혼자서 생각하는것이 진짜 대중적이라고 믿어버리는 근자감으로 가사를 썼는데
이번 문제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여기다 글을 써도 누구 하나 대답을 줄찌 의문이기도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것은
깡소주라는게 진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오픈업했을때도
그게 맛이 좋은가? 하는 주제이다

원래는 술이라는 부분은 한국적인 특이한 정서가 만들어내는 집단 최면이라고 확신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회생활 자체가 어렵다거나
삼겹살에는 당연 소주라고 생각하는 문화나
마른 안주에 맥주를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등 등은
한국 사회가 주장하는 은근한(?) 폭력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술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가사로 용감하게 글을 써서
몇명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형님, 근데 술은 진짜 맛있어요' 였다

생각해보니 나도
몇 주 전에 아버지랑 마셨던 국순당 막걸리가 시원했더라는 느낌이 있었고
몇몇 과일주들은 좋아라 한다
또한, 보드카 크루져 같은 과일맥주들은 진짜 좋아라 하는데 말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결국 대부분의 술은 맛있더라
대표브랜드가 되는 깡소주와 맥주가 땡기지 않을 뿐이지.....
솔직히 깡소주가 맛있었던 적은 술을 입에 댄 이후 딱 한번 있었으니.....

그리하여 질문을 조금 바꿔서 다시 검증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
진정 깡소주가 맛있어서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거 매우 중요하다.....
소수겠지만 리플들의 향방에 따라 곡 자체가 무효화되는 수도 있고
필받아서 바로 완결되는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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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ㅎㄹ 2010.06.28 11:58

    예전에 마셨었고 지금은 마시지 않지만~ 소주의 맛을 아직까지는 느끼지못했다네~
    화학냄새가 엄청 심해서 말야~ 하튼 맛으로 먹지는 않아~ 땡기지도 않고~
    맥주는 정말 맛있었던 적이 있었지~
    더운 여름날에 친구와 농구를 하고~ 땀이 비오듯 할때 그 앞 가게에서 사서 마셨던 시원한 캔맥주란..
    목에 꼴딱꼴딱 넘어가드라 ㅎㅎ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jddw 2010.06.28 17:35

    깡소주가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생체메모리가 알콜을 즐기기 시작한 사람들일꺼예요~ ^-^
    소주를 제외한 다른 술들은 향미를 즐기는 편이고, 소주는 잡다한 맛이 없는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찾죠..

    일반 대중(중독증세없는)이 술을 찾는 첫번째는 '분위기' 때문이고보니
    분위기에 따라 술 맛이 결정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

    그런 연장선에서 깡소주는 '애환'의 대명사가 아닐지...ㅋ 쎈~ 경험.. 같은 ^^
    결코 일반인들은 맛으로 깡소주를 찾진 않을것 같습니다~*****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