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소리] 낮아짐에 관한 단상 사순절이랍시고 갔던 새벽기도에서 나눔은 예수의 '침묵' 에 대한 것이었다 항상 명쾌한 논지로 상대의 오류를 많지 않은 단 한 문장으로 논파해왔던 지금까지의 태도와 다르게 자신을 고소하는 사람들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낮아짐을 이야기 하는... 그리고 예화로 들었던 책이 엔도 슈사쿠의 '침묵' 이라는 책... 그 속에서 선교사, 혹은 신도들에게 닥쳐오는 핍박과 박해 속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신의 모습... 또, 기꺼이 밟힘을 선택하는 책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예수의 얼굴... 모두 좋습니다! 좋다구요! 근데 당신의 얼굴을 밟고 지나갔기 때문에 평생 자신의 소원이었던 순교를 포기하고 배교하여 마을을 구했던 선교사는 아마도 그 이후 평생 출교당하였을 것이고 사람들로 부터 이해받지 못했을 것이며 본토인 유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