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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3 [믹스본] 부모가 되어서

A) 미안하지만 널 대신해 내가 아파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미안하지만 널 대신해 내가 살아줄 수도 없을 것 같다

B) 안타깝고 아쉽겠지만 결국 너는 내가 아니니 

C1) 제 아무리 바라고 또 원한데도 니 아픔의 한치도 덜 수 없으니
두눈에 눈물이 그렁해져서 무언가 원하듯 나를 본데도
그저 부모가 되어 할 수 있는건
우는 널 안고 다독이는것
우는 널 안고 기도하는것


C2) 제 아무리 바라고 또 원한데도 언젠가는 내곁을 떠나 갈 테니
두눈에 눈물이 그렁해져서 내 손을 놓아야 하는 그 날엔
그저 부모가 되어 할 수 있는건
우는 널 안고 다독이는것
우는 널 안고 축복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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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족구병이라고 하는 구내염의 일종을 앓던 딸아이가
3일정도 먹을 것도 먹지 못하고
물을 넘겨도 목이 쓰리니 먹는 것만 봐도 경기일으키듯 벌벌 떠는 상황을 마주하며
내가 대신 아파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음식을 대신 먹어주지도 못하는 무력함을 마주하며
가사가 나왔다

신앙적으로 풀자면 결국 아이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아이라는 이야기를 풀어야 하겠지만
그것은 다음 단계이니 차치하고.....

멜로디는 상당히 예전부터 있었고
어찌 보면 표절의 기운이 상당히 강력한 C파트의 멜로디 라인은
한번쯤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원래는 '응원의 가사'를 생각했다가
즉흥에서 입에 맞는 가사를 찾아 조금은 기쁘다





- Kore Player2에 있는 음원으로 기본 디스코 비트 찍어놓고
 My Drum Set로 필인만 집어넣어서 진행에 어색하지 않도록 만들어서 리듬파트를 완료

 Kore Player에 있는 베이스 리드음원으로 베이스기타를 넣었는데 이건 나중에
 손베이스로 슬랩후려서 함께 섞을 생각도 조금쯤 하고 있다

 Kore Player2의  피아노음원과 Super Riff Guitar의 뮤트 기타 음원으로 보이싱 파트 완료
 C파트 위에서 깔아주는 소리는 Cheese Machine에 있는 Lead 소리로 빠른 아르페지오 반복

 이 후에 Garritan으로 스트링을 깔아서 전조 후에 넣을까, 아님 그냥 목소리로 '우' '아' 같은거 넣을까
고민중인데 이건 추후 결정
 (모델이 되었던 곡이 2~3곡 정도 있는데 어떤건 간략한데다 코러스, 어떤건 엄청 화려하게 스트링이라서)

 - 전조 부분은 쌩뚱맞은데 나중에 목소리 입히면 목소리를 갖고 챱하고 피치 올리고 해서
 만들 생각인데, 워낙 잘하는 분야가 아니라서 고민중
 (원래의 전조 모델은 '사랑비'와 '눈동자 속의 Far away', '눈물을 쏟고 또 쏟고' 에서
작업하기 편리한 부분만을 따서 가져온 것임 - 헉 모델로 삼는 곡들이 다 뽀록났다...ㅠㅠ)

 - 보컬은 아침에 일어나서 쌩목으로 새벽에 노래한 것임
 주변 상황은 등교하는 학생들의 소리랑 우유배달 차 소리가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갔을수 있다

 - 최종보컬 녹음 과 믹스 완료본!
 요즘은 프리셋 위주의 속도전으로 믹스하다 보니 내공이 엄청나게 후달리기 시작한다
 리버브는 최대한 많으면서 자연스러운 보컬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입력 게인이 찌그러진 곳은 컴프로 눌러 받긴 했지만 찌그러진 걸 알고도 수정하지 않았다


 - 전조 이후 코러스 부분이 아직 남긴 했는데 넣을까 말까 귀챠나지고 있다

아, 그리고 가상으로 자켓도 완성

딸아, 지못미 ㅜㅜ



PS> 뒷부분에 변화를 좀 주고자 했다
모델이 되는 곡의 1~3절까지 가사가 모두 바뀌고 특히나 3절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가사인지라
구성을 따라가기 위해선 가사에 반전도 필요했고
(아....이거 비밀인데....모델이 되는 레퍼런스 곡의 구성만 따라간다!
독창적인 멜로디라인과 코드웍에 구성과 어레인지는 차용하면.....
또 다른 독창적인 색깔이 나온다!)
원래 해야 했던 이야기의 마무리는 그래서 내 소유가 아닌 언젠가는 독립하여 떠나갈
나에게 맡겨진 아이라는 설정에 대한 이야기라서 오히려 즐겁게 뒷부분을
억지로 짜냈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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