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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렝쓰들

[풀렝쓰 해보자] 12 다음 포스트가 최종이었으면 함 ㅜㅜ 오늘 점심때 잠깐 짬이 나서 예전에 일하던 녹음실(지금은 윗층 CD 프레싱 업체랑 합쳤음)을 방문해서 견적 받아서 100장 주문 밀어넣었다 워낙 과거에 좋게 보아줬던 덕분인지 거의 원가에 제작 가능했다 (이제 100장 찍는 것도 푼돈) 거기다가 어제 회사 야근하면서 보고서 작성하는 틈에 프린트로 A4 용지 자켓과 내지 60장 출력했다 물건이 나오는 것은 대략 화요일에서 수요일 정도를 예상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직접 꼬깃 꼬깃 내지 접고 손글씨로 드릴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넣으면 다음 주일날에 교회에서 재미로 뿌릴 정도는 될 것 같다 판매는 불가능할 민망한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서 열심히 뿌릴 생각인데 정작 뿌리려고 생각하니 아는 사람들이 정말 없다 이렇게나 인맥이 약한 인간이었단 말인가...ㅠㅠ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1 내지 디자인 2차! 포장 방식과 내지 제작방식이 확 바뀌면서 디자인이 다 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지난 디자인의 럭셔리함은 완전 사라지고 그냥 딱 필요한 만큼의 디자인요소가 들어간 썰렁한 겉모양이 나와버렸다 일단 A4용지를 활용하게 되는 겉자켓과 그 안쪽에 꾸역 꾸역 집어넣어야 하는 가사는 글씨가 작든 뭐 하든 상관없이 그냥 우겨넣어버렸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내지 이미지는 눕혀놓고 줄여서 크기가 안습이지만 가사만 빼곡하게 적어넣은 상태다 그리고 알판은 투명 주얼 케이스에 뒤집어 끼울 생각이라 인레이 뒷면 디자인 = 알판 디자인이 되어버린다! 덕분에 알판에는 수록곡이 표기되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건 영업하는 인간의 병인데, 수록곡이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보여야 그걸 보고 선택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히 그렇게 만..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0 자켓 디자인 2차! 일단 자켓을 접는 방식에서 일단 다 펴면 A4 용지를 다시 접어서 온전한 케이스로 다시 만드는 방법은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아 보여 1번 방식은 탈락했고 가장 직관적인 방식인 2번으로 제작하려 하는데 문제는 직접 종이를 접으려면 조금 신경을 긁을 요소들이 있어서 고민이다 나온 시안은 접는 선대로 그라데이션을 줬고 접는 방식을 고려하면 뒷면에 나오는 텍스트들은 180도 뒤집어줘야 하고 겹치는 부분을 고려해서 딱 맞게 텍스트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저건 실제 접어서 테스트 한번 해봐야 할듯.... 타블렛이 좋은 점은 역시나 그림을 그려서 날로 먹는(?)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인데 아직 그림 그리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ㅠㅠ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9 제작 견적 뽑기 몇 몇 CD 제작 업체에 의뢰를 통해 16페이지 중철로 된 내지와 일반 투명 케이스로 된 CD 케이스에 오디오씨디를 소량 의뢰해봤는데 가격이 암울하다 다른 견적들은 그냥 그렇게 넘어갈 만 한데 내지는 다른 박이나 압을 넣은 것이 아닌데도 금액은 상당히 크게 차지한다 그도 그럴 것이 16페이지 중철로 구성된 내지는 일반 음반에서 쓰이는 구성이고 수량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수량 자체도 얼마 없는 주제에 지면수는 많아지다 보니 예상했던 금액보다 좀 많이 올라갔다 (양심적인 몇 몇 업체들은 최소 제작 수량을 명기해주면서 자신들의 단가가 최소 수량에 비추어 큰 금액이 아님을 어필해주었다 - 그렇지 않은 곳들도 비슷한 금액을 제시해서 이게 추측 가능하다) 마스터링까지 완료되었고 모니터링 결과 몇 몇 부분에서 의도적으..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8 마스터링 2 결국 마스터링을 위한 툴은 변경하지 않았지만 가장 음색을 많이 바꾸는 몇몇 플러그인을 교체하고 다시 시도했다 대표적인 예로 음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플러그인이 JB Broadcast Comp라고 하는 3밴드의 멀티컴프였는데 이 녀석 대신에 Reaper의 ReaXcomp 라고 하는 멀티컴프를 사용했다 기억이 가물하지만 지난 게시물에서도 이미 Reaplug 라고 하는 무료 플러그인에 대해 이야기 했던 적은 있었다. 다운 받으러 가기 Reaper를 설치할 때 같이 설치되긴 하지만 리퍼 내부에서만 돌아가는 자체 플러그인들을 다른 DAW나 툴에서 돌리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무료 공개된 플러그인들이다 Reaper 플러그인들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자유도가 높아서 멀티 컴프레서나 이퀄라이저의 경우에 몇개의 밴드를 ..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7 마스터링 지난 게시물에 공개한 알판과 백 디자인, 세네카 등을 통해 어느정도 디자인 작업은 완료되었지만 음원에 대한 작업은 밴드캠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그대로이다 항상 싱글단위로 한곡씩만 공개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음압도 상업용 음반들에 비하자면 많이 낮은 편이고 요즘 트렌드인 눌러담는 마스터링을 좋아하지도 않다보니 파형도 작은 곳은 정말 작고 큰 곳에서나 겨우 리미팅이 작동하는 수준이다 CD로 몰아놓으면 어쩔 수 없이 음압들은 균일해야 하는데 이게 문제다 지금 작업에 사용하는 툴은 Wavosaur 이라고하는 무료 마스터링 툴이긴 한데 이걸로 진행할지, 아니면 계속 써오던 멀티트랙 툴인 Reaper로 할지... 1차로 Wavosaur 로 작업했던 결과물을 이어서 들어봤지만 만족스럽게 잘 빠진 것은 아니었다 무료 핑..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6 알판, 백 인레이 시안들 일단 내지 16P 에서 12P 둔갑까지 대강의 컨셉과 시안들을 완성시킨 다음에 착수한 작업은 다른 요소들의 디자인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레이블이니 이런것은 전혀 안넣었다 있어도 모를 레이블따위는 없는 편이 나을 것이고 어차피 있어보이자고 자잘하게 깔아놓는 데칼 같은 존재들이라서 그냥 과감하게 날려버리고 뒷면에 딸랑 하나 재미를 위한 티켓인 Dogtune Station 만 살려놨다 그리고 알판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합성의 허접 소스를 200% 활용! 인레이빽판은 완전 초 저럼 컨셉 없음의 극치를 달리는 알판으로 가리면 그냥 흰색 알판 빼면 하고 싶은 말을 주절거린 컨셉 투명 케이스의 커버 자켓 옆으로 빼꼼 드러나는 부분은 촌발 날리는 홍보문구를 작렬 시켜 이 앨범의 초 저렴함을 강조했다 요렇게 말이다 이..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5 내지 중앙 컨셉 내지를 중철로 가공하기 때문에 3에서 복잡하게 계산했던 내용들은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가위로 잘라 붙인 듯 하게 하얀 공란 부분을 최대한 살려 패쓰를 땄지만 실지 붙여도 대강 저런 형태의 느낌이 나올 것이다 컨셉의 설명은 이미 했지만 잘라 붙이면 좀 더 명확하게 실제 세상(사진)에서 가상의 세상(그림)으로 말을 타고 유유자적 지나가는 말탄 공주의 형상이 보이게 된다 팝업때문에 목업을 만들어 실험 해보았지만 문제는 팝업을 가정했던 부분의 위 아래 날개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더라는 것이다 이제는 팝업의 형태를 조금 수정해서 말의 머리와 꼬리를 붙여서 접었다 폈다 하면 꾸불꾸불 움직이는 모양으로 바꿔야 하나 싶다 별로 기대는 없지만 혹시 팝업 카드 만들기 라는 것에 실제 도전해봤던 분들..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4 내지 시안 내지 시안을 보자! 일단 내지의 컨셉에 대하여 지난 게시물로 설명했으니 이번에는 실제 작성되는 내지의 시안에 대하여 보도록 하자 내지는 최대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글씨로 가기로 했으며 중철의 중앙에 뜯어내서 붙일 수 있는 페이지를 부여했다 이런 식이 될 것 이다 요런식이 될 것이다 실제 디자인 된 내지를 보면 지난 포스트에서 글로 설명한 컨셉이 와닿을 지 모르겠지만 팝업은 아직 불안하다 해본 적도 없는 것인지라 조금 더 복잡한 구조로 안전하게 팝업이 구현되게 바꿀 수도 있을듯....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3 내지 구상 자켓 구상이 끝났으니 이제 내지도 좀 구상해봐야 한다 어차피 가사 이외에 다른 정보를 제공할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일단 MP3 서비스와 다른 점을 주는 가장 큰 요소가 음반에서 자켓과 내지라고 본다면 솔직한 말로 조금쯤은 보는 재미, 하는(?) 재미가 있는 내지를 구상하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이다 내지는 왠만하면 힘 다 빼고 갈 생각이긴 하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전문 디자이너도 아니고 생각도 별로 없고, 컨셉도 안나와서 결국은 수학적인 잔머리를 좀 굴려서 구상하는 중 페이지 구성 1 - 자켓 2/ 3 - 1,2 / 3,4 4/ 5 - 5,6 / 7 6/ 7 - 풍경 사진 8/ 9 - Paper Craft(사용자가 직접 뜯어 잘라서 붙이는 공예) 10/11 - 풍경 그림 12/13 - 8,9 / 1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