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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

[반주만 완성] 미인아 방구석은 어릴적 10대때 고등학교에서 마음맞는 몇명과 함께 만화부를 창설했던 적이 있다 그리하여 만화부의 비공식 0기 선배이다...ㅡㅡ;;; 그리고 그 당시 그렸던 몇 몇 일러스트(라고 쓰고 낙서라고 읽는 그림)중에 나름 그 때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것이 미인도 였다 지금 올려놓은 자켓 컨셉에 대한 초안은 그 당시에 연습장에 그린 그림은 아니고 무료 프로그램인 Gimp와 InkScape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거기에 지금 구상하고 있는 음률에 맞추어 가사를 우겨넣었더니 이런 형태가 되었다 a> 쟁반 같은 둥근 얼굴에 백옥 같이 하이얀 피부 b> 초승달과 같은 눈썹에 앵두 같이 작고 빨간 입술 c> 미인아 미인아 떠나간 미인아 미인아 미인아 과거의 여인아 거창하게 뭔가 살을 붙여보자면 저때 국사였나 문.. 더보기
[얼추 완성] 깡소주 일전에 술에 대해 조사하다 결국 술 자체는 진짜 맛있다는 결론이 나와서 한놈만 패기로 결심하고 '깡소주'를 타겟으로 잡았지만 여전히 음악적으로 어떤 모델 삼을 녀석을 찾지 못했다 인트로는 어쿠스틱 기타로 맛깔스럽게 후려서 출발해야 하는데 집에 어쿠스틱 기타도 없고 일렉 한번 잡고 나니 귀챠니즘도 발동해서 미디로 찍은 드럼과 베이스 외에는 몽땅 일렉으로 도배...ㅡㅡ;;; 아직 이펙터를 전혀 안주고 그냥 쌩톤에 녹음만 끝낸 음원을 올려놓고 상상해서 들으라는 불친절한 말을 하고 있지만서도.... 여튼 변명은 그렇다 1 a) 솔까말 깡소주가 달고 맛있다는 말은 절대 이해할 수 없어 정말 이상하지 남들은 깡소주가 시원하고 부드럽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 이상하지 냉수가 더 시원하쟎나 냉수는 리필도 공짠데 b) 진짜.. 더보기
[질문] 깡소주가 진짜 땡기시는 분 손! 언제나 처럼 혼자서 생각하는것이 진짜 대중적이라고 믿어버리는 근자감으로 가사를 썼는데 이번 문제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여기다 글을 써도 누구 하나 대답을 줄찌 의문이기도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것은 깡소주라는게 진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오픈업했을때도 그게 맛이 좋은가? 하는 주제이다 원래는 술이라는 부분은 한국적인 특이한 정서가 만들어내는 집단 최면이라고 확신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회생활 자체가 어렵다거나 삼겹살에는 당연 소주라고 생각하는 문화나 마른 안주에 맥주를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등 등은 한국 사회가 주장하는 은근한(?) 폭력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술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가사로 용감하게 글을 써서 몇명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형님, 근데 술은 진짜 맛있어요'.. 더보기
[완성본] 바람이 분다(감기) 흔해 빠진 사랑의 가사에 감기를 대입시켜 표현하고 싶었다 특히나 환절기 감기.... 1년째 꼬시고 있는 건반주자의 이야기로는 멜로디가 약하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변명을 하자면 애기 재워놓고 새벽에 노래부르면서 애기 안깨우려면 가창의 스타일이나 음역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싶다....ㅎㅎ 일단 그렇고 리듬과 추임새들은 무료 공개 소스 루프중에서 골랐고 깔리는 패드랑 브라스는 Kore Player에서 쓴것 피아노는 Kore Player에 있는 가장 빈약한 피아노 소스에 코드단위로 오디오 따서 뒤집은 후에 좌우 패닝도 뒤집은 것을 적절히 섞어놓았다 (깔리는 리버스 피아노 잘~들으면 빈약하나마 좌에서 우로 흘러간다) Kore Player 만세다!!!! 어쿠스틱 기타는 요즘 이뻐라 해주고 있는 Pettin Ho.. 더보기
[얼추 완성?] 끄적인다 니 얼굴을 보고 말하면 차마 고백하지 못할까 끄적인다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읽어보면 맘에 안들어 또 끄적인다 괜히 고백했다 친구로도 못남을까봐 애써 에둘러 표현한다 혹시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인건 아닐까 기대하며 또 끄적인다 Ending) 몇번이나 고민했지만 결국 고백하지 못하고 끄적인다 ---------------------------------------------------------- 매우 난해한 표현을 잘하며 생각이 깊은 교회 형님 한 분이 쓴 글이 흥미로웠다 본문을 그대로 옮기면 좀 난해하기도 하고 길기도 해서 짧게 요약한 이야기의 내용은....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멋진 고향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이 친구는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밝음을 잃지 않고 쿨한 친구이지만 아직 신앙이 없었.. 더보기
[스케치] 그때는 왜 몰랐을까 자칭 본격 막장 정치 세태 풍자 노래 이지만 듣기에 따라선 그냥 찌질한 가사이다 우리가 듣는 정보 보는 정보 접하는 소식들은 정말 많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 정보들을 필터링해서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만 선별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조언해주려는 대상들 역시도 비슷한 오류를 겪고 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은 아니고 그냥 모르는거 같다 나중에 성장하고 보면, 그리고 지나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중요한 것들도 있고 말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가사! 아직 악기들만 입혀놓고(그나마도 다 입힌건 아님....) 인서트단의 컴프 정도 걸어주고 볼륨만 잡아놓은 상태... 보컬은 당연하게도 아직 튠질이니 손질이 전혀 안된 상태...... 더보기
[믹스본] 알고 보면 난 요즘 딸아이가 유행성 장염에 걸려서 입원했다가 오늘 퇴원하느라 덩달아 부모된 입장에서 정신이 없다 진작에 완성해놓았지만 썰렁하기도 하고 가사가 오글오글거리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내 목소리가 영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공개할 생각이 그다지 없었는데 딸아이가 아프고 나니 허접해도 딸내미 헌정곡을 공개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올려본다 주목할 부분은 Petin House 라고 하는 곳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브러쉬 소스이다 콘탁 샘플도 제공해주고 얼마 전에 기타 무료 샘플들을 공개했다고 포스트도 올렸으니 찾아보면 어디선가 링크 찾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브러쉬 소스 받으러 가기 더보기
[믹스본] Melody 내가 했지만..... "이건 정말 뭥미?"스러운 곡이다 어떤 의미인고 하면.... 워낙 음악적인 지식이 얕다보니 처음에 어떤 틀을 맞춰 작업을 할 생각도 없었고 모델을 삼으려던 음악이 제목도 모르는....지나가다 들어본 친구 핸드폰의 컬러링이었으니 이게 장르가 어떤건지도 기승전결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 20초 정도만 들어본 음악의 느낌에다가 내가 맞춰보고 싶은 가사를 어거지로 우겨넣고 단순무식하게 원래 있던 올드한 CCM의 코드 진행을 밀어넣어 B파트 완성 이렇게 나온게 지금 듣게 될 곡이다 (B 파트는 그 올드찬양의 오마쥬....이다...) 문제는 이 곡의 장르를 추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곡이 허접한 이유가 정말 크겠다 기타를 넣어서 조금 더 거친 느낌이 나왔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저 허접할 뿐인데다 박자.. 더보기
[스케치 최종] 은과 금(네게 주리) 가사는 어떨지 몰라도 형식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포맷을 갖춘 일반적인 음악인지라 생각보다 빠르게 일이 진행되어 큰 고민 없이 그럭저럭 이루어졌다 나름 정형화된 형태의 기타 + 리듬 + 베이스 기타 + 스트링 이어서 속썩이는 부분 없이 잘 진행되었음에도 이번에는 정말 피해갈 구멍도 없이 베이스기타의 허접함이 곡을 망치고 있다 정말 간절히 바라기는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멋진 세션의 기타연주와 베이스만 있어줘도 지금 들리는 음악보다는 좀 더 있어보일텐데 안타깝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살아야지 싶기도 하고 여튼 그렇다....ㅡㅡ;; 드럼은 My DrumSet - 다운받기 * Blue Noise 라는 노르웨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이 VSTi는 나름의 편리함과 불편함을 동시에 지닌 양날의 검이다 따로.. 더보기
[Hymns] 1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원래부터 보싸노바 버전으로 계획했던 이 곡은 그리 큰 수정없이 순탄하게 완성된 몇 안되는 곡이다 몇 년전에도 누엔도와 유료 VSTi를 갖고 완성시켜본 경험이 있는 곡이라서 진행이나 보이싱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이 큰 이유인듯 하다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은 허접한 기량을 자랑하는 기타 하나로 주선율을 3분 넘게 끌고 가자니 손가락에서는 쥐가 나고 귀에서는 땀이나고 뇌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는 것이었다 고백하자면 지금 듣기에도 허접하지만 그나마 결과물의 기타 선율은 난도질을 조금 (많이) 거치고 이펙터로 발라서 포토샵 + 화장후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공간 연출은 작은 클럽홀 같은 곳을 연상하면서 연출했지만 막강 무료 리버브인 Hall of Fame을 받아서 첫 사용이었던지라 울림은 생각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