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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생활 예찬

[자켓 이야기] 전문 생활인 엇그제 공개한 '눈물이 나' 와 시리즈인 관계로 자켓의 컨셉은 비슷하게 사진을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무성의한 타이포만 걸릴 예정이다 어떤 사진을 쓸까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 직접 찍었던 사진 중에 가장 느낌이 비슷할 것 같은 사진이 공개하는 다음의 사진이다 결혼하기 전, 일본에 무작정 떠나가서 계획도 금전도 없이 유랑했던 시기에 사진기는 마침 좋은 것을 싸게 영입했던 시기라서 사진만 잘 나왔던 여행이었다 (일본어가 안되는 관계로 내 사진은 없다...ㅡㅡ;;) 위의 사진에 글씨만 전문 생활인 이라고 집어넣고 그 다음엔 방구석 이라고 적으면 이번에도 성의 없는 디자인은 완성될 듯.... (근데 저 사진 원본이 살아 있긴 할까? ㅡㅡ;;a) 아, 역시나 곡은 여러번 짜증 날 정도로 완성되지도 않은 버전들만 주구.. 더보기
[믹스 직전] 우리 꼭 행복하기 A>눈빛만으로 가슴이 설레고 손만 스쳐도 전기가 흐르는 마냥 좋기만 하던 연애의 시간이 생각보다는 길지 않더라 A'> 신기하게도 서로 알고 싶다가도 신기하게도 서로 알수록 서로에 대한 기대했던 마음들이 시간이 지나 배신당할 때 마다 B> 말 없이 안아주기 귀여 운척 해보기 눈 웃음 지어보기 사랑한다 말하기 B'> 힘든 일이 있을 땐 서로 위로해주기 화난 일이 있을 땐 그날을 넘지 않기 우리 꼭 행복하기 A'> B> B> B'> 일단 이런 구성에 이런 느낌의 곡이고 B파트가 먼저 입에 붙은 다음에 곡을 다 붙이고 보니 ABBA의 승자독식 을 제대로 표절한 곡이다 ㅡㅡ;;;; 코드는 단순한 G- Em - C - D 의 반복이고 구성은 노리플라이의 노래할께 를 열심히 듣는 중이다(물론 발끝만큼만 따라가도 좋겠.. 더보기
[완료직전] 눈물이 나 지금까지 사람 신경 긁듯 완성되기 전의 단계들만 슬금 슬금 공개해서 이게 진짜 음악이 되기는 할 것인지 의문을 자아냈던 '눈물이 나' 는 엇그제 외근하면서 돌아오는 차에서 찍은 사진 한장에 성의 없는 디자인으로 자켓은 일단락지었다 지금까지는 '**의 정석' 이라는 시리즈의 컨셉에 맞추어 유명 수학 참고서의 디자인을 많이 참고했지만 거듭되어 가면서 색깔장난도 한계가 있고 제목만 바꾸기에도 컨셉을 이어갈 만한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ㅡㅡ;; 부득불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꺼냈어야 하는데 어차피 디자인에 소질도 없고 그림에도 소질이 없는지라 사진으로 가면 그런대로 날로먹을(?)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불러온 참사이다 가사 그대로 노을과 눈을 마주친 느낌의 촛점이 나간 (이 아니라 정확히는 더러운 차창.. 더보기
[믹스버전] 나는야 전문 생활인 일단 곡의 발단은 이러했다 집에서 매일 반복되는 빨래와 청소, 밥짓기와 설겆이에 지친 마눌님께서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하소연하기 시작했고 그게 그냥 가사가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정말 특별할 것 없고 목숨 걸지도 않고 피할 수 도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칭호는 없다 전문 의료인, 전문 법조인, 전문 산악인, 전문 **인으로 대변되는 단어에 전혀 대접받지 못했던 단어인 '생활'을 넣어보자는 아주 단순하고 무식한 의도로 가사를 만들었다 (물론 머릿속에 A파트와 B파트 정도의 멜로디는 있지만) 아직 구상된 음악은 없는 상태 가사는 다음과 같다 Intro A) 빨래 널고 돌아서면 널었던 빨래 만큼 빨래가 또 쌓여있고 설겆이를 하고나면 다음 식사걱정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청소하고 돌아서면 청소했던 자리.. 더보기
[믹스본] 눈물이 나 A) 여느때보다 조금 이른 퇴근길 지하철에 혼자만 서서 갈때 창밖을 바라볼 때 a) 여느때처럼 이어폰을 귀에 구겨넣고서 음악을 재생할 때 창밖을 바라볼 때 B) 차는 이촌역을 지나서 강을 건너고 나의 눈과 창 밖 노을의 눈이 마주쳤을 때 C) 주르륵 눈물이 나 눈물이 나 손으로 계속 훔쳐도 멈추지 않고 마주친 눈도 못떼고 멈춰 선 채로 주르륵 눈물이 나 눈물이 나 시간이 멈춘 것 처럼 모두 멈춰서 노을과 나만 영원히 있는 것 처럼 ---------------------------------------------------------------- 어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던 날이었지만 그 중 예배에서 들은 누군가의 간증에 딱 와닿는 표현과 상황이 있어서 그 상황을 풀어 설명하려다 나온 가사이다 간증을 진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