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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날로그의 감성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 방구석이 가장 처음으로 썼던 디카는 Cheez Spyz 라고 하는 35만 화소의 토이카메라였다 그 당시 타이틀은 최소형 디지털 카메라였고 AAA 배터리 한번 넣으면 하루 종일 가는 강쇠 카메라였다 크기는 지금 봐도 그리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지포라이터 사이즈이고 실물을 아직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카메라는 AAA 배터리를 중간에 빼면 메모리가 확 날아가 버리고 프리뷰 같은 기능은 없다 보니 찍은 사진을 중간에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 게다가 외장 메모리 같은 것도 지원하지 않아서 내장된 메모리에 24장 찍는게 전부다 그 뭐냐.....한번 들고 나가면 집에서 확인할 때 까지 24장으로 사진을 담아야 하며 그 사진 역시 중간에 확인하고 지우는게 안되니 셔터는 매우 신중하게 눌러야 한다 (뭐랄까, 한방에 헤드.. 더보기
이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분석해보니 말이지 방구석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정말 소박하게도 NIN의 글을 본 직후였다 원문의 주소를 지금에 와서 찾자니 귀차니즘에 빠져 찾기 어렵다만 일단 2007~8년 글이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도 그 상황이 많이 바뀐 것은 아니어서 서글프다 각설하고 처음에 글을 쓸 당시에는 제작노트의 개념이 강했다 2009/02/16 - [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 Room of Worship Vol.0 - 뒷이야기 라이너스 노트나 테크노트 같은 느낌으로 어떤 악기들을 썼으며 어떤 느낌을 주기 위해 이펙터를 무엇을 사용했다거나 같은 내용이랄까? - 오글거리지만 지울 수 있는 과거도 아니고 그냥 이런 시절도 있었다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실력은 개뿔 없지만 이 당시에는 내 자체의 정체성이나 방향따윈.. 더보기
매년 그렇지만 또 조금씩 변화의 시기를 겪는 중이다 취미로 음악을 꾸역 꾸역 밀어넣기 시작한 이후로 조금씩 변화가 왔다 처음 시작하고 1년쯤 지나서는 온라인 음원 발매하는 가수 필명을 바꾸었고 또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두어 곳에서 음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1년쯤 지나갈 즈음에는 어쩌다 저쩌다 몇만냥 안들이고 CD를 제작해서 아는 지인들에게 즐겁게 뿌리고 극소량을 판매할 수 있었다(극소량의 판매로 CD 제작비용은 충당되었다) 그리고 또 이번에는 협업을 위한 고민을 하는 참이었는데 느리게라도 그 형태가 갖춰져 가고 있다 팀 이름 결정되는 것만으로도 좀 오래 걸렸던 믿거나 말거나 역시도 협업을 위한 나의 시험대가 되어주고 있다 문제는 이제 늦바람이 어렵다고 나이들어 하려니 어떤 팀을 짜건 지금의 내가 연장자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력이나 실력.. 더보기
또 집안 정리(장비는 줄어들었음) 매번 집안 정리를 하면 작업 공간이 효율적으로 바뀌는데 이번에도 어김 없이 효율성 극대화 공간이다 실 사용이 거의 없는 브리츠 스피커는 봉인되었고 실제 보컬 녹음 없으면 나올 일 없는 마이크도 아랫쪽 본체 수납공간에 봉인되었다 원래 키보드가 들어가는 선반에는 R16을 두고 작업공간에는 노트북, 외장 하드, 외장 CD, 헤드폰 거치대 이렇게 끝이다 요즘들어 버스에서 믹스하는 일이 많아진 관계로 과감하게 스피커를 치워버렸고 보컬 녹음을 하는 시기가 아니면 마이크를 올려두는 것이 공간만 차지히는 관계로 또한 과감하게 치워버렸다 (라고 하지만 옆에 쇼파 둘 자리를 위해 우선순위에 밀린 모든 것을 치워버린 것) 그럼 진짜 효율적인 작업 공간의 사진 공개 더보기
[잡Sound]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쓰자면... Topic 1> 현재 시시한 노래 블로그 검색어 1위는 SE102 2위는 안드로이드 음악어플 3위는 멜로디언 4위는 무료 악보 5위는 Reaper 내가 왜 Reaper 따위의 강좌를 쓰겠다고 마음 먹었는지...ㅠㅠ Topic 2> 이제야 새벽에 그리던 악보 작업이 끝났다 몇 몇 소소한 수정 여부가 남았지만 어찌 되었든 바쁜 작업은 끝났고 미루고 미뤘던 내 곡 작업을 해야지.... (시벨리우스가 뮤즈스코어랑 단축키가 비슷한 관계로 뮤즈스코어 사보도 덩달아 속도가 빨라졌다) 드럼만 찍어놓은 매일 조금씩에 오늘 정도는 기타와 베이스를 입히면 일단 반주는 다 녹음된 것이고 원래의 계획과 틀리게 우쿨렐레만 썰렁하게 구상중인 개독 은 한방에 우쿨렐레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근데 암사 재활원 곡이랑 플랜C랑 여전히 .. 더보기
[잡Sound] 안으로 침전하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원래 난 음악하는 인간이 아니었다 극소수의 내 음반을 받아서 내가 적어놓은 글들을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피아노 같은 녀석은 소싯적에 3년동안 가르침을 받았건만 바이엘 하권을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에는 파문당했다(불성실한 것이 아니라 소질이 없었다) 기타는 고등학교때 그림을 그릴 무렵에는 왼손잡이 기타를 생각 없이 그리질 않나 세상에 존재하려나 모를 5줄 짜리 기타(베이스 말고 기타!)를 그렸다 그렇다 나의 음악은 상당히 늦되었고 게다가 소질은 지질나게 없었다 지금의 내 음악도 들어보면 음악적 밑천은 전혀 없다 게다가 지금은 노력도 안한다 엔지니어 스킬을 먼저 습득한 것이 독이다!! 노력하지 않고 어느정도의 표현을 만드는 방법을 이미 알아 버린 것이다 녹음실에서 만났던 실력이 좀 딸렸던 진상 고객님들을 .. 더보기
[잡sound] 가사가 옛날 동요만도 못하네.... 요즘은 집에 가서 가끔 딸이랑 TV 켜고 동요 부르고 노는데 우리 딸이 좋아라 하지 않는 동요중에 옛날 곡인 '겨울 나무' 라는 곡이 있다 2절 가사가 진짜 예술이다 '평생을 살아봐도 결국 그 자리 세상 사는 소식만 바람에게 듣고' 라니...... 이거 완전 대박 아닙니까? ㅜㅜ 동요라구요 동요......ㅠㅠ 그래서..... 딸은 싫어하는데 아빠는 계속 듣는다....(미안하다 딸아) 더보기
[잡Sound] 공연 후기 이래저래 간단한 후기를 이미 어제 올렸지만 현장 사진을 찍어준 고마운 형님 한 분이 사진을 제공해주셔서 그 핑계로 게시물 한 번 더 올려본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발표(?)는 성공적이었지만 그 다음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콘서트라고 하는 거창한 명칭을 붙여서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콘서트라는 명칭에 걸맞는 기량은 없으니까 스스로 발표(?)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진짜 다행하게도 1명에게 주어지는 시간과 분량이 늘어서 충분히 웃길(?)수 있었다 웃기지 않더라도 컨셉을 밀어붙여서 그걸로 메시징이 될 수 있는 수준까지 연결 되는 꼼수(!)를 부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 전에는 3명의 가수나 연주자가 각 2곡 내지 3곡으로 콘서트하지만 이번에는 가수를 2명으로 줄이고 곡은 4곡.. 더보기
[잡Sound] 2011년 1월 23일 위트니스 콘서트 준비 뭐, 이래저래 하다 보니 다음 주일날은 교회에서 곡을 올려야 한단다 다른 것은 몰라도 빠방한 음향기기 쓸 수 있고 (오퍼레이팅은 누가 하지? 원래는 내가 했는데) 밴드는 미리 연습을 부탁 못해놨고 악보도 미리 안뽑아서 오부리로 맞춰보면 어케 될 지 모르겠고 아님 MR 틀어줄 거 같은 그 정도 환경이다 물론 암사재활원때 MR에 두어곡 불러보고 느낀 점이지만 내가 만든 내 노래들은 그냥 이어폰 끼고 설렁 설렁 감상하기에는 좋아도 눈 앞에서 내가 부른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보면...... 그림이 안나오는 형태다 보컬이 지르는 부분도 없고 반주도 믿믿하고 엄청난 기교의 연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있어 봤자 MR로 가거나 오부리로 뭉개버리면....ㅡㅡ;;) 이런 음악들은 '따라불러주기'의 감동이 있어주면.. 더보기
[잡Sound] 소박한 목표 1개 달성....ㅠㅠ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고 나서 차츰차츰 방문숫자가 늘어나는 걸 보고 새운 목표가 있었다 처음에는 하루평균 50명 방문(월 1500명), 이제는 하루평균 100명 방문(월 3000명) 다른 여타 인기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이라면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겠지만 IT나 일상, 육아도 아닌 마이너한 주제인 음악을 고른데다가 더욱 마이너하게 '음악 제작'에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 또 거기다가 더욱 마이너하게도 개뿔 인지도 하나도 없는 1인 취미 홈레코더(?)가 자작곡을 갖고 블로그를 꾸려간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크랙이 만연한 상황에 꾸역 꾸역 무료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이런 똘끼충만한 블로깅에 과연 누가 볼까 싶은 주제를 골라버렸다 (아마 처음부터 내가 고른 주제가 상당히 매니악하고 마이너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