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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잡Sound] 자녀교육을 위해 우쿨렐레를 사주세요!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은 미니기타와 우쿨렐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우쿨렐레로 결정한 것은
정말 잘 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제 생후 6개월이 넘어간 딸이 사물에 관심을 보이고
반짝 거리는 눈으로 무언가를 주시하다가 그게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서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상황에서
기타를 좋아하는 아빠의 입장에서 딸이 그래도 비교적 마음껏 갖고 놀 수 있도록 방치할 수 있는 악기가
우쿨렐레라는 것을.....요즘 들어 진짜 뼈저리게 느낀다

추후에 커서도 딸이 우쿨렐레에 좀 취미가 있어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도 생길 정도로
딸이 우쿨렐레에 관심을 갖고 먹으려 드는 중이라서 더욱 그렇다
우쿨렐레가 어째서 더 안전한가를 기타와 단순 비교를 하자면

1. 일단 가장 큰 차이는 크기가 작기에 덜 위험하다
넘어뜨려도 사고날 위험이 더 적고 부서져도 부담이 더 적고 뒤집혀도 스케일이 작다 ㅡㅡ;;

2. 나일론 줄이라서 아이 손가락이 상할 염려가 적다
개월수가 아직 이른지라 현을 쟈랑 쟈랑 퉁기는 것이 아니라 손에 움켜쥐었다 놓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럴 때 줄이 나일론이라는 점은 상당히 안심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3. 역시나 재질이 나일론과 나무가 99%라서 잘만 닦아놓으면 먹더라도 큰 부담(?) 없다
 (헤드머신을 빼면 다 나무나 플라스틱, 나일론이다)
무엇이든 맛을 봐야 하는 왕성한 실험욕구를 자랑하는 시기인지라 우쿨렐레도 몇번 현을 쥐락펴락하고 나면 어김없이 먹는데
금속현이 아닌데다가 새들이나 브릿지도 위험요소가 적어서 그냥 내버려 둬도 된다

이 정도면 상당히 아이에게 안전한 악기가 아닌가....ㅡㅡ;;;;;

교육적인 면에서는
크기면에서는 추후에 아이가 쉽게 코드를 잡을 수 있으며
현이 4개 뿐인지라 코드 외우거나 스케일에 대해서 기타보다는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으며
그리고 이게 나중에 기타로 연결이 생각에 따라서는 쉬운 악기이고
무엇보다 부모(시시한 노래)가 너무 어린 시절부터 접근시켜놓은 악기인지라
기타보다는 좀 더 친근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난 왠지 낚였다는 생각이 드는 오베이션의 한국 OEM인 어플라우즈 우쿨렐레(피에조 있는 버전) 구입을 했지만
단순히 교육을 위한 악기로 고려한다면 주옥선양에게 상담하거나 그 시장 가서 잘 살펴보면
5만원 근처에도 그냥 연주 되는 정도에다가 애들한테 맡겨놔도 그리 위험하지 않을 수준의 우쿨렐레는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