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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믹스본] 미안해 난 진심이었어

지난 번에 가사만 적어놓은 성의없는 포스트 때문에
조금 마음에 쓰였던터라
이제 다시 발로 만진 믹스본을 내놓을까 한다

가사 전달이 정말 안되는 노래인지라
이해를 돕기 위해 가사정도는 띄워놓아야 하겠지만
문제는 나도 가사를 부르다가 음률에 맞게 혹은 의미에 맞게 즉석에서 수정하고
기록해놓지 않았던 터라

가사가 제대로 다 맞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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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눈을 피하려는듯
      고개를 떨구고
      애써 안보이는 듯
      등을 돌려버리고
      무언가에 좇기듯
      무언가에 밀리듯
      서둘러 나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B> 그렇지만 미안해 난 진심이었어
     너도 그런줄로만 알았어
     혼자만의 진심은 마음을 떠나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어
     어어------

A2> 내가 잘못한거니
      내가 오해한거니
      이렇게 끝인거니
      다시 돌아올거지
      한달이 지나면
      일년이 지나면
      세월이 흐르면
      다시 돌아오겠지

B> 그렇지만 미안해 난 진심이었어
     너도 그런줄로만 알았어
     혼자만의 진심은 마음을 떠나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어
     어어--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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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 언뜻 언급했듯
상당히 쌩뚱맞게 나와버린 노래가 되어버렸다
구성상 '그 날 이후로'의 뒤에 바로 이어져 나오는 것인지라
노래의 앞에는 정말 정말 쌩뚱맞게 '그 날 이후로'가 튀어나오고 음악이 시작된다

글고....
진짜 쌩뚱맞게 원래 120짜리 리듬 루프를 반절로 속도를 줄여서 만들어놓은 축축 늘어지는 비트에
더 쌩뚱맞게 잘 들리지도 않는 가사를 집어넣고
파이프오르간과 괴기스러운(?) 스트링으로 빽을 깔아넣어.......

대중성과는 완전 안녕이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