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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공짜 소프트웨어 열전

[공짜 소프트웨어 열전] Ezdrummer다, BFD를 대체할 무엇....My Drumset

집에서 음악만들면서 절대로 집에서 레코딩이 불가능한 악기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뭐니뭐니 해도 드럼이 가장 많이 거론될 것이다

일단 자체적으로 소리도 크고 울림도 많으며
필요한 마이크의 숫자만도 최소 5개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그리고.....
왠만큼 잘치는 드러머가 칼박에 딱딱 잘 치는게 아닌 이상에는
실제 연주가 미디로 찍는 것에 비해서 원하는 소리가 안나올 경우도 꽤 있고...
타악기이다 보니 심벌롤같은 것만 잘 극복하면 복잡한 아티큘레이션을 쓰는것도 아니라
미디로 재현할 수 있는 범위나 가능성이 꽤나 높은 악기이기도 하기에
드럼은 걸출한 VSTi들이 참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악기들로는 EzDrummer, BFD등이 있을것이고
그루브까지 자동으로 생성시켜주는 Groove Agent도 해당될것이다
상당히 강력하고 나름 특화된 여러 장점들이있지만....
근데, 위의 악기들은 유료이다

그렇다면 EzDrummer나 BFD의 빈자리를 채워줄 만한 무료 드럼 VSTi는 있는가?
물론 있다.



Bluenoise라고 하는 플러그인 제작사가 공개한 MyDrumset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게시물들에서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와 '그 날 이후로 Part2'는
이 드럼에서 나온 소리들이다
이것 저것 가공은 되었지만 원래 나름의 소리도 나쁘지는 않다
(제작자의 이야기로는 루드윅 드럼에다가 
 노이만, AKG등의 마이크를 썼고, Amek, Neve 등의 프리를 써서 받았다고 소리는 좋을거라고 한다)

특이한 점이고 장점이자 단점인 것은
12아웃풋을 지원하며 아웃풋은 일반적인 미디 드럼이 제공하는 식의
Snare, Kick, Hihat, Tom1, Cymbal 이런식의 구분이 아니라 마이킹방식에 따른 구분이다
고로 Kick 하나에 할애되는 채널은 Kick Rear , Kick Front , Kick Ambience 이다
이런 식으로 스네어도 앞 마이크, 뒷마이크, 앰비언스, 탐은 3기통이더라도 마이킹은 1, 2 두개뿐이고
심벌은 따로 채널이 없이 오버헤드 마이크 L,R로 제공된다
 - 이게 재미있는 것이 오버헤드 마이크에 타고들어가는 탐소리나 스네어, 킥 소리도 들리고
 킥 마이크에도 스네어 소리가 타고 들어오는 것이 재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용 방식에 따라 미디 노트를 비활성하여 킥, 스네어, 심벌 이런 식으로 받거나
 마이크별로 솔로 활성화 하여 오버헤드, 탐 1, 탐 2 이런식으로 받거나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제작자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기타 등등 다른 플러그인들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 플러그인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 이유도 설명해놓았는데
드럼을 자신이 흡족하게 튜닝해놓고 녹음한 것이 아니라서 유료 버전은 다시 녹음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장점 : 그럭저럭 쓸만한 소리
         마이킹에 따른 아웃풋 설정으로 리얼드럼 느낌이 더 날 수 있음
         비교적 가벼운 용량(150Mb 안쪽)
         무료!!!!

단점 : 프리셋이 *별로 없음(2가지)
         광고하는것 보다는 높지 않은 퀄리티(살벌한 정도까지는 아님....)
         BFD나 EzDrummer 랑 인터페이스 비슷하다곤 했는데, 그다지 친숙하진 않음

여튼 아직까지는 무료......

* 프리셋이 많은 것은 장점이 되긴 하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어디 진짜 밴드 하시는 분들이 녹음할 때 녹음실 드럼이나 자기 드럼으로 앨범 하나 끝내지
곡마다 드럼이 바뀌는 경우가 흔히 있던가?
 미디로 드럼을 찍기 시작하면서 리얼드럼이고 밴드를 표방하면서도 놓치던 부분은 어쩌면
프리셋이 많다는 것의 함정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