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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주말을 틈타 집안의 가구배치를 바꿨다!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하는건데......ㅡㅡ;;;;
운반 작업에 전심을 다하느라 사진찍기를 포기했다

6개월 접어든 딸내미는 가구 옮긴다고 배려를 해주는 경우가 없고
아기를 안아든 아내의 도움을 구하는것은 어렵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일단 큰 가구들을 몽땅 다 혼자 옮겼다
어쨌든 저녁에는 다시 아기가 자야하는 집이므로
저녁이 되기 전에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놔야 하는 타임리밋도 있었고....ㅡㅡ;;

컨셉은......
1. 아이가 추후에 자라나면 혼자 노닥거릴 수 있는 방을 만들어주자는 목적
2. 이번에 아내가 일을 계속 받아보니 동시에 작업이 불가능하니....
 동시 작업이 가능한 거실에 컴퓨터와 작업환경을 구축하자는 목적
3. 작업 이외에는 죽은 공간이었던 작은 방을 아이방으로 변경하여 죽는 공간을 최소화하자는 목적
정도였다

고로 작은 방에 있던 고가구 책장 3개와 책상 1개
그리고 화장대가 각각 거실과 안방으로 자리 이동했고
아기 전용 책장과 옷장이 대신 작은 방의 빈 자리로 들어갔다

덕분에 옆집에 근접하게 붙어 있는
(거짓말 안하고 옆집의 창문과 작은 방 창문은 1m도 안떨어져 있는) 방에서 새벽에 고성방가하는 대신에
거실 한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게 생겼다
옆집 분들.....이제는 고성방가로 고생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덕분에 작업을 하게 되면 딸과 아내는 잠자기 힘들게 생겼다는 점이....ㅡㅡ;;
지난 공장 소개에서 그다지 바뀐 부분은 없지만
바뀐 부분에 대한 공장 전경이랑 간략하게 기기 리스트는
(사진 찍기 귀찮아서.....)기약 없는 저 멀고 먼 나라로......ㅡㅡ;;;;


그래도 몇 가지 바뀐 부분이 있다면
VM-3100Pro의 미디인아웃단자를 이용해서 콘트롤러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포기....
 - 믹서에 실지 인아웃 빡빡하게 물려서 활용중인지라, 은근 불편한데다가 믹서를 좌측에 두고 작업하는 배치라서
 결국 손이 많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구조 변경하면서 미디케이블 덕지 덕지 달기 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믹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변경

1년 넘게 안쓰던 Iaudio M3를 발굴해서 MP3 및 익스포트된 음원 플레이어로 활용....
 - 2년쯤 전에 중고 5만원 언저리에 업어왔는데
 결국 사장되나 싶었구먼 도킹스탠드를 찾아서 거치형 플레이어로 다시 변했다
 Wav 플레이 되고 외장하드로 역할도 어느정도 되고....용량도 적은 편은 아니어서 어중이 떠중이 곡 많이 담아놓고
 레퍼런스들은 웨이브로 담아두고, 결과물 익스포트도 웨이브로 바로 모니터링 가능하게 되었다
 믹서에 연결해서 한 채널을 할당해주었음

역시나 봉인된지 좀 오래되었던 마이크들(Shure SM58, Behringer C1)을 발굴....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저가 컨덴서를 쓰는것 보다 SM58이 좋다는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물론 수음되는 감도는 컨덴서가 다이나믹보다 좋겠지만,  들어오는 소리의 뉘앙스는 C1보다는 SM58이 고급스럽게 들린다
 이번에 잃어버린줄 알았던 SM58을 발견한 것이 가구 이동에서 얻은 나름의 득템....!!

종이박스랑 CD케이스, PC 스피커, 뚜러뻥으로 만들어놓고 까먹었던 토크박스 발굴....
 - 발견하자마자 바로 실전투입....ㅡㅡ;;;
 새롭게 녹음한 '그 날 이후로'의 뒷부분에 사용했지만 수제토크박스의 방음효과가 허접한데다가
 발음이 복잡한 가사(초/중/종성 중에 종성이 많으면 토크박스의 효과는 크게 보기 어렵운지라.....)라서
 생각보다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스피커를 눈 높이에 맞추어 올려줄 MDF 박스 사용...
 - 창고에 있던 CD 사이즈에 맞춘 MDF박스를 사용해서 마이크 수납함 겸 자잘한 부품 보관함 겸
 스피커 스탠드를 만들게 되었다
 덕트가 뒤에 있는 스피커 구조상 뒷 공간 자체가 열렸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작은 방에서 들었을 때에 비해서
 훨씬 더 명료해진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정도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