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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개인적인 노트] 방향 잡고 목록짜기!

일단 찝적거리던(?) 건반주자는
내년 상반기 결혼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기에
미련없이 이번 플젝에서는 놓아주기로 했다

그리하여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향은....
자작곡에 비중을 좀 많이 두는 시시한 내용을 담은 앨범이 될 듯 하다
이리 저리 컨셉이라는걸 출근길에 멍때리면서 생각해보고 한다

뭐랄까.....
요번에 루프 돌려서 만든 '그 날 이후로'가 나름 괜춘하게 나와서
그런가....

'그 날 이후로'의 파트를 2개로 나누어
이번에 만들어서 트랙들만 얹어 공개한 곡은 전반부에 배치....
듣기에 따라 '떠나간 사랑'이건
내 의도대로 '사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이건, 
아니면 뭔가 근본적으로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건
여튼 문제를 제기하는 '그 날 이후로'....

후반부에 등장할 동명의 곡 '그 날 이후로'는 
회복과 치유라는 것이 자신도 모르게 매일 천천히 성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그 날 이후로' 라는 곡을 배치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름 '음악' 자체에 비중을 두고 싶었지만
종교라는 울타리에 너무 오래 발 담그고 살아왔는지
'Jesus'라는 답을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던 듯 하다
(Jesus가 안된다면 적어도 뭔가 착하고 밝은 내용의 해피엔딩을 꿈꾸는 모양??)

만들어 놓은 구성을 봐도 그렇고.....
왠지 해피하게 끝나야 한다거나, 답안을 제시해야 직성이 풀리는 병이 아닐까?
나도 이런 모양이 촌빨 날린다고 생각하는 놈이지만
왠지 이런 모양을 안하면 내가 찔린다는.....ㅜㅜ

그리하여 예상하는 수록곡 목록은

1. Intro(받은복을 연주곡.....일거 같음)
2. 그 날 이후로 1(Trauma)
3. 다 그런거야(Remake)
4. 
5. 그대만 내 곁에(Remake)
6. Intermission(죄 짐 맡은....보싸 연주 일거 같음)
7. 그 날 이후로 2(Bit by bit)
8. 
9. 비상
10. 정의의 사도(Remake)
11. Outro(나의 사랑하는 책.....연주 일거 같음)

이렇게 생각중이고
2곡은 전혀 아이디어도 없고 그나마 그 전에 있던
지난 번에 언급한 "몽롱한 발라드" 라고 하는 부분은 정말 머릿속에 모티브만 있고 진전이 없기에
이걸 발전시켜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묻어야 하는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아마 들어가게 된뎌만 4번 트랙일거 같고

간교한 내 컨셉을 눈치챘다면 알겠지만 '그 날 이후로 2' 라고 된 곡은 지난 게시물에서
'매일 조금씩' 이라는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