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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믹스중] 잘자라 우리 아가



잘자라 우리 아가 잘 자라
온 밤 내내
온 밤 내내

하늘의 천사들을 보내리
온 밤 내내
온 밤 내내

*깜박 깜빡 졸다가
깊이 깊이 잠들렴 x2


5월 초가 예정일인 우리 아이를 위한 자장가를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공대, 군대 도합 10년을 지내고 나니
머릿속에서 감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
가사를 적으면 뭐든 다
유치뽕이 되어 버렸다

이 상황에 한 줄기 빛 같았던 것이
태교를 위해 읽어주던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명작 시 모음' 이라는 책이었고
그 속에 있던 웨일즈 지방의 구전시를 차용하여
음율에 맞추어 조금 가사를 수정,
그렇게 완성된 곡이

잘자라 우리 아가 이다

1분 살짝 넘기는 이 노래는
아마 미리듣기만으로도 거의 전곡을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고로....
곡의 듣기를 여기에 전곡 공개할까 했는데
아직 제작중.....ㅡㅡ;;;;

일단 와이프가 나온 배를 만지면서 부른 버전으로
올렸는데
아직 만질 것이 많아서 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