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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흑역사(시시한 노래 시절)

[믹스본]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일단 우쿨렐레로 긁어놨던 멜로디라인은 다시
일렉으로 바꿨다

VM-3100Pro는 '역시 롤랜드!' 라는 찬사가 나올만하다만 하다
일단 녹음되는 소리는 쌩톤, 모니터되는 소리는 디지털 믹서 안에 들어 있는
기타 이펙터용 드라이브 소리가 모니터되도록 해놓았다
(그래야 나중에 이펙터들을 입혀도 조금 덜 어색하니까...)

녹음시에 쓴 기타는 싸구려 일렉인지라
소리의 품질이 좋지는 않다
A파트에서 깔짝거리는 일렉 배킹을 위한 설정....
네크쪽에서 싱글픽업으로 나오는 셀렉터 돌려놔도 나오는 소리가
그리 몽글몽글하지만은 않다

B파트 배킹을 위한 설정
브릿지의 험버커랑 미들쪽 싱글을 합쳤는데 소리가
그다지 강력하다는 느낌은 없다

멜로디라인을 위한 설정
네크쪽과 미들쪽에 있는 싱글 2개만 살렸는데 이 역시 만족스러운 소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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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에 대한 이야기....
전체적으로 성의없는 믹싱이었다
기본적으로 각 악기별로 파라메타를 틀리게 주는 리버브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기량이 허접하다면 라이브같이 한 공간에서 중구난방으로 배치되어
그냥 공간이 같은 곳이라는 공통점만을 가진 배치를 원했기도 하고
그리하여 결국 전체 마스터 트랙에 마스터버브 개념으로 SIR 을 사용했다

쌩톤을 받아서 추후 이펙터를 넣은 일렉기타는 제외하고.......

각 트랙별로 걸어준 이펙터는
이번에 소개해놓은
Modern Bundle의 Seventh Angel 과 Modern FlashVerb, Variety of Sound의 Density가
주로 쓰였다

덕분에 많은 부분에서 소리들은 어느정도 만족스러웠지만
트래킹한 상태에서 노말라이징한 것을 빼고는 왠만하면 플러그인을 걸지 않으려 하다 보니
상당히 불성실한 믹싱상태가 되었다
단지, 하이햇 트래킹할 때 받을 때 이큐잉이 잘못되어서 하이가 적은 둔탁한 하이햇으로 들어온것을
플러그인 이큐로 보상하다 보니 조금 만진 것과
곡의 특징상 드럼 전체 그룹에 컴프레서를 걸어준 정도이고....
어쿠스틱기타에 자체 통울림이 없는 변태기타이다 보니 FlashVerb로 통울림을 넣어주고
젬베 역시도 마이킹에서 노하우가 없다보니 없어진 울림을 FlashVerb로 넣어주었다

그 외에는 트래킹 할 때 COMP16으로 컴프레싱한 것들이 전부인듯....

이번에 얻은 수확중 상당히 큰 수확은
일렉기타 이펙터들을 만지다가 얻은
Killer Delay이다
(이 플러그인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공짜 소프트웨어 열전으로 소개하겠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변형을 가져다주면서 음악적이기도 한
이 딜레이는 왠지 Waves의 SuperTap 이 없어서 허전한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게 엄청난 음질로 퀄리티를 자랑하는 딜레이라기 보다는
음악적인 파라메타들로 채워진 그야말로 음악적인 감성이 풍부한 딜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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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일렉기타로 후리는 부분에서
역시나 메인연주자가 아닌 내가 직접 후리다 보니
겁나게 허전한 애드립이 날라다녀서
이건 어떻게든 다시 손보고 좀 짜임새 있게 넣든지 할 예정

연결된 고민인데, 이게 뒷부분 반복이 심각하게 길다보니
무언가를 채울 방법이 필요
(조언들을 구한 바로는 한번 브레이크를 줘서 멈췄다가 가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