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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정체불명의 어쿠스틱(?) 일렉 기타 베스터 매니악 SAF-30

2007년 결혼 첫 성탄 선물로 마눌님에게 하사받은 기타이다
옥션에서 매우 유니크한 모델이 나와서 덥석 마눌님을 포섭했다

Segovia Vester Maniac SAF-30

생긴 것은 슬림바디 어쿠스틱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속이 꽉 찬 솔리드바디이다.
왠만하면 속이라도 비워놓은 할로우 바디를 쓸텐데...
결국 딱딱한 일렉바디에 브릿지에 달린 피에조픽업만으로 구성된것!
구성 자체가 이 녀석의 사용용도를 상당히 고민하게 만든다

일렉기타 줄을 끼워 찰랑거리게도 만들 수 있고
어쿠스틱 줄을 끼워 어쿠스틱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데
잘 쓰지 않는 이상 어느쪽에 붙이든 반쪽 느낌이다
난 어쿠스틱 줄을 끼워서 어쿠스틱 대용으로 쓰고 있다
(물론 느낌이 반쪽만 나온다....ㅡㅡ;;)

가장 가까운 
계보를 이어 받은 녀석을 찾아보면
현재 세고비아에서 판매되는 녀석에서 가장 비슷한 놈인
CHS-100VT 라는 녀석 정도이겠다
(그래도 이건 속에 울림통이라도 있지...)

성격상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의 정보를 알아야 하는지라
열심히 검색해보았지만 한국어나 영어로 된 계보나 제품 정보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제작사인 세고비아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는 이녀석의 계보를 찾은 것은
의외로 일본 사이트에서 였다

일본 사이트에 서는 1990년 4월호 기타 잡지에 제품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지금이 2009년이니까 대강 20년 조금 안된 기타라는 이야기이다)
짧은 일본어라서 아는 부분만 요약하자면

솔리드바디의 뉴 일렉트릭 어쿠스틱
발매 정가 30000엔(약 24만원 정도??)

사운드홀은 모양만 있는 더미이다
스푸루스 탑에 마호가니 바디
마호가니 네크 / 셋인넥 방식

어쿠스틱 스러운 느낌보다는 일렉에 가깝고
타이트한 일렉의 느낌이라서
일반적 일렉에 비해서는 서스테인이 짧다
리버브 코러스등 이펙터와 함께 쓰면 꽤 어쿠스틱 느낌이 살아난다

이렇다 저렇다 하더라도
결국 결론은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기타'로 마무리....ㅡㅡ;;;;;


이정도의 소개로......마무리!



아......드디어 내 기타의 족보를 찾았다는 점에서
그냥 만족해야 할듯...

PS> 어쿠스틱 보다는 피에조 픽업을 장착한 레스폴이 더 어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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