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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이야기/시시한 노래 뒷담

이제는 보컬 녹음중

방음이 안된 방에 앉아서
창문과 방문을 모두 닫아놓은 상태로
DAW 켜놓고 소심하게 노래를 부른다
소음이 들어가면 안되니 선풍기도 그때는 정지!

언제나 기량이 늘어나지 않는 게으른 보컬에 대해
연습도 없이 한방에 간 다음에
열심히 뽀샵질을 진행한다

언제나와 방식은 같은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조금 다른 방식의 보컬 녹음이 이루어졌다

당분간 남의 집에 얹혀 있는 관계로
집에 있던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등을 사용하지 못했다

고로.......가장 간소화된 장비로 선택된 것이
Zoom H4를 마이크겸 오디오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나름 잘 맞아떨어져서 H4 특유의 텁텁함이 잘 베어나오는 결과물은 얻었다
(그리고 대충 녹음한 날림음반이라는 느낌도 제대로 살아 있다)

집에 돌아가서 다시 녹음을 진행할지
트랙들을 살리고 더블링이나 코러스를 넣을지 고민하겠지만

일단 살리게 된다면 집에서도 동일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H4를 활용해 녹음을 진행할 듯 하다

예상되는 수록곡은 일단 2곡
 - 모두 그런거야
 - 그대만 내 곁에
이고 보컬 녹음이 끝난 다음에
 [모두 그런거야] 에는 브라스 정도를 더 입혀서 인트로나 간주에 대선을 하나쯤 넣을 생각이고

 [그대만 내 곁에]는 언제나 동경해 마지 않던 코러스로 덕지 덕지 바른 느낌을 위해 코러스 보컬을 좀 더 많이 넣고
 그래도는 후반부에 갔을 때 좀 더 뜨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일렉정도를 더 입힐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