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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DIY

EJ-160E 혹시 지른 사람이 있다면 개조 개조 열매를 먹여보자

일단 이 게시물은
EJ-160E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만 유효할 것이고

일반적인 그냥 픽업없는 통키-타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 게시물

2011/07/04 - [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DIY] - 피에조 픽업 만들기 - 2

이 유용할 것이다

솔직히 위의 게시물에서 조금 발전된 형태일 뿐

큰 차이가 있진 않다만

일단 EJ-160E라는 녀석의 특이함으로 인해

이번 개조는 상당히 특이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뭐 이번에도 필요한 부품은

엔드핀잭(이건 학교음악에서 판매중)

피에조 버저(이건 세운상가에서 판매중)

거기에 추가해서

그리고 가변저항(이것도 세운상가에서 판매중)이다


기성 제품으로 구입하자면 쉘러 오이스터 픽업을 부착형으로 파는 곳이 있긴 한데

이것이 몇만원돈이다

(근데 저 위에 열거한 부품 중 가장 비싼게 엔드핀짹인데 이게 만원정도이다)


그래서 부품을 방구석은 어디서 수급했는고 하면


지난 번 세고비아 기타에 달았던 엔드핀잭

지난 번 피에조 캔마이크로 만들었던 피에조 버저

그리고 컴퓨터 사면 주는 싸구려 컴퓨터 스피커에 있는 볼륨 가변저항이다

(결국 배선도 저 컴퓨터 스피커에 있는 애들로 하면서

비용지출은 없었....;;;)


아, 어쨌든 지난번 기타에 피에조 픽업을 붙여보자에서 업그레이드형인게

가변저항으로 볼륨 부품을 붙여주면 이게 좀 더 유용할거라는 계산을 했더랬다

이건 지금은 좀 철지난 오베이션에 달린
패시브 픽업에 주로 톤/ 볼륨 노브 붙어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학교 음악에서는 뽀대나는 볼륨노브 가변저항도 팔고 있다)

그렇지만 바디에 엔드핀 구멍 넓혀주는 것으로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메인기타인데

바디에 구멍을 또 뚫긴 어려웠던지라

요즘 각광받고 있는 노컷 방식의 픽업 장착에서

사운드홀쪽으로 볼륨이나 톤 노브를 빼는 방식을 구현하자고 생각했다



그런지라 저런 형태의 볼륨 놉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붙여놓은 형태는 이러했다



잘 보이려나 모르겠지만 사운드홀쪽으로 가변저항이 붙어 있다

일단 그냥피에조 픽업이랑 엔드핀짹만 이어붙이는거면

그냥 극성 잘 파악하고 붙이면 되는데

가변저항이 중간에 들어가니까

이건 어떻게 납땜해야하는지 좀 난감할 수 있겠지만

쫄지 말자

요런 사이트에 가면 와이어링 방법이 친절하게 나온다

그리하여 가변저항에 납땜질을 한 상황

빨강이 흰줄 선으로 대체되었다고 보면 되고

깜장은 깜장 2개를 한 쪽으로 이어붙였다

저항에 있는 숫자 503은 저 저항이 50K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기타 바디에서 덜렁거리지 않게 선의 적당한 부분을 기타 챔버 안쪽 어딘가 부착

.......에 앞서서 예행 연습으로 선 길이를 대충 예상했다


요렇게 버려진 크라식기타 수리하려고 업어왔는데

수리는 안하고 이런 때만 쓴다


엔드핀 짹만 빼고 와이어링을 다 마친 다음엔

이제 목공작업 시작이다

엔드핀을 빼내고 줄 다 풀어놓고

볼륨을 사운드홀 안쪽으로 고정시킨 다음에

케이블 고정하는 찍찍이도 바디 안쪽에 붙이고 한컷


이 다음엔 피에조 픽업도 양면테이프로 브릿지 부근 적당한 위치에 붙이고

엔드핀쪽으로 뽑아놓은 선에 엔드핀을 달아 고정하면 끝....
(참 쉽죠.....?)


완성샷은 아쉽게 없다


어쨌든 이런 형태에 대한 아이디어는

원래는 에피폰의 또 다른 명기이자 변태기타인
EJ-200CE에 있던 것이다


(2가지 방식의 픽업을 각기 다른 아웃풋으로 뽑아냈다
 - 왠만하면 그냥 스테레오 아웃을 지원하던가 하라고...;;;)


그렇지만 이렇게 엔드핀에 짹 꼽는 피에조를 하나 추가시킴으로 얻는 이득은

EJ-200CE랑은 좀 다르다

보통의 스테레오 아웃풋을 지원해주는

하이브리드 기타(일렉도 쓰고 어쿠도 쓰고 싶어)들이 되는거다

(물론 스테레오 케이블이 아니라 2갈래 케이블을 끼워야 하니 뽀대는 떨어진다)


하이브리드 기타가 뭐냐고?


물론 이렇게 만들어놓긴 했지만

활용할 곳이 없다는게 아주 사소한 에로사항이다.....ㅠㅠ


어쨌든 저렇게 하면 일반적인 픽업 없는 기타들에

픽업 달아줄 수 있고

원래 아이디어에서는 좀 곤란했던 볼륨도 구멍 더 안뚫고 설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