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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판도라 미니의 가장 큰 단점은...

진짜 일본 집적화의 끝판왕

코르그의 판도라 미니는 아무리 봐도

상당히 잘 만든 물건이다

프리셋도 나름 충실하고

소리를 잡기 따라서

(이론상) AX1500g 정도에서 나오던 소리도 내줄 수 있고

리듬머신도 들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AA 하나면 되고

USB 전원으로도 작동하는지라

요즘 많이들 쓰는 외장 배터리 전원으로도 작동하고

크기는 초소형 컴팩트 멀티 이펙터 중 가장 작다





그렇지만 크기와 기능, 가격으로 용서가 되지 않는 가장 큰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은 꼽고 나면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주머니에 넣어두기도 그렇고

빼두자니 벨트 클립따윈 없고

휴대폰 고리 끼우는 곳이 있지만

스트랩 끼워놓은들

손을 흔들면서 연주하는 오른손에도
코드를 수시로 바꾸는 왼손에도 못 걸친다


즉 라이브에서 쓰는 것은 거의 고려하지 않았단 이야기다

집적화에 올인해서(...)


경쟁상품의 거의 유일한 장점이자 미덕

라이브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요런 벨트 클립이 달려 있다

물론 앞면은 큼직한 노브를 돌려 톤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판도라미니는 볼륨말곤 즉각적으로 조작되는 파라메타는 없....;;;


정신을 좀 차렸나 싶게 만든 녀석이

줌의 최고 히트작 멀꾹 MS-50G의 히트에 힘입어 나오긴 했다


(실은 줌의 멀꾹은 아주 대단한 히트를 치긴 했지만
멀티 이펙터로 보자면 헤드폰 아웃도 안달린 미완성이다
 - 그 만큼 그냥 꾹꾹이를 대신할 무엇으로 세팅한 줌에게 박수를....;;;)

바로 판도라미니를 스톰프박스 형태로 만든

Pandora Stomp


미덕이라면 코르그 폴리튜너맹키로 큼지막한 튜너창


그 외엔......노브가 없다.....;;;

심지어 스톰프박스인데 헤드폰 아웃도 있다(...)

그냥 정말 말 그대로 판도라미니를 스톰프박스 하우징에 넣은 것 뿐이다

라이브에서 어떻게 쓰는지는 사용자의 몫이지만
코르그의 친구들은 그런건 별로 배려의 대상이 아닌거다

(이걸로 구매의욕 대폭 상실)


그리하여 결국 지금 꼼수를 생각하는 중인 것은

기타 스트랩에 벨크로 찍찍이를 이용해

판도라 미니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생각하는 중.....;;;



스트랩에는 바느질해서 벨크로를 고정시키고

판도라미니의 뒷면에는 테이프로 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