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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방구석 4주년! - SNS와 인터넷의 힘

이 블로그가 2009년 2월에 시작되었군요

그렇다는 것은 방구석의 역사도 4주년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가 2009년 2월 월방문자수 70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월방문자수 4~5000명 정도가 되는군요

(다른 분야의 파워블로거들에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작은 숫자죠...ㅇㅇ)


그냥 4주년이 된지라 게시물 너무 안올리긴 뭣 해서

요런 글 하나 쌉니다


1. 잊혀진 처음....시시한 노래....

처음 시작은 다른 누군가가 성의없이 만들었다고 느껴진

CCM 앨범을 접한 분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시한 노래" 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는데요


물론 머릿속에는 아주 멋진 음악을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진짜 "시시한 노래"를 만들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나름 스스로는 닳고 닳은 경험자라고 생각했겠지만

그 당시의 제 모습은 경험부족의 결과였습니다


결국 음원 공지를 거절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죠


그렇지만 누구나 뜻을 갖고 음악을 만들고 난 다음엔

음원을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온 덕분에

저 같은 잉여로운 음악인도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올려놓고

이렇게 탱자탱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 한나라당이 새누리당 되듯....방구석....

음원 서비스를 거절당하고 나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새로운 음원유통업체들은 워낙 많더군요

이 역시 누구나 음원유통을 할 수 있는 국민 행복 시대가 온 덕분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고치고

뭐가 틀려먹었던가 좀 연구하고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갖춰진 음악을 따라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집에서 만드는 음악다운 느낌의 대놓고 싼 느낌이 컨셉인양 밀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방구석의 시작이죠


그렇게 새로운 음원 유통사를 잡고, 새롭게 이름 바꾸고

마치 새로 음악 시작한 양 음악들을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 같은 잉여로운 음악인도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올려놓고

이렇게 탱자탱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3. SNS의 힘....

사운드클라우드, 페이스북, 트위터 요런 애들을 처음 들어만 봤을 때는

이게 뭥미?! 싶었더랬습니다

어따가 써먹는건지 감도 없고,

활용할 껀덕지도 별로 안보이는 이상한 도구들이고

시간죽이기 딱 좋아보이는 잉여로운 물건 말이죠


그런데, 이게 또 그렇지가 않더랍니다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어떤 곡은 10,000번 넘게 재생되었더군요

페이스북을 통해

방구석의 페이지에 150명 정도가 "좋아요"를 눌러주고

반응해주셨지요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구요

그 중에 상당수가 전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더랬습니다

튓터는......음.....튓터는....

솔직히 뭐 큰 도움이 된 것 같진 않습니다


여튼 그렇게 SNS 덕분에

저 같은 잉여로운 음악인도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올려놓고

이렇게 탱자탱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4. 새로운 서비스.... 레이블마켓, 비아북, 밴드캠프

인터넷이라는게 SNS말고도 꽤나 힘이 있었습니다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레이블마켓은 온/오프를 연결하는 역할이고

뭐....판매가 중요합니까....;;;;

그냥 매장에 진열되었다는게......;;;;;;;


비아북을 통해서는 블로그에 쌓인 자료들을 모아서

다시 배포할 수 있는 창구를 얻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Reaper 관련 한글 책자 가이드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VIABOOK 이고 그 책의 저자가 바로 접니다(에헴!)


밴드캠프를 통해서

뭐, 많이는 아니지만 100분 가량 음원을 받아주셨습니다

물론 무료로...;;;

그냥 플레이로 들어주신 분들은 훨씬 많구요


여튼 그렇게 새롭게 생긴,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서비스들 덕분에

저 같은 잉여로운 음악인도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올려놓고

이렇게 탱자탱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여러분 같은 잉여로운 음악인도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올려놓고

이렇게 탱자탱자 서비스하고......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