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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Korg Microkey

이전에 게시물에서 한번 밝힌 적 있지만

몇 몇 장난감을 팔고 다시 사는 작업이 있었다


AKAI의 LPK25를 팔고

좁아진 방에 CS1X를 설치할 수 없어

결국 작은 건반을 하나 알아보게 되었는데

1. 25건반은 음역이 너무 좁았다

2. GPO를 제대로 쓰려면 모듈레이션 휠은 있어야 한다

3. 모듈레이션휠이 있는 이상 피치휠도 있어주면 좋겠다

4. 터치까지 좋아주면 바랄 것이 없다

5. 건반 크기는 작아야 쓸 수 있다


정도의 조건이 붙었다

49건반 막건반을 알아보다가

결국 낙찰된 것은

Korg에서 새롭게 나온 Microkey 였다

37키 버전이 나온 다음에 호응이 좋았는지

61버전과 25버전이 나왔다

25는 당연히 논외로 치고

61버전은 상당히 끌렸다

(이 녀석은 61키라고 해도 키를 줄여놓은거라서

실지 크기는 49건반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61키와 37키를 직접 보고 사려고

낙원상가 미엔사에서 실물을 보면서

거기 점원에게 물어보니

61키 버전에도 서스테인을 끼울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

방법은 외부의 다른 건반이나 미디콘트롤러를 쓰는 방법뿐...;;;


37키라면야 어차피 모바일이고 온전한 연주가 쉽지 않으니

서스테인이 생략된 것이 이해는 되지만

61키면 얼추 연주를 고려한 녀석인데 서스테인을 끼울 수 없단 이야기에

탈락....;;;


결국 MicroKey 37키 버전을 손에 들고 나오게 되었다





처음에 연결에 좀 애를 먹었는데

이 녀석은 USB 전원을 쓰는지라 필히 직접 연결을 하거나 유전원허브를 쓰길 권한다
(가급적 안정적인 유전원 허브를 권장한다 - 매뉴얼엔 그런거 없지만...;;;)

인식되고 나면 꽤 좋은 터치감을 보여준다

37키라는 것이 25키보다는 활용도가 훨씬 높았고

피치휠이나 모듈레이션휠도 상당히 유용하게 기능을 잘하고

놓고 쓰는 것에서는 큰 무리 없고 감 좋았다

 - 단지 기기에 딸려 있는 USB 허브는 안써봤지만

인식시킬 때 고생을 좀 해서 그랬는지 쓰기 불안했다


딸려오는 번들 악기들도 상당히 쓸만하다

방구석은 M1Le랑 EP를 받았는데

둘 다 그냥 VSTi 구매가격으로 쳐도 이 정도면 꽤 잘 뽑았다고 볼 정도이다


그렇지만 단점이 있다

이 녀석의 크기는 상당히 애매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크다 싶은 노트북인 15인치 노트북에 비교해도 주먹 하나 이상 더 길다

결국 노트북 가방에는 이 건반이 쏙 들어가질 않는다

(아니, 일반적인 어떤 가방을 주더라도 이 건반을 수용하긴 쉽지 않다)


기본 파우치라도 좀 제공해주면 참 좋을 녀석인데 말이다




이건 가족들이 만들어준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