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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이야기/시시한 노래 뒷담

내가 아노라

이번 추석 전에 회사에서 누군가의 곡을 맡아 작업했었다
(물론 난 기획이라 작업을 하지 않고 울 회사 PD님이 작업을 했다)

그리고 그 곡은 기독교적 위로의 메시지를 가득 담은 곡으로
제목이 "내가 아노라" 였다

그리고 왠지 그런 제목으로 나오는 곡이 참 뭔가 엄청난 위로를 줄거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이런 식의 위로송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상 고증(?)을 하기 위해 성경을 뒤져본 결과

"내가 아노라" 라고 나온 부분은
거의 대부분.....니가 뭘 잘못했는지 다 알고 있다! 의 뉘앙스였다...;;;

아....그렇구나....;;;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에 나오는 위로의 구절로

"내가 아노라" 라고 하는 말은 어찌 보면 머릿속에서 재구성된 허상일찌도 모른다


그런 관계로

구체적인 무언가를 다 쳐내고

그냥 상황제시와

"내가 아노라"만 무한 반복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졌더랬다


문제는 이 곡은 그냥 따라하겠다고 작정하고 만든 곡이라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나온게 아니고 어디선가 쥐어짜서 나온 경우인지라

멜로디에 자신이 없었다


결국 멜로디가 구리니까 뒷테일 꽇꽇하게 챙겨가다 보니
트랙은 쓸 데 없이 쌓이고
레퍼런스로 잡았던 국내 트랙과는 완전 딴판이 되고...;;;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그런데

결국 이건 빅브라더 곡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