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실에서 죽치고 있을 때는
한 테이크를 살리기 위해 죽는 테이크가 10개 쯤 있었다
그리고 그 10개의 테이크중에는 분명 마지막에 생존한 테이크보다 좋게 들린 것도
존재할 때가 꽤 많았다....ㅡㅡ;;;;;

근데 홈레코딩으로 돌아서고
시간도 돈도 여건도 안받쳐주는 상황을 만나고 나선
한 테이크를 살리기 위해 죽는 테이크가 거의 없었다
연주나 가창이 좋아서 살아난 것이 아니고 환경과 시간의 압박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거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반복이 있는 음악의 경우에 그 반복된 부분에서는 앞서 녹음한 테이크를 그대로 잘라붙이기도 한다
(요즘 방구석의 작업은 그런게 더 일반적이다)

가령 A-A'-B-A(간주)-B-B-A 요런 구성의 곡이 있다 치자
그럼 A파트를 한번 연주한 기타 소스로 모든 A(심지어 A'까지)를 이걸로 발라(?)버려도 좋다
B도 마찬가지.....

근데 이렇게만 하면 이게 신비의 팁은 아닐거다
(요렇게 하면 정말 티가 팍팍 나게 반복이라는게 걸리니까)

오늘의 팁은 어떻게 앞서 녹음한 테이크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게 1절과 다른 연주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가? 에 대한 부분이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 1절과 다른 연주를 끊어 가더라도
직접 몽땅 다 연주하는 정성스러운(?)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겠지만
노하우는 매우 간단하다
본인이 자신 있는 악기 하나만 다르게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 곡이 어디 있냐고?
익히 듣는 루프 기반의 일렉트로니카 음악들은 거의 그렇다
거기에 신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의 경우에 노브도 잘 돌리고.....

더욱 심한 곡 하나 들려주고 오늘은 꼼수를 마무리하려 하는데
참고로 이거 배킹 기타 트랙은 실제 연주한 마딧수는  A파트 2마디, B파트 4마디였다
그것의 무한 반복이다
배킹 라인 기타도 마찬가지고.....
근데 이 곡은 일렉트로니카 같은 곡도 아니고 극 어쿠스틱으로 흐르는 곡이지....

Dear, Ladybug by Dogtune  

알고 들으면 들리겠지만 모르고 들으면 그냥 연주한거 같지?
 - 왜냐면 베이스가  계속 다른 진행을 하고 카혼은 중간에 들어갔다 빠졌다 하니깐....

비교적 자신있는 악기나 보컬은 다양화를 추구하고
자신없는 악기는 요런 꼼수를 부려도 좋다
(라고 말하지만 제대로 하는 것은 세션을 써야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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