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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앨범 이야기/아직 미정

남의 주문에 맞춰 음악 만들기

앞서 설명했듯 이번에 들어가는 음악은
베이징에서 열린 AC밀란대 인터밀란의 이탈리안 슈퍼컵 대회의 하일라이트 영상에 깔릴 예정이다

축구를 좋아라 보지는 않아서 경기에 대한 지식이나 기타 등등
어제 조금 공부를 했지만

일단 앞서 본 가편집 영상에서 보니
그리고 경기 내용을 보니
전반 1:0 종료
후반 1:2 역전으로 AC밀란 우승....
어찌 보면 드라마타이즈가 가능한 구조다

CG 효과에 맞춰 음향도 들어가야 하고
골 장면이나 기타 역동적인 장면에서도 효과음이 들어가야 하기에
어느정도 변경될 여지가 있지만

일단 기본 구조는 전반전에서 BGM과 후반의 BGM은
조금 차별화를 둔다는 것이 전략이다
일반적인 스포츠 중계에서 볼 수 있는 경쾌한 비트에 반복적인 루프로 음악이 지속되지만
후반전에서 AC밀란이 무너지나 싶게 위기를 맞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상황과
그 다음 양팀에 고조되는 긴장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음악의 성향이 좀 더 급박하게 바뀌는 구조다
(템포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드럼 비트에서 동양적인 퍼커션들로 많이 쪼갠 느낌으로 변화)
실제적으로 1:0 전반 끝날 때와 후반의 경기 압박 정도는 상당히 다르고
달리는 템포들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이 이건 좀 어울릴 거 같다고 혼자 자뻑중이다

Milan Vs Milan by Dogtune

(예상하는 변수는 후반전의 음악이 좀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이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시연에서 보여줄 영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2% 정도 있다)

아직 경기 시작전에 들어갈 인트로와 경기 끝나고 우승 세러머니와 꽃가루 날리는 화면에 나올 부분의 음악이
제작되지 않았다
 구상은 경기전에는 지금 전반부에 깔리는 BGM을 기본으로 하되 좀 더 간결한 구조로 갈 생각이고
(-단순한 루프에 필터를 적용한다거나 해서 리듬만 계속 깔리는 형태)

우승 세러머니 영상에서는 Am 기본으로 되어 있는 지금의 테마가 G 정도의 장조로 전조하고
오케스트라 브라스등을 입히는 구조를 생각해볼 예정이다
(물론 아직 생각만 있는거라서 이게 실현될 지는 미지수....게으르기도 하고, 영상도 아직 안나왔고) 

여기에 영상과 싱크를 맞춰서 효과음이나 현장음을 넣어줄 지
아니면 음악의 템포에 맞춰서 효과음을 넣을지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