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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렝쓰들/Digital Full Length

리믹스를 위한 준비중

일단 01410은 말도 안되는 설정이었지만
루프들의 힘을 엄청 크게 빌려서
기타는 단 3번의 스트로크와 깽깽거림으로 마무리 후에
녹음이 완료 되었다

물론 완성되기 전에 녹음만 끝낸 트랙은
공개할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이걸 언제 공개하게 될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루프의 힘을 너무 많이 빌려 와서 이거 내 곡이라고 보기 보다는
루프의 곡 같다...ㅡㅡ;;;

여튼 그 밖에 진행 상황으로는
그냥 지난 번과 동일하게 내놓는 것은 그래도 성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추가 된 곡이 있긴 하더라도 리믹스를  거쳐서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리믹스가 불가능한 몇 몇 트랙은 여기서 제외되고
가능한 트랙들을 모아보니 13트랙이다
그리하여 13트랙의 리믹스를 하루에 하나씩 버스타고 퇴근하면서 한다고 생각하면
얼추 3주 정도 걸릴 계획이고
그 다음에 마스터링을 거친다고 하면
아마도 4주 정도 후에는 음악 작업은 마무리 되지 싶다

이번 리믹스의 방향을 전혀 고민하지 않았었고
충동적으로 리믹스를 결심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에서 기존의 것과 차별을 둬야 하는지 고민을 거쳐야 한다

지난 믹스들을 만질 때 보다 기량은 더욱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믹싱스킬으로
리믹스를 내놓겠다고 하는 경우라면
뭔가 대단한 컨셉의 변경이 있어야 할 것도 같은데
지금 막 생각하는 컨셉이라면
어차피 디지털 풀렝쓰라고 하는 전달 매체의 특성상
헤드폰을 기본으로 두고 믹스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물론 나의 믹스 과정도 100% 헤드폰만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듣는 사람들도 대부분 헤드폰으로 들을 것 같다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라도
이번 프로젝트는 헤드폰 사용자를 감안해서 믹스할 생각이다

1. 음압 끌어올리기
헤드폰, 이어폰의 특성상 포터블이라는 이야긴데 그렇다고 하면
버스, 지하철, 길바닥의 소음을 극복할 정도로 음압은 높아야 할 것이다
 -마스터링의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이번 주안점 중 첫 고려사항이다
지난 CD는 다른 음반들에 비교하면 볼륨 1~2 정도 모자란 수준이었으니까 말이다

2. HRTF를 적극 활용하기
스테레오 이미지가 좁았다는 점도  지난 CD가 가진 단점 중에 하나였다
물론 이건 믹싱스킬이 늘어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더욱 심해지겠지만
HRTF를 이용해서 헤드폰으로 들을 때의 공간감을 극대화 시켜볼 생각이다
(이건 예전에도 몇 번 시도해보려 했지만 무료 버전의 HRTF 플러그인들을 쓰면
소리들이 얇아져서 효과를 거두는 만큼 소리에서 희생이 따라야 했다
 이번에도 어차피 믹스가 엉망일 예정이라서 패닝 효과라도 강렬해야 한다)
 - 물론 이것은 일반적으로 위상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패닝이다

 - HRTF 이펙트란?
 (영어 위키의 어려운 말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머리 전달 함수"라고 하는 함수값을 이용해서 헤드폰 환경의 경우에
공간감을 극단적으로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 HRTF 이펙트용 VST 받으러 가기(물론 공짜) 


일단 이렇게 2가지의 주안점을 갖고 다시 리믹스를 하려고 하는데
리믹스 시작 시점은 아마도 다음주 부터.....

 
PS> 리믹스를 하려고 13개의 프로젝트 파일의 원본자료들을 몰아 넣었는데
이게 놀랍게 DVD 한장에 들어간다 ㅡㅡ;;;
 난 지금껏 얼마나 성의 없는 음악작업을 했단 말인가....
 프로젝트 하나의 크기가 평균 잡아서 400메가 정도라는 이야기다
아무리 내가 용량절약을 위해 4416으로 자주 설정했다곤 해도 이게 미디 프로젝트도 아니고
웨이브로 만들어 놓은 트래킹 자료를 몰았더니 400메가라는건.......


반성해야겠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