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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더 레알 씨씨엠

카주가 실제 투입된 Dog Poison

얼마 전에 카주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곡에서
나름 세다 싶은 가사를 중화시킬 목적이었다

무언가 좀 밝고 우습고 희화된 느낌의 간주가 있다면
(물론 지금도 반주 자체는 우쿨렐레 하나만으로
통통거리고 들어간다만) 가사가 주는
우울하고 공격적(?)인 느낌은 조금 가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물망에 올렸던 악기이고
VSTi로도 무료 카주는 있지만
이건 왠지 '질러야 해' 하는 느낌을 주는 싼 가격에
실제로도 입소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 악기라서
결국 실전 투입은 녹음으로.....ㅡㅡ;;;

(집에 먼저 들어온 멜로디혼이나 CS1X보다 먼저 빛 보게 생겼다)

근데, 가사에 대한 우리 마나님의 평가는 상당히 단순하다
'그렇게 센 가사는 아니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사는데?'
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살기 때문에 쓴 가사' 지만
과연 그 가사 대로 살고 있어서 그 가사대로 산다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실제 많을까?

내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럴 때는 오히려 다행이다

개독 Uke 버전
 



이것을 구지 '더 레알 씨씨엠' 이라는 제목으로 내고 싶은 이유는
씨씨엠이라고 하는 장르가 게토화되어 버린 이유를 찾고 싶기 때문이다
실상 음악을 통해 널리 퍼뜨리고 거부감 없이 기독교를 전하겠다는 취지로
씨씨엠이라는 장르가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워십과 혼재되면서 이게 퍼뜨리기 위한 장르가 아닌
기독교인들 끼리끼리 자위하는(?) 장르가 되어버렸기에
기독교인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내용의 가사를 적은
레알 씨씨엠이라고 부르고자 했는데

결국 소심해져서 주절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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