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카주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곡에서
나름 세다 싶은 가사를 중화시킬 목적이었다

무언가 좀 밝고 우습고 희화된 느낌의 간주가 있다면
(물론 지금도 반주 자체는 우쿨렐레 하나만으로
통통거리고 들어간다만) 가사가 주는
우울하고 공격적(?)인 느낌은 조금 가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물망에 올렸던 악기이고
VSTi로도 무료 카주는 있지만
이건 왠지 '질러야 해' 하는 느낌을 주는 싼 가격에
실제로도 입소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 악기라서
결국 실전 투입은 녹음으로.....ㅡㅡ;;;

(집에 먼저 들어온 멜로디혼이나 CS1X보다 먼저 빛 보게 생겼다)

근데, 가사에 대한 우리 마나님의 평가는 상당히 단순하다
'그렇게 센 가사는 아니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사는데?'
였다
물론 나도 '그렇게 살기 때문에 쓴 가사' 지만
과연 그 가사 대로 살고 있어서 그 가사대로 산다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실제 많을까?

내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럴 때는 오히려 다행이다

개독 Uke 버전
 



이것을 구지 '더 레알 씨씨엠' 이라는 제목으로 내고 싶은 이유는
씨씨엠이라고 하는 장르가 게토화되어 버린 이유를 찾고 싶기 때문이다
실상 음악을 통해 널리 퍼뜨리고 거부감 없이 기독교를 전하겠다는 취지로
씨씨엠이라는 장르가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워십과 혼재되면서 이게 퍼뜨리기 위한 장르가 아닌
기독교인들 끼리끼리 자위하는(?) 장르가 되어버렸기에
기독교인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내용의 가사를 적은
레알 씨씨엠이라고 부르고자 했는데

결국 소심해져서 주절거리고 있다
Posted by Roomside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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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흑두건 2011.04.19 22:57 신고

    오 카주 신기하네요.^^
    계속 느끼는 거지만 최소한의 장비로 소리를 잘 잡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장비를 왜 사댔는지 모르겠습니다. -.ㅜ


    제목이 얼핏 쎄 보이지만 메시지가 좋은 걸요.
    인식 못하다가 이렇게 살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도 찔림; )
    저도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슷한 취지의 가사들을 생각해 오고 있긴 합니다.
    (뭔가 결과가 나오려면 백만년은 걸리겠지만요 ㅋ)

    요즘은 진자 CCM과 워쉽이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서 가끔은 갸우뚱할 때가 있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걸쳐진 "찬양"이 아닌 "레알 CCM"의 취지에 공감합니다.
    교회에서 불리울 워쉽도 아주 중요하지만 밖에서 듣고 들려줄 노래도 필요한 거죠.

    결론은... 좋습니다~

    • addr | edit/del Roomside 2011.04.20 10:04 신고

      카주는 가격도 얼마 안하고
      입으로 부는 요령만 터득하면 되는 나름 쉬운 악기이니
      하나쯤 장만하셔도 재미있을겁니다
      (하영이랑 노는 것에서도 꽤 좋은 효과를 기대할 것 같습니다)

      장비이야기는.....
      제가 장비를 구지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 이유가
      효율적으로 보이면서 구린 음악에 대한 까방권을 얻기 위함도
      살짝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장비로 이런 음악이 나오면 용서 없죠...ㅎㅎ)

      가사가 안들려서 다행이고
      취지는 소심해서 주절 주절 써봤지만...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