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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카주를 마련했다

카주라는 악기가 무엇인지 꽤 생소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얼마 전에 슈퍼스타 K2의 무대에서 장재인의 연주를 통해
그나마 많이 저변확대 된 편이다

난 그것 보다 살~짝 앞서 우쿨렐레에 대해 조사하던 중에 알게 되었던 악기지만
정작 구입은 얼마 전에 하게 되었다

이게 어떤 악기인고 하니
 



요렇게 생겨먹었고
입은 굵은 구멍쪽에 대고 연주한다

다른 관악기들 처럼 후~ 분다거나 입을 모아 피스 불듯 불어선 소리가 안나고
허밍을 해주거나 '뿝뿌뿌' 하고 실제 입소리를 내줘야 그게 울려서 변조된다

무슨 원리인고 하면
이게 풀피리와 완전 똑같다고 보면 된다
풀피리보다 물론 쉽고 간편하다만....ㅡㅡ;;;;

그리고 '카주'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녀석들을 보면
꽤나 가격이 싸다
그런 관계로 방구석은 택배비 아껴보겠다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했지만
택배비 얹으면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방구석이 구매한 녀석은
(Gold색이라고는 하는데) 누리끼리한 색상이다
어디선가 본 사용기를 따르자면 플라스틱의 싼마이가 더 느낌 좋다는데
여튼 다른 카주를 만져보진 않았으니
그냥 좀 더 있어보이는 무려 메이드인 잉글랜드의 카주에 만족하려고 한다

이거 어떻게 연주되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좀 예시를 보자면

 



요런 식으로 연주된다

방구석의 경우에는 저런 아카펠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진 않을 것이고
간주에 쓸 생각이다
아마 Dog poison 같은 좀 비판의 여지가 많은 가사를 가진 곡에
무게를 좀 줄여볼 수 있는 시도로 넣을 계획임

아, 이거 실제 불어보면 좀 감이 안올 수도 있다
부는 방법은 위에 말한 대로 처음엔 '뿝뿝뿌~' 처럼 불어보면 어떨까 싶고
위에 있는 사진의 악기 모양을 보면 알까 모르겠지만
진동판을 조여주는 나사선을 잘 조절해주는 것이
그래도 이쁘고 깔끔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진동판의 관리는 잘 해주자 (잘 파손된다)
내 경우에는 딸내미가 갖고 놀다가 5분만에 파손되어버렸다

거창하게 표현해서 진동판이지만, 이게 그냥 비닐이다 비닐....ㅡㅡ;;
난 딸내미가 어잿밤 진동판을 부수고
오늘 아침에는 음식쓰레기봉투의 노란 비닐을 살짝 잘라내서 다시 만들어 붙였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