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Bandcamp

[두고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절망적인 판결과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음원사이트들의 담합에 대한 과징금을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요점만 이야기하자면
다른 곳은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고 싶은데
몇 몇 음원 공급처와 서비스 업체가 담합해서 해당 서비스에 음악을 제공하지 않거나
관련 서비스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음악의 가격을 내리는 서비스를 하는 곳을 잘 도우라는 요점이다


뭐,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음악하는 사람들은 안그래도 굶어죽었네, 생활고에 시달리다 죽었네 하는 뉴스를 접하고도
거기서 가격을 더 내리자는 것은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모르겠다
손과 발이 진짜 잘 안맞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에는 요런 모임을 하고
음악인의 생계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던 높으신 양반들이 말이지

그리곤 방금 전 내 트윗의 타임라인에 거쳐갔던 하나의 글을 보자면
음악인이었나보다 이런 저런 담합 관련해서 하소연을 했더니
공거위의 전화상담원 왈
'그렇게 서비스하지 않는 곳을 찾으시면 되죠' 란다

음악하는 사람 10명이면 9.9명이 서비스하는 대형 음원포털을 빼고나서
어디를 어떻게 찾으라는건지....ㅡㅡ;;;

그래서 준비했다
몇 번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하는 것이 나을 듯 한 이야기라서
또 다시 반복해서 글 올리고
점수나 받아볼 심산이다

뭐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생각 가능한 대안음원 서비스 이다!!!
솔직히 대한민국의 음원 매출 규모가 1년에 1000억원 수준이란다
아마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면 대안음원 사이트의 규모는 1년에 1억 찍어주면 다행일 거다
그래도 일단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고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여기에 소개한다

아, 소개하는 사이트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음원 제공자(음악가)가 저작권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며
자신의 곡의 저작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한국 내부에서 발생한 음원 서비스들은 음악 저작자 협회와 기존 시스템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것이다 보니 간단한(?) 조건이 있다
일단 국내의 이슈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생긴 사이트들이거나
비슷 비슷한 취지로 나온 곳을 파악한게 이제 국내만 한 3군데쯤 거론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만 다루고
해외 사이트들은 그냥 곁다리로 소개한다

1. Blayer



마르고 닳도록 소개했던 사이트이지만
결국 여기가 내 생각에 가장 음원 사이트스럽게 생겼고
마인드도 깨어 있으면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직 블레이어의 정산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아마 들어오는 정산 금액이 적더라도 다운로드 횟수별 금액으로 따지면
일반적인 음원 사이트들이 정산해주는 금액보다는 크리라 예상한다
분배율은 현실적으로 7:3(음악가 7, 서비스 3)



2. Songfair

간소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차려놓고
무언가 상당히 전위적인 음악가들 3명만이 달랑 모셔져(?) 있는 지금은
그리 주목할 가치가 있을 지 헷갈리지만
이들 역시 깨어 있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보인다
올라온 음악 중 회기동 단편선의 데모는 무료로 공개중이라
열심히 듣고 있는데
의외로(!) 상당히 좋은 음악을 구사하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
(솔직히 Bo-da에서 평론을 남기는 글로 봤을 때는
허세만발한 그저 그런 평론가로만 봤는데 말이다)

음원 서비스 사이트같은 모양은 절대 아니고, 디지털 형태로 음반을 판다고 보면
딱 어울릴 서비스다
(솔직히 서비스라고 보기에도 조금 어려운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몇 곡을 모아서 돈을 송금하고 구매의사를 밝히면 입금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음원과 기타 부클릿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배율은 9:1 (음악가 9, 서비스 1)



3. 인디팬

본연의 업무는 인디팬이라고 하는 라이브홀 대관이고
다른 서비스들은 그에 관련되어 파생된 것들이다
온라인 상에서 인디밴드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중고거래를 활성화 시킨다거나
구인구직을 돕는다거나, 아니면 사용기를 올리는 등의 것들 말이다
어느 정도 활성화 되었는지는 내가 밴드 기반 활동을 하는게 아니니까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서도
그 부가 서비스 중에 한 가지가 음원 서비스이다

그런 관계로 여기도 음원 사이트로 모양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밴드운영을 하는 경우에는 유용할 서비스로 보인다

가격은 0부터 100원 단위로 자율적으로 책정 가능하다
(분배율에 대한 내용은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4. 그 밖에
대안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한국이 아닌 지역부터 서비스를 추진하려고 하는 곳들도 늘었다
이 경우에 외국의 음원 대리중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외국으로 음원을 유통해주는 곳이 있다
YG나 붕가붕가 레코드, 미러볼 등등의 경우 여기에서 한다
링크의 주소는 DFSB

그리고 직접 밴드의 음원 사이트를 만들고 올리려면
여기도 나름 좋은 선택이지만 페이팔의 압박이 크다
링크의 주소는 BAND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