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의 앨범 이야기/암사 재활원 헌정곡

[미디] 함께

암사 재활원을 위해 만들겠다고 하는 원래의 취지는
어찌 저찌 살아 있지만
거기 자원 봉사로 참여했던 멤버들이 한 세션씩 돕는다는 컨셉들은
이제 물건너 멀리 이억만리 타향땅으로 떠나가 버리기 일보직전이다
(이래서 혼자 일해 버릇 하는게 안좋은 점이기도 하다
협업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직 나에게는 시기상조인듯....)

워낙 바쁜 우리의 Hoony가
자기 코도 석자인데 공연하자고 바람을 넣어버린 참인데다가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다음 주 부터 시작될
그냥 아는 형님의 작업이 타이밍 좋게 겹치게 될 예정이라서
아마도 이번에는
벌인 일들 처리만 하다가
끝나지 싶어서
이번 주 안으로 후딱 미디만 잡아놓을 심산으로
드럼을 찍었다

언제나 그렇듯 My DrumSet가 수고해주었고
가장 중요하게 변경된 것은
지난 스케치버전에서는 기본적으로 베끼려는 곡이
C코드이다 보니 C코드로 시작했던 음악인데 실제 불러보니 낮은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F코드로 시작해서 G코드로 전조를 생각하고 드럼을 찍어놓았다

대강 대강 발라놓은 스트링으로
인트로와 간주, 곡의 뒷부분 C파트, 그리고 전조가 이루어져서 엔딩까지 가는 부분은
일단 만들어 놓았다




아, 클래식 악기의 구성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텐데
원래 협업하기로 한 쏨니움 앙상블의 구성 자체가
피아노 주자, 클라주자 2명, 플룻 주자 1명으로 기본 베이스로 되어 있어
거기에 맞추어 Wind를 편성했다

스트링은 라이브에서야 건반주자가 화음으로 땡기겠지만 일단 레코딩용은 좀 차별화되었다
그 밖에
전주 선율은 클라주자, 간주는 기타연주자, 후주는 플룻주자 로 일단 잡아놨다

여기에 이후 녹음으로 이루어질 구성은
기본적으로 베이스기타는 손으로 칠 것이고
건반주자를 데려와서 피아노나 EP가 처음부터 들어가고
기타주자 데려와서 간주 후에 기타가 함께 가는 구성으로 생각중이다
(여전히 암사 재활원 자선공연팀을 끌어들이려는 계획은 염두에 두고 있긴 하다....ㅜㅜ)

원래의 취지였던
암사 재활원에 자선공연 가는 팀들이 연합하자는 이야기는
이제 안드로메다로 보내놓고....
가이드라는 핑계를 대고 완제품 MR을 목표로 제작하는 중이다

과연 어케 될는지 귀추가 걱정스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