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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앨범 이야기/암사 재활원 헌정곡

[컨셉만] 함께

a>
내맘에 아껴뒀던 사랑으로
차곡 차곡 접어둔 관심으로
당신께 다가가 손 내밀어
잡아줄께요

당신 손의 따스한 온기가
당신 맘의 따스한 열정이
준비했던 내 사랑보다도
더욱 크네요

b>
서로 서로 섬기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면서 살아요
우린 서로 다르고 조금 불편해도 함께여서 더 행복하죠

a'>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죠
나눌 것이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함께 하는 것 조차
두려웠었죠

혼자여서 우리는 약했지만
함께해서 우리는 든든하죠
사랑으로 함께한 우리는
강해져 있죠 

b>
서로 서로 섬기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면서 살아요
우린 서로 다르고 조금 불편해도 함께여서 더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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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암사 재활원으로 공연(?) 비슷한 것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덕분에 몇가지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가장 큰 수확으로 얻은 것은
실제 나의 곡을 처음 듣는 이들에게서, 그리고 그것도 라이브로 듣는 이들에게서
나오는 반응을 가감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역시 가창력보다는 가사에 대한 설명과 공감을 끌어내는 쪽으로
나의 방향을 잡아야 그나마 살아남을 것 같다는 교훈

그 외에 그쪽에 파견 교사로 나가 있고
이번에 나를 섭외한 Hoony와 뻘쭘살 뻗는 공연의 후기를 나누던 중
차라리 암사 재활원을 위한 곡을 만들고 장애인의 날까지 발표해보자는
아주 선한 취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원래 지난 암사재활원 크리스마스 공연 참가했던
앙상블 팀과 연합하고,
거기 아가들이랑 학생들에게 노래 부탁해서 재활원 출장가서 떼창 녹음하고
(이럴 때는 R16은 진짜 사랑스럽다)
원래 항상 말로만 보컬 도와주겠다고 벼르시던 전도사님 한분 섭외해놓고 해서
얼추 진용을 갖춘 이번 곡은

원래 옛날 부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코드만 차용하자는
알흠다운 계획의 일환으로 멜로디는 머릿속에 존재했던 곡에
가사만 다시 좀 손봤다
(원래는 결혼 축가 느낌이었는데 말이지...)

조만간 기타를 잡고 디링디링 할 여력이 생기면
뒷통수와 함께 스케치부터 공개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