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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생활 예찬

[완료직전] 눈물이 나

지금까지 사람 신경 긁듯
완성되기 전의 단계들만 슬금 슬금 공개해서
이게 진짜 음악이 되기는 할 것인지
의문을 자아냈던 '눈물이 나' 는
엇그제 외근하면서 돌아오는 차에서 찍은 사진 한장에
성의 없는 디자인으로 자켓은 일단락지었다

지금까지는 '**의 정석' 이라는 시리즈의 컨셉에 맞추어
유명 수학 참고서의 디자인을 많이 참고했지만
거듭되어 가면서
색깔장난도 한계가 있고 제목만 바꾸기에도
컨셉을 이어갈 만한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ㅡㅡ;;
부득불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꺼냈어야 하는데

어차피 디자인에 소질도 없고
그림에도 소질이 없는지라
사진으로 가면 그런대로 날로먹을(?)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불러온 참사이다

가사 그대로 노을과 눈을 마주친 느낌의 촛점이 나간
(이 아니라 정확히는 더러운 차창에 촛점이 맞은) 사진에다가
무성의하게 타이포만 얹어서 갔다

지금까지 밀어붙이던 Dogtune Station이라는 로고는 일단 뺐다
계속 들어갔다간 나중에 다른 컨셉에서 난감함을 맛볼거 같기도 하고
크기를 줄이거나
CD 같은 실물이 나올 경우에는 뒷면에 넣는 등의 방법도 생각 가능하다 보니
구지 로고가 앞에 들어갈 이유는 없더라

일단 그렇게 나온 자켓은 다음과 같다



이미 몇번이나 반복해서 올려놓고 들어보라고 강요했지만
또 다시 들어보라고 강요하면서 음원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