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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Sound] 그냥 잡담 몇가지.....

1. 원래 계획했던 자그마한 목표하나를 이루었습니다
 
출퇴근하며 논스톱으로 직접 제작한 음악을 들었을 때 반복 없이 흘러갈 수 있는 길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시시한 노래' 시절에 한번 시도했었지만 무리수를 두었던지라
엄청난 실패로 판명난 채로 그 이름으로는 다시 공지를 못할 지경까지 이르면서
끝났는데
이번에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는지
풀렝쓰가 이루어졌습니다!
찌질함의 정석 시리즈와 미인아 시리즈, 육아 시리즈를 모으니
얼추 출퇴근때 반복 없이 한번 딱 돌더군요!

판매하기에는 낯간지럽고 퀄리티도 안나와서
분명 만들어도 지인분들께 즐겁게 뿌릴 정도겠지만

아마 그냥 아는 분들께 재미로 뿌리기 위한 구성으로 고민중입니다
(음악적으로는....
가령 원래 디싱에는 없던 나레이션을 친다거나
앨범 크레딧을 국어책 읽는 톤으로 읽어버리는 오디오 트랙으로
할당해버리는 만행도 구상중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부지런한 분들은 직접 받아서 가위질을 하고 풀칠하면 팝업북이 되는 구상 같은거...
(공장에서 하거나 수작업으로 소량 제가 하기에는 게으르고 손도 둔하고 단가도 안맞아요)
 - 여튼 뭔가 CD를 듣는다면 mp3가 못주는 무엇이 있어야 하니까요)


2. 아가를 위한 노래를 만드는 작업에 대하여....

아이를 키우고 재미를 느끼는 입장에서
솔직히 가장 부러운건 제 블로그 종종 놀러오시는 흑두건님 같이
소소한 일상에 대해 가감없이, 그리고 짤막하게 핵심을 찔러 이야기 하면서
그게 아이의 성장노트를 대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게 낯간지러워 안되다 보니 가장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편이
음악이었습니다

'알고 보면 난'에 나오는 '꺄르르' 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는 100일 무렵 아이의 웃음이고


<a href="http://roomside.bandcamp.com/track/tribute-for-gloria">알고 보면 난(Tribute for Gloria) by 방구석(Roomside)</a>

'부모가 되어서'의 자켓 이미지는 돌 직전 장염 걸렸을때 입원했던 딸의 모습이며



'아빠랑 말을 타고'에 나오는 '또'는 요즘 터득한 스킬이라 몇달 뒤에는 듣기 어려울 것 같아

<a href="http://roomside.bandcamp.com/track/--3">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by 방구석(Roomside)</a>

바득 바득 받아놓고 기록으로 남기는 중입니다
(덕분에 기록의 양은 적고 할 일의 양은 많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