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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Princess Maltan

[스케치]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디지털 싱글 발매 스케쥴을 보자면
아직 중반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찌질함의 정석이지만
실제 내부적으로는
이미 단물쓴물 다 빼먹은
구보 음반이다

발매 예정인 곡이 이제 1곡(깡소주)만 남은 상황이고
다음달에 디지털 싱글로 공개하고 나면
이제 다른 시리즈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 다음 생각한 것이 바로
'말탄공주 이야기' 이다
되지도 않게 꼬아서 포장했지만
결국 딸에게 줄 노래들을 모아 보겠다는 얄팍한 취지일 뿐
다른 의미는 별로 없는 상당히 이기적인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쩌다 보니 다른 곡들이 먼저 공개되었다
여기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서' 나 '알고 보면 난' 같은 곡들이다

근데 가장 근원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 프로젝트의 모태가 되었던 곡은 바로 지금 공개하는 이 곡이다
(딸 재우면서 불러줬던 곡인데.....지금은 딸이 그닥 좋아라 듣진 않고 있다)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라는 곡인데
즉흥으로 나온 G - C - G -D 코드로 밀어버리는 단순 땡인 곡이고
현재는 우쿨렐레와 보컬만 스케치한 버전이 남아있지만

추후 악기 제대로 넣어서 다시 만들 예정이다

자켓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직접 그린 딸 그림에 텍스트만 넣었음

현재는 즉흥 녹음버전이라서 뒷부분 박자 후달리고
가사는 봄밖에 없지만 사계절 전천후 판매를 위해 여름, 가을, 겨울도 넣어
4절짜리 곡으로 만들 예정이다

4계절 가사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디기딕 디기딕 디기딕딩 여행을 간다
디기딕 디기딕 디기딕딩 여행을 간다

*1) 산들바람 불어오는 봄이 되면은
바람따라 꽃을 따라 여행을 간다
꽃도 따다 귀에 꼽고 돌아다니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행을 간다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디기딕 디기딕 디기딕딩 여행을 간다
디기딕 디기딕 디기딕딩 여행을 간다

*2) 푸른 숲이 우거지는 여름이 오면
숲길따라 계곡따라 여행을 간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물놀이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간다

*3) 울긋불긋 단풍지는 가을이 오면
산길따라 구름따라 여행을 간다
은행낙엽 단풍낙엽 줍고 다니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간다

*4) 하얀 눈이 뒤덮이는 겨울이 오면
눈길따라 얼음따라 여행을 간다
썰매끌고 얼음위를 돌아다니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행을 간다

그리고 완성직전의 트랙


<a href="http://roomside.bandcamp.com/track/--3">아빠랑 말을 타고 여행을 간다 by 방구석(Roomside)</a>

요즘 우리 딸이 어른들 부려먹을 때 쓰는 스킬인 '또' 를 녹음해서 엔딩 앞에 넣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장난이나 놀이가 있을 때
어른들에게 그거 또 해보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한다....ㅡㅡ;

- R16이 강력한 점은 마이크 앞에 딸을 세워놓고 정식 녹음할 필요 없이
이불 깔아놓고 그 위에서 R16 내장마이크에 레코딩 눌러놓은 상태로
 까먹고 놀아주면서 '또'를 유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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