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DIY

MXL 990 마이크

MXL 990 마이크......

재작년 회사에서 미국으로 웍샵을 갔다가 들른 기타센터에서 운좋게 990/991 세트 $100 에 구입!

요렇게 세트로 판매한다는 이야기로 99.9불에 구입해왔다는 것은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2007년 4월의 환율은 지금같은 살인적인 것도 아니어서 매우 매우 싼 가격에 구입했다.

 다만 구입할 당시의 기쁨은 한국에 돌아와 마이크를 케이블에 끼운 그 순간에 사라졌다....ㅎㅎ
 마이크가 불량이었는지 소리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물론 저가형 마이크이니 소리가 좋지 않다는 것은 어느정도 감안하지만
 진동판에 바람이 불 때 마다 들리는 지직! 지직 거리는 노이즈가..ㅠㅠ)


어차피 버린 자식이니 과감하게 개조하기로 결정하고....자료 수집....


구글링을 통해 자료를 얻었다......
이제는 콘덴서를 교체하고 작업에 착수하면 되겠고나~!
라고 생각하고 컨덴서 부품을 찾아보았는데
 위의 자료는 콘덴서의 스펙이 완전히 적혀 있지 않다....
 (콘덴서는 종류와 페럿값(F)과 볼트수(V)가 있어야 하는디 위의 사진은 보다싶이
 종류와 페럿값만 존재한다.....ㅜㅜ)

그러다가 국내 미디/ 음악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발견한 마이크 개조 사례!!

http://kimsung.egloos.com/1893553
(이 분은 자작의 킹!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나도 이 분의 자작 사례를 그대로 이어 받아 990을 개조하는 데에 성공했고
고질적인 노이즈가 있었는데
나름의 실드처리를 통해 지금은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주력 보컬 마이크이다....ㅠㅠ

차이점이나 참고할 사항이 있다고 하면....

 - 개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케이블 교체가 이루어져서 진동판에서 써킷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은 카나리로 교체

 - 마이크 개조에 사용된 로더스타인 컨덴서는 네이버의 오디오 자작 카페에서 판매

 - MXL 원래 PCB는 로더스타인 콘덴서의 다리에 비해 구멍이 얇으므로 필히 미리 넓혀주고 시작할것
 (시노는 이걸 못해서 간단 납땜이 3시간짜리 공작시간으로 돌변함)

 - 이론적으로 컨덴서를 사용하는 음향기기의 개조는 커플링컨덴서 교체가 개조의 정석임(외국 사례)

 - 그렇지만 개조후 체감상 저음응답성이 좋아져서 저가형 특유의 고음을 억지로 강조한 느낌은 줄어들었음

 - 늘어난 노이즈는 원래 있는 철제 바디에 알루미늄 호일을 붙여 실드 잡고 해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