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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미인아

[반주만 완성] 미인아

방구석은 어릴적 10대때 고등학교에서
마음맞는 몇명과 함께 만화부를 창설했던 적이 있다
그리하여 만화부의 비공식 0기 선배이다...ㅡㅡ;;;

그리고 그 당시 그렸던 몇 몇 일러스트(라고 쓰고 낙서라고 읽는 그림)중에
나름 그 때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것이
미인도 였다

지금 올려놓은 자켓 컨셉에 대한 초안은
그 당시에 연습장에 그린 그림은 아니고
무료 프로그램인 Gimp와 InkScape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다




거기에 지금 구상하고 있는 음률에 맞추어 가사를 우겨넣었더니
이런 형태가 되었다

a> 쟁반 같은 둥근 얼굴에
백옥 같이 하이얀 피부

b> 초승달과 같은 눈썹에
앵두 같이 작고 빨간 입술

c> 미인아 미인아 떠나간 미인아
 미인아 미인아 과거의 여인아

거창하게 뭔가 살을 붙여보자면
저때 국사였나 문학 선생님이 설명해주었던 당시의 미인 기준에 맞추어
미인도를 그렸고
(물론 엄청나게 희화화 시켰다. 지금 올려놓은 자켓 초안과는 거리가 많이 멀게 희화된 그림)
저대로 그려서 나왔던 그 당시의 그림은 실지 미인과 거리가 상당히 먼 것이었다

더욱 거창하게 스케일을 키우자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이어령 교수의 글 서두에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논고와 비슷한 논지이다

아름다움의 덧없음이라고 해야 할까?
(근데, 실상은 일러스트를 나중에 공개할지 모르겠지만
미인도에 대한 우스갯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짬 날때 조금씩 작업한 컨셉 음원!!

농담반으로 오리엔탈로 시작해서 오케스트라로 끝날거 같다 그랬는데
진짜 그렇게 될 것도 같다...ㅡㅡ;;;


스트링 - Garritan Personal Orchestra
가야금 - 한양대 VSTi
Dizi - Kong Audio Mini Dizi
Pad - CheezeMachine
드럼 - MyDrumSet
(스트링만 빼곤 다 무료 VSTi)

일단 여기까지....
아직 익스프레션이나 세세한 벨로서티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볼륨도 오디오 뜨고 나서 잡으니깐 진짜 컨셉만 나온 스케치일 뿐이다

지금 구상으론 뒤에 반복되는
'미인아~ 미인아~ 떠나간 미인아 미인아~ 미인아~ 과거의 여인아' 부분에는
팀파니와 브라스, 오케스트라 심벌들이 난장부리면서
왈츠 느낌 살짝 줄 생각도 하지만
기량이 딸려서 어려울듯 싶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물건너 갔고
실제는 해금이랑 솔로 바이올린이 주거니 받거니하는
성의없는 절정만으로 그냥 떼웠다

아직 보컬은 제대로 잡은것도 아니고 느낌 보기 위해
원테이크로 부른거 잘라 붙여서 넣은거니깐
심각하게 듣지는 말자!


<a href="http://roomside.bandcamp.com/track/dear-beauty">미인아(Dear, Beauty) by 방구석(Rooms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