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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찌질함의 정석

[질문] 깡소주가 진짜 땡기시는 분 손!

언제나 처럼 혼자서 생각하는것이 진짜 대중적이라고 믿어버리는 근자감으로 가사를 썼는데
이번 문제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여기다 글을 써도 누구 하나 대답을 줄찌 의문이기도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것은
깡소주라는게 진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오픈업했을때도
그게 맛이 좋은가? 하는 주제이다

원래는 술이라는 부분은 한국적인 특이한 정서가 만들어내는 집단 최면이라고 확신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회생활 자체가 어렵다거나
삼겹살에는 당연 소주라고 생각하는 문화나
마른 안주에 맥주를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등 등은
한국 사회가 주장하는 은근한(?) 폭력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술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가사로 용감하게 글을 써서
몇명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형님, 근데 술은 진짜 맛있어요' 였다

생각해보니 나도
몇 주 전에 아버지랑 마셨던 국순당 막걸리가 시원했더라는 느낌이 있었고
몇몇 과일주들은 좋아라 한다
또한, 보드카 크루져 같은 과일맥주들은 진짜 좋아라 하는데 말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결국 대부분의 술은 맛있더라
대표브랜드가 되는 깡소주와 맥주가 땡기지 않을 뿐이지.....
솔직히 깡소주가 맛있었던 적은 술을 입에 댄 이후 딱 한번 있었으니.....

그리하여 질문을 조금 바꿔서 다시 검증을 받았으면 하는 것이....
진정 깡소주가 맛있어서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거 매우 중요하다.....
소수겠지만 리플들의 향방에 따라 곡 자체가 무효화되는 수도 있고
필받아서 바로 완결되는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