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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노래 공장 소개/장비 소개

가난한 이들의 손맛, 나노 콘트롤러

요즘 워낙 활동이 뜸하다 보니
간만에 소개하는 글이면서도
공짜 소프트웨어 열전만 게시하고 있다

허접한 음악이라도 꾸역 꾸역 이어갔으면 좋겠는데
사정이 그렇지 못하고
그렇다고 계속 공짜 소프트웨어 열전만 쓰자니
이제는 사용하는 플러그인들이 정착된 마당이라서
그다지 새롭게 플러그인을 발굴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어
한계가 조만간 올 것 같다

그리하여 이번 게시물은 내가 갖고 있는 장비 하나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헝그리 유저들의 콘트롤러에 몇 종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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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는 원래 디지털 콘솔을 콘트롤러 모드로 사용할 요량이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물론 누엔도나 큐베이스같은 메이저한 프로그램은 친절하게
콘트롤 명령(CC)신호를 배울 수 있는 미디런 옵션도 있었지만
그때도 실제로는 쉽게 페이더 하나를 할당해 쓰지는 못했고
리퍼에서는 이런 것 마저도 없었다
 -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고 불친절할 뿐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쓰자니 믹서로 쓸 때와 콘트롤러로 쓸 때를
분리하기 어려운 순간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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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트롤러는 코르그 나노콘트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모두들 모터페이더와 뽀대나는 광택의 유포닉스나
못해도 HUI 정도의 콘트롤러를 노리고 있는 와중에
돈 없는 헝그리 유저들, 그리고 이동성이 필요한 유저들을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이녀석이다

크기는 14인치 노트북의 폭에 맞추어 제작된지라
상당히 작고 아담하다
보다싶이 고급스러움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노브 9개, 페이더 9개, 채널당 콘트롤 버튼 2개
트랜스포트 버튼 6개, 씬넘버 1~4까지 지원한다
물론 페이더는 모터페이더 절대 아니고
상당히 작고 앙증맞은 페이더 안에서 1~127까지 미디 시그널 콘트롤이 가능하다
노브는 무한대로 돌아가는 녀석도, 그리고 딸깍 딸깍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채널마다 할당되는 콘트롤 버튼은 누를때 LED가 들어오고
또 다시 누르면 LED가 나간다

Korg의 공식 사이트에 가면 콘트롤러를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이녀석을 통해 CC 어싸인이 가능하다

씬별로 어싸인을 다 다르게 해주면 최대
36트랙을 콘트롤 할 수 있으니 가격대비 스펙이 나쁜 편은 절대 아니다

리퍼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설정은
Rew/FF -> 트랙이동
Play/Stop -> 플레이/ 스탑
레코딩 -> 레코딩
Loop -> Loop

각 채널 별로
Fader --> 볼륨 / Knob --> Pan / Button 1 --> Mute / Button 2 --> Solo
로 설정해서
씬 1은 1-9까지 콘트롤하고
씬 2는 10-18...이런 식으로 36트랙을 제어하고 있다

일전에도 공개한 적은 있는것 같지만
나노 콘트롤을 사용하고, 리퍼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내가 현재 사용중인 키매핑 파일을 제공할까 한다
(주의 할 것은 내가 커스텀으로 만져놓은 것이라서
많은 단축키는 누엔도나 큐베이스처럼 변형되어 있다)
nkrtl 파일은 나노콘트롤러 제어 프로그램에서 로드한 뒤에
나노 콘트롤러안으로 다시 넣어야 하고
keymap 파일은 리퍼안에서 로딩시키면 적용된다

Pro>
가격이 싸고 부피가 작다
나름 세밀한 콘트롤(마우스휠보다는 훨씬 세밀하다)
많이 아쉽지만 아날로그 느낌(1~9트랙을 드럼으로 놓으면 무슨 말인지 알거다)
무료로 제공되는 콘트롤러 설정 프로그램

Con>
조악한 느낌(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어쩔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