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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렝쓰들/Let There Be Sound

방구석 Let there be Sound 리팩!! 이거 애초에 처음부터 잘했으면 되었을 것인데 내가 구상했던 디자인의 반쯤만 구현된 상태였다 이런 저런 자금적인 부분에 막혀서 A4를 접어서 내지를 만든다거나 인쇄비를 아끼기 위해 알판에 수록곡을 적어서 내는 부분정도는 얼추 제대로 진행되었지만 첫 음반의 경우에 투명 케이스를 생각하고 주문을 넣었던 것이 뒷판이 검정색인 불투명 케이스가 도착해서 당황했던 것이었다 [풀렝쓰 해보자] 13 드디어 마지막!!! 근데 ㅠㅠ 아쉽긴 했지만 어쩌겠는가....그냥 이대로 쓰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100장 만들어서 대강 70장 넘짓 뿌렸던 것 같다 그 중 20장 가량은 판매(!)도 이루어졌고, 그래서 공임은 뽑았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 요 근래에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덤, 음반만 만들면 끝인줄 알았지? 일단 음반은 지난 번 공정을 끝으로 완성되었다 진짜 눈물겨운 가내수공업은 아니었더라도 최소금액(알판복사, 인쇄 + 케이스)만 지불하고 집에 있는 A4 용지에 출력한 무성의한 내지를 넣어 왠만한 소득으로는 이제 부담없이 CD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어느정도 제시했다 (종이 접기가 좀 어려워서 대량으로 제작하는 방법으로는 비추지만) 이마저도 비싸다면 A4용지로 포켓만들어서 그걸 내지겸 자켓겸 케이스로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알판은 100장 찍는 가격은 500원 밑으로 단가 나올거다 너무 허접해서 안따라한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지만 일단 그러하다 근데, 음반 다 만들었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음반에 딸려서 기본적인 홍보자료들도 어느정도 구비해야 한다 (이건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에 달린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음반에..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3 드디어 마지막!!! 근데 ㅠㅠ 드디어 마지막 포스트다!! 완성된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근데 말이다.... 근데..... 구상했던 내용과 틀리게 나왔다 투명 CD 케이스를 이야기했는데 정작 나온 녀석은 검은 CD 케이스다 (인레이에 인쇄물이 없으니 나름의 배려라고 해주신거 같은데 여튼 그렇다) 그래서 말이다.... 그래서.... 내가 드리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의 이름(예명)과 간단한 메시지 그리고 '방구석'이라는 필명을 포스트잇으로 붙여서 뒤에 집어넣었다 나름 컨셉이라고 생각하면 컨셉이고 없어보인다고 생각하면 없어보인다 무엇보다 손글씨가 엉망이라서 향기의 요청에도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것도 좀 있었는데 나름의 임기응변이 되었다...ㅡㅡ;;; 그리고 이 글을 본다면 두건님께서는 택배용 주소와 연락처를 비밀댓글이나 방명록의 비밀글로 남..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2 다음 포스트가 최종이었으면 함 ㅜㅜ 오늘 점심때 잠깐 짬이 나서 예전에 일하던 녹음실(지금은 윗층 CD 프레싱 업체랑 합쳤음)을 방문해서 견적 받아서 100장 주문 밀어넣었다 워낙 과거에 좋게 보아줬던 덕분인지 거의 원가에 제작 가능했다 (이제 100장 찍는 것도 푼돈) 거기다가 어제 회사 야근하면서 보고서 작성하는 틈에 프린트로 A4 용지 자켓과 내지 60장 출력했다 물건이 나오는 것은 대략 화요일에서 수요일 정도를 예상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직접 꼬깃 꼬깃 내지 접고 손글씨로 드릴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넣으면 다음 주일날에 교회에서 재미로 뿌릴 정도는 될 것 같다 판매는 불가능할 민망한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서 열심히 뿌릴 생각인데 정작 뿌리려고 생각하니 아는 사람들이 정말 없다 이렇게나 인맥이 약한 인간이었단 말인가...ㅠㅠ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1 내지 디자인 2차! 포장 방식과 내지 제작방식이 확 바뀌면서 디자인이 다 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지난 디자인의 럭셔리함은 완전 사라지고 그냥 딱 필요한 만큼의 디자인요소가 들어간 썰렁한 겉모양이 나와버렸다 일단 A4용지를 활용하게 되는 겉자켓과 그 안쪽에 꾸역 꾸역 집어넣어야 하는 가사는 글씨가 작든 뭐 하든 상관없이 그냥 우겨넣어버렸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내지 이미지는 눕혀놓고 줄여서 크기가 안습이지만 가사만 빼곡하게 적어넣은 상태다 그리고 알판은 투명 주얼 케이스에 뒤집어 끼울 생각이라 인레이 뒷면 디자인 = 알판 디자인이 되어버린다! 덕분에 알판에는 수록곡이 표기되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건 영업하는 인간의 병인데, 수록곡이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보여야 그걸 보고 선택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히 그렇게 만..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10 자켓 디자인 2차! 일단 자켓을 접는 방식에서 일단 다 펴면 A4 용지를 다시 접어서 온전한 케이스로 다시 만드는 방법은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아 보여 1번 방식은 탈락했고 가장 직관적인 방식인 2번으로 제작하려 하는데 문제는 직접 종이를 접으려면 조금 신경을 긁을 요소들이 있어서 고민이다 나온 시안은 접는 선대로 그라데이션을 줬고 접는 방식을 고려하면 뒷면에 나오는 텍스트들은 180도 뒤집어줘야 하고 겹치는 부분을 고려해서 딱 맞게 텍스트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저건 실제 접어서 테스트 한번 해봐야 할듯.... 타블렛이 좋은 점은 역시나 그림을 그려서 날로 먹는(?)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인데 아직 그림 그리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ㅠㅠ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9 제작 견적 뽑기 몇 몇 CD 제작 업체에 의뢰를 통해 16페이지 중철로 된 내지와 일반 투명 케이스로 된 CD 케이스에 오디오씨디를 소량 의뢰해봤는데 가격이 암울하다 다른 견적들은 그냥 그렇게 넘어갈 만 한데 내지는 다른 박이나 압을 넣은 것이 아닌데도 금액은 상당히 크게 차지한다 그도 그럴 것이 16페이지 중철로 구성된 내지는 일반 음반에서 쓰이는 구성이고 수량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수량 자체도 얼마 없는 주제에 지면수는 많아지다 보니 예상했던 금액보다 좀 많이 올라갔다 (양심적인 몇 몇 업체들은 최소 제작 수량을 명기해주면서 자신들의 단가가 최소 수량에 비추어 큰 금액이 아님을 어필해주었다 - 그렇지 않은 곳들도 비슷한 금액을 제시해서 이게 추측 가능하다) 마스터링까지 완료되었고 모니터링 결과 몇 몇 부분에서 의도적으..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8 마스터링 2 결국 마스터링을 위한 툴은 변경하지 않았지만 가장 음색을 많이 바꾸는 몇몇 플러그인을 교체하고 다시 시도했다 대표적인 예로 음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플러그인이 JB Broadcast Comp라고 하는 3밴드의 멀티컴프였는데 이 녀석 대신에 Reaper의 ReaXcomp 라고 하는 멀티컴프를 사용했다 기억이 가물하지만 지난 게시물에서도 이미 Reaplug 라고 하는 무료 플러그인에 대해 이야기 했던 적은 있었다. 다운 받으러 가기 Reaper를 설치할 때 같이 설치되긴 하지만 리퍼 내부에서만 돌아가는 자체 플러그인들을 다른 DAW나 툴에서 돌리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무료 공개된 플러그인들이다 Reaper 플러그인들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자유도가 높아서 멀티 컴프레서나 이퀄라이저의 경우에 몇개의 밴드를 ..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7 마스터링 지난 게시물에 공개한 알판과 백 디자인, 세네카 등을 통해 어느정도 디자인 작업은 완료되었지만 음원에 대한 작업은 밴드캠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그대로이다 항상 싱글단위로 한곡씩만 공개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음압도 상업용 음반들에 비하자면 많이 낮은 편이고 요즘 트렌드인 눌러담는 마스터링을 좋아하지도 않다보니 파형도 작은 곳은 정말 작고 큰 곳에서나 겨우 리미팅이 작동하는 수준이다 CD로 몰아놓으면 어쩔 수 없이 음압들은 균일해야 하는데 이게 문제다 지금 작업에 사용하는 툴은 Wavosaur 이라고하는 무료 마스터링 툴이긴 한데 이걸로 진행할지, 아니면 계속 써오던 멀티트랙 툴인 Reaper로 할지... 1차로 Wavosaur 로 작업했던 결과물을 이어서 들어봤지만 만족스럽게 잘 빠진 것은 아니었다 무료 핑.. 더보기
[풀렝쓰 해보자] 6 알판, 백 인레이 시안들 일단 내지 16P 에서 12P 둔갑까지 대강의 컨셉과 시안들을 완성시킨 다음에 착수한 작업은 다른 요소들의 디자인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레이블이니 이런것은 전혀 안넣었다 있어도 모를 레이블따위는 없는 편이 나을 것이고 어차피 있어보이자고 자잘하게 깔아놓는 데칼 같은 존재들이라서 그냥 과감하게 날려버리고 뒷면에 딸랑 하나 재미를 위한 티켓인 Dogtune Station 만 살려놨다 그리고 알판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합성의 허접 소스를 200% 활용! 인레이빽판은 완전 초 저럼 컨셉 없음의 극치를 달리는 알판으로 가리면 그냥 흰색 알판 빼면 하고 싶은 말을 주절거린 컨셉 투명 케이스의 커버 자켓 옆으로 빼꼼 드러나는 부분은 촌발 날리는 홍보문구를 작렬 시켜 이 앨범의 초 저렴함을 강조했다 요렇게 말이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