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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앨범 이야기/찌질함의 정석

뒷통수 요즘들어 느끼는 것은 무언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무언가가 나오고 그렇다 보니 그냥 관념으로 사라지는 것들이 꽤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플랭씨, 디지털 풀렝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영어 번역 가사도 추진중에다가 원래는 다달이 내놓으리라 생각했던 싱글 계획도 느리지만 진행되고 있다 순서상 이번에 내놓을 싱글은 [뒷통수]이고 자켓의 컨셉은 한참 전에 잡아놨었다 바로 3미리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내 뒷통수를 찍어 자켓으로 활용하는 방안 말이다 (플리커에서 최대한 근접한 뒷통수 사진을 찾아보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았고 그렇다 보니 결국 직접 촬영으로 이어졌다) 아,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그렇게 볼만한 뒷통수는 아니구나...ㅡㅡ;; 여튼 강렬한 이미지는 연출 가능할 것 같아서 이렇게 .. 더보기
[완성본] 뒷통수(이게 무슨 버전이야??) 곡 자체의 마스터링은 이미 명절 전에 끝냈지만 이 곡을 위한 자켓을 제작하는 작업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가지 였는데 일단 컨셉을 잡은 것이 내 바리깡으로 밀어낸 뒤통수를 직접 찍어서 거기에 합성으로 '뒷통수' 라는 글씨를 밀어넣을 생각이었는데 예상외로 머리를 다시 미는 시기가 늦었고 하필 우리의 김코디님께서 바쁘신 와중에 내가 직접 머리를 깎다보니 셀카 타이밍은 절대 안나와줬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공개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결국은 기존에 냈던 컨셉들 중에 가장 부합되는 시리즈인 '찌질함의 정석' 에 억지로 우겨넣었다 아마 앨범 자켓을 만든다면 또 다시 정석책 같은 스타일이 될 것이고 들어가는 타이포만 조금 바뀌는 비열한(?) 짓을 할 것이다 일단 지금은 그래서 찌질.. 더보기
[미디와 기본녹음] 뒷통수 내가 던진 말들이 내 뒷통수를 때릴 땐 내가 던진 말들의 형체도 찾아 볼 수 없지 내가 던진 말들이 내 뒷통수를 때릴 땐 내 말에 살이 붙어 무겁게 나를 때리지 가볍게 던졌던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돌고 돌아서 나를 때릴 땐 조금씩 더 단단해져 벽돌처럼 되면 내 뒷통수는 남지도 않겠네 Bridge> 한 다리 건너면 진실은 사라지고 두 다리 세 다리 건너면 ------------------------------------ 출근길에 흥얼거린 멜로디 스케치도 있긴 한데 공개할 정도의 것은 아니고 해서 일단 가사만...... 말이 돌고 도는 것에 대해서 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한 바닥 있었는데 표현을 하려니 쉽지는 않았고 지금까지 한껏 밝은 내용으로 딸이랑 룰루랄라, 결혼해서 잘살아야 한다는 둥의 가사를 쓰다.. 더보기
[얼추 완성] 깡소주 일전에 술에 대해 조사하다 결국 술 자체는 진짜 맛있다는 결론이 나와서 한놈만 패기로 결심하고 '깡소주'를 타겟으로 잡았지만 여전히 음악적으로 어떤 모델 삼을 녀석을 찾지 못했다 인트로는 어쿠스틱 기타로 맛깔스럽게 후려서 출발해야 하는데 집에 어쿠스틱 기타도 없고 일렉 한번 잡고 나니 귀챠니즘도 발동해서 미디로 찍은 드럼과 베이스 외에는 몽땅 일렉으로 도배...ㅡㅡ;;; 아직 이펙터를 전혀 안주고 그냥 쌩톤에 녹음만 끝낸 음원을 올려놓고 상상해서 들으라는 불친절한 말을 하고 있지만서도.... 여튼 변명은 그렇다 1 a) 솔까말 깡소주가 달고 맛있다는 말은 절대 이해할 수 없어 정말 이상하지 남들은 깡소주가 시원하고 부드럽다고 말을 하는데 정말 이상하지 냉수가 더 시원하쟎나 냉수는 리필도 공짠데 b) 진짜.. 더보기
[질문] 깡소주가 진짜 땡기시는 분 손! 언제나 처럼 혼자서 생각하는것이 진짜 대중적이라고 믿어버리는 근자감으로 가사를 썼는데 이번 문제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여기다 글을 써도 누구 하나 대답을 줄찌 의문이기도 하지만 물어보고 싶은 것은 깡소주라는게 진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오픈업했을때도 그게 맛이 좋은가? 하는 주제이다 원래는 술이라는 부분은 한국적인 특이한 정서가 만들어내는 집단 최면이라고 확신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회생활 자체가 어렵다거나 삼겹살에는 당연 소주라고 생각하는 문화나 마른 안주에 맥주를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등 등은 한국 사회가 주장하는 은근한(?) 폭력이라고 여겼고 그래서 술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가사로 용감하게 글을 써서 몇명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형님, 근데 술은 진짜 맛있어요'.. 더보기
[완성본] 바람이 분다(감기) 흔해 빠진 사랑의 가사에 감기를 대입시켜 표현하고 싶었다 특히나 환절기 감기.... 1년째 꼬시고 있는 건반주자의 이야기로는 멜로디가 약하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변명을 하자면 애기 재워놓고 새벽에 노래부르면서 애기 안깨우려면 가창의 스타일이나 음역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싶다....ㅎㅎ 일단 그렇고 리듬과 추임새들은 무료 공개 소스 루프중에서 골랐고 깔리는 패드랑 브라스는 Kore Player에서 쓴것 피아노는 Kore Player에 있는 가장 빈약한 피아노 소스에 코드단위로 오디오 따서 뒤집은 후에 좌우 패닝도 뒤집은 것을 적절히 섞어놓았다 (깔리는 리버스 피아노 잘~들으면 빈약하나마 좌에서 우로 흘러간다) Kore Player 만세다!!!! 어쿠스틱 기타는 요즘 이뻐라 해주고 있는 Pettin Ho.. 더보기
[얼추 완성?] 끄적인다 니 얼굴을 보고 말하면 차마 고백하지 못할까 끄적인다 몇번을 썼다가 지우고 읽어보면 맘에 안들어 또 끄적인다 괜히 고백했다 친구로도 못남을까봐 애써 에둘러 표현한다 혹시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인건 아닐까 기대하며 또 끄적인다 Ending) 몇번이나 고민했지만 결국 고백하지 못하고 끄적인다 ---------------------------------------------------------- 매우 난해한 표현을 잘하며 생각이 깊은 교회 형님 한 분이 쓴 글이 흥미로웠다 본문을 그대로 옮기면 좀 난해하기도 하고 길기도 해서 짧게 요약한 이야기의 내용은....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멋진 고향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이 친구는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밝음을 잃지 않고 쿨한 친구이지만 아직 신앙이 없었.. 더보기
[스케치] 그때는 왜 몰랐을까 자칭 본격 막장 정치 세태 풍자 노래 이지만 듣기에 따라선 그냥 찌질한 가사이다 우리가 듣는 정보 보는 정보 접하는 소식들은 정말 많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 정보들을 필터링해서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만 선별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조언해주려는 대상들 역시도 비슷한 오류를 겪고 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은 아니고 그냥 모르는거 같다 나중에 성장하고 보면, 그리고 지나서 보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중요한 것들도 있고 말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가사! 아직 악기들만 입혀놓고(그나마도 다 입힌건 아님....) 인서트단의 컴프 정도 걸어주고 볼륨만 잡아놓은 상태... 보컬은 당연하게도 아직 튠질이니 손질이 전혀 안된 상태...... 더보기